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게 술술 읽었다. 군데군데 번역이 튀는 부분이 있었으나, 흐름을 망칠 정도는 아니었다. 영화로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다. 힘 있는 임원 비서들의 신세한탄이 우리나라의 88만원 세대와 똑같아서 놀랐다. 겉보기에만 화려한 백조일 뿐, 오리도 되지 못하는 현실이 와닿았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