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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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작가의 작품. 믿고 보는 작가다. 100세 노인에 이어 이번에는 빈민촌에 사는 어린 여자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나이는 어려도 똑부러진다. 이 작가는 노인, 약자를 주인공으로 모험담을 요즘말로 찰지게 잘 쓴다. 알아주는 입담을 가진 약장수 같은 글빨이다. 독자를 작품 안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우연이 겹쳐서 스케일이 점점 커지는데 억지스럽지 않고 스릴 넘친다. 유머코드에 담긴 메시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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