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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패밀리
토니노 베나키스타 지음, 이현희 옮김 / 민음사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수틀리면 주먹부터 나가는 자칭 작가 프레드
동네 슈퍼쯤 거침없이 폭발시키는 평범한 주부 매기
천사 같은 얼굴로 사내 녀석들을 한 방에 날려 버리는 딸 벨
차기 마피아 대부를 꿈꾸며 전 세계를 통합하려는 야심 찬 아들 워런
위에 써 놓은 문구(뒤표지에 있음)에 흥미가 생겨서 읽었습니다.
프랑스 노르망디의 평범한 소도시에 나타난 이상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보면 볼수록 별나고 희한한 가족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재미와 긴장감이 점차 고조됩니다.
초반에는 대체 무슨 이야긴지 감을 잡지 못했는데, 가족이 감추고 있는 비밀이 드러나면서 의문을 품었던 점들이 하나씩 이해하게 됐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부분으로 튀어버리는 서술법이 새롭게 느껴졌는데, 어떤 점에선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소설 자체의 재미는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가족구성원 중 막내인 ‘워런’의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끝까지 읽었습니다.
이방인이 겪는 어려움이나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는 워런의 방식이 참신하기도 하고, 배짱 좋게 느껴져서 워런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가 있으면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