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텔레비전에서 ‘여신’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여신들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은 제가 본 다큐멘터리처럼 한국 여신들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었고, 인도의 여신이나 서양의 여신에 대해서 주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성을 초월하는 존재였던 여신이 어떻게 남신에게 패배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끝내는 인간에게 살해당해 그 신성함을 잃었는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여신이란 존재가 참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지금의 여성들과 여신들의 쇠락이 닮아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