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그릇 2
신한균 지음 / 아우라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침략과 약탈, 위조로 얼룩진 근대사로 인해 우리나라의 전통은 상당히 많은 부분이 훼손된 상태이다. 지금 우리가 전통이라 불리우는 것들의 상당수가 조선 후기부터 혹은 그보다 더 최근에 생긴 것들이다. 이보다 더 놀라운 일은 많은 사람들이 얼룩진 역사 뒤에 가려진 전통을 찾아내는 일에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이런 인식을 하루아침에 변화시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어떤 일이건 작은 계기에서 시작하는 법이다. 「신의 그릇」을 통해 전통의 맥을 잇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한 번 잃어버린 전통을 찾아내는 것은 또 얼마나 중요하고 고된 일인지 알게되었으면 좋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토니오팍 2010-04-15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신의 그릇에 대한 느낌..저자는 찻사발의 가업을 2대째 이어오고있는 사기장으로서 한국의 역사와 찻사발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거듭하던중에 신의그릇을 10년간의 한일 역사적관점의 도자사 연구결과로 만들어진 책인듯합니다 이전에도 출간된 우리사발이야기는 그 자료의 방대함이나 사기장의 노력이 한국이느로서 작으심을 느끼기에 충분한 책입니다
찻사발은 일본인들이 다도에 심취하던 시기(* 임진왜란 전후에 사무라이들의 정신수양과 연관한 시기에 시작된..)에 정착된 하나의 문화기류입니다..이것이 조선의 제기인 그릇과 접목되는 것으로 일인들은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다보니 제기를 "밥그릇이다- 막사발"이다라고 명명했습니다.. 한국의 찻문화는 조선이전 고려시대에도 높은 찻문화가 존재존재했움은 당시의 그릇들(* 고려다완-햇무리굽다완등)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단지 한국의 차문화와 일본의 격식을 차리는 차문화와 차이가 존재할뿐 또 말자(*가루차)인지 엽차인지의 차이정도뿐.. 문제의 핵심은 도자기의 기술에서 한국은 높은 사기장들의 기능을 가진 나라이나 그것을 상업으로 연결하는 대외 무역의 깅릉 막는 무능한 양반문화를 형성하여 도공을 천민으로 예속하여 생활잡기를 제공하는 일꾼으로 보았을 뿐이고 일본은 그 기술을 우대하며 사무라이로 봉하고 일본을 도자기의 대국으로 이끄는 원동력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많은 아쉬움이 남아있고..지금도 경상, 전라도 일원의 산속 사기점들을 만날때마다 가슴이 아릿합니다..조선의 체제 사회제도가 부국강병의 길을 막고있는 양반문화중심의 시스템이 아니었나 합니다
일본은 가야와 백제 의 도래인이 원주민과 힘을 합쳐 건국한 나라입니다 일본의 사기와 역사를 관심가진다면 더욱 그러합니다..일본역사의 중심는 가야와 백제의 선조들이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