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그릇 2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9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이병진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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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모토 세이초의 단편집을 읽을 때, ‘모래그릇’이 걸작이라는 말을 봐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 읽었습니다. 스피디한 전개가 대부분인 요즘 스릴러 소설과는 달리,

이러다 범인이 누군지 알지도 못하고 끝내겠다 싶을 정도로 느릿한 전개에

중반부까지도 지루한 감이 좀 있었습니다.

사투리의 유래며 그 사투리가 분포된 지역에 대한 설명이 꽤 긴 편이었는데,

그 부분은 좀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기치 못한 곳에서 우연을 가장한 채 드러나는 증거를 통해 서서히

범인을 알아내는 방식은 독특하달 것이 없었지만, 범행동기나 사회적인 문제 등

당시의 분위기를 절묘하게 엮어내어 표현한 점은 높이 살 만 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마지막 부분이었는데요,

‘아! 여기서 끝나는구나!’하는 시원함과 함께 앞으로 각 인물들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에 대한 상상의 여지를 남겨 놓은 점이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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