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날 꽃 초반부 리뷰

[전자책] 눈이 나려 꽃 006화 ㅣ 눈이 나려 꽃 6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3월

궁중암투물인데 <후궁견환전>보다는 <여상육정>에 더 가깝다. 하급관리의 딸인 주인공 설석에겐 친구가 둘 있다. 둘 다 소꿉친구인데, 한 명은 남자다. 여자2에 남자1. 삼각관계 냄새가 나지 않는가? 그렇다. 설석이는 남자친구를 짝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짝남은 또다른 소꿉친구와 사랑하고 있었다는 그런 슬픈 이야기. 짝남은 소꿉친구와 사랑의 도주를 하고, 설석이는 그걸 도와준다. 이 일로 위기에 처하지만 여차저차해서 재녀로 선발되어 황궁에 들어오게 된다. 재녀로 뽑힌 여인들 중에는 금수저도 있고 은수저도 있고 여왕벌도 있었다. 여기서 조용히 지내면 주인공이 아니다. 누군가가 정의감을 발휘하여 존재감을 나타낸 주인공을 눈여겨본다. 물론 그 누군가는 당연히 남주. 남주에게 눈도장 찍은 설석이는 재녀 선발이 한창 이뤄지던 시간에 누군가에 의해 납치된다. 여기까지가 초반부 스토리.

그림체가 예쁘다. 남주 외모도 괜찮은데 강제 키스씬은 좀 불편했다. 다른 방법으로 임팩트를 줄 수도 있지 않았나 싶은데 그 부분에서 김이 팍 샜다. 완결이 나봐야 알겠지만 아직까지 작품 완성도는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