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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미스터리 소설의 구조는 대개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꼭 등장해야 하는 직업군이 정해져 있고, "사건"의 범주가 어찌 되었건 결국 살인으로 이어져야 하는 제약이 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고리타분한 재료들이라도 [소문]은 책장의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함을 잃지 않은 완성도 높은 작품이었다. 여자들만이 알 수 있는 심리라던가 아버지의 마음, 또 여러 직업에 대한 작가의 이해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이처럼 재밌는 책이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