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롱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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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릿집 ‘후네야’의 외동딸 ‘오린’은 열병으로 삼도천을 건널 뻔 한 경험을 한 뒤에 저승으로 떠나지 못하고 후네야에 머물러 있는 다섯 귀신들을 보게 됩니다. 각기 잇으을 떠도는 사연이 있지만 정작 중요한 부분의 기억이 소실된 이 귀신들로 인해 후네야는 귀신이 나오는 요릿집이란 소문이 나며 영업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도와 후네야를 훌륭한 요릿집으로 만들고 싶은 오린은 귀신들과 머리를 맞대고 모두가 평화롭게 지낼 방법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귀신들의 사연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한때는 가족처럼 두 가게였지만, 딸과 며느리가 귀신을 보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철천지 원수가 된 이들까지 사건을 복잡하게 만들며 후네야에 한 차례 폭풍이 몰아팁니다. 

선하거나, 악하거나. 혹은 둘 모두를 지닌 인간 내면에 대한 고찰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긴장, 감동, 과하지 않게 들어간 러브라인(이라고 하기엔 아직 어린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이지만) 등 흥미로운 요소를 적절히 배합하는 실력에 한껏 물이 올라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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