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 - 출세욕 먼슬리에세이 2
이주윤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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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이 미끄러지듯 넘어간다. 언제 다 읽었나 싶어서 깜짝 놀라고 말았다. 웃고 공감하며 읽다 보면 금방 마지막 장이 나온다. 작가의 다른 책도 꼭 찾아봐야겠다.

내 머리맡에는 책 열 권 정도가 항시 놓여있다. 그렇다고 오해는 마시라. 그저 조금 읽다가 재미없어서 내려놓고, 또 다른 책을 펼쳤다가 그것 역시 더럽게 재미없어서 내팽개치고, 이건 좀 낫겠지 싶어서 집어 들었다가 ‘아차차, 책이란 원래 재미없는 거였지!’하며 냅다 던져버리는 짓을 몇 차례 반복하다 보면 누구의 머리맡에나 책 열 권쯤은 금세 쌓이기 마련이니까.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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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 물욕 먼슬리에세이 1
신예희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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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경험해 본 소비 실패담과 유용한 아이템 추천이 어우러진 에세이. 퍼플 방석, 루스트 랩탑 스탠드, 우포스 슬리퍼는 관심이 가는 제품이라 메모해두었다.

아낄 물건은 아끼고, 후딱 써야 할 물건은 얼른 써야 한다. 그런데 나는 종종 그걸 정반대로 한다. 지금 제일 맛있는 음식을, 지금 제일 예쁜 물건을 굳이 미뤘다가 후회한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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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먹는 자가 일류 - 식욕 먼슬리에세이 5
손기은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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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에서 11년간 음식과 술을 담당하는 피처에디터로 일한 손가은의 에세이. 제목에 충실한 주제의 에세이를 읽고 있노라면 군침이 절로 고인다. 에디터의 관록이 돋보이는 맛깔나는 글이 책의 재미를 한층 살려주었다.

위스키 향을 워낙 좋아해서 때로는 그저 향을 맡는 용도로 쓸 때가 있다. 잠들기 전 위스키 한 잔을 따라 머리맡에 놓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잠드는 것. 작은 방 안에 위스키 향기가 금세 꽉 차는데 그게 마치 디퓨저 같다.
…(중략)…
"위스키 향이 8시간 정도 지속되니까 아주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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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찾아와 줘 - 일러스트 마이크로 픽션
권아림 그림, 박송주 글 / 책봇에디스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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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단편집보다 짧은 분량이라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그림을 보고 글을 일고, 다시 그림을 봤을 때 감상이 달라져서 신기했다. <서울 침공>, <은색곰 프로젝트>, <꿈에 찾아와줘>를 특히 재미있게 보았다.

실패하더라도 일단 하고 싶은 걸 해. 네가 실패하더라도 그 다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어. 그렇다면 성공한 인생이지.

네가 다시 돌아오고 우리의 밤이 끔직한 기억이 없던 그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꿈에라도 찾아와줘. 네 손을 잡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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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그만두지 않고 작가되기
최하나 지음 / 더블:엔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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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씩 글을 쓰며 책을 낸 작가의 이야기.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느낀 솔직한 소감과 자신에게 맞는 장르와 플랫폼을 찾느라 고생한 흔적이 보였다.

기자가 되어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평범한 소재를 독특한 시각으로 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 경험으로 말미암아 나는 깨달았다. 내가 뭔가를 시도하려 했을 때 그 어떤 경로로든지 간에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면 그것이야 말로 특별하고 참신한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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