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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식 Gosick 1
사쿠라바 카즈키 지음, 민용식 옮김, 타케다 히나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쿠라바 가즈키에 대한 기대가 지나쳤는지, 아니면 라이트 노벨이란 장르가 내게 맞지 않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생각했던 것 만큼의 재미는 없었다. 일단 주인공 소년과 소녀의 성격 설정이 흔한 이유도 있었지만 1차 대전 직후 세계의 상황이 주 무대인지라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던 점. 또한 '제국 군인의 3남'이란 자부심을 대놓고 드러냈다는 점 때문에 사무라이나 닌자를 지나치게 포장한 일본의 만화나 소설처럼 기분좋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게다가 비밀스런 과거를 지닌 주연 소녀의 설정 역시 멋이라기 보단 허세에 가까웠던 점이 거부감을 갖게 하는 데 한 몫했다. 일단 1권을 읽으면 책임감에서라도 2, 3권까지는 읽게 되는데 꾸역꾸역 1권을 읽기에도 벅찼던 만큼 그 뒷편은 읽기 힘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