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엘리자베스 1세 (TV) - Elizabeth I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국을 유럽 최강국으로 만든 여왕 엘리자베스에 관한 이야기.
아름다운 왕관와 우아한 드레스, 명화같은 장면 장면들은 시선을 사로잡고도 남는다.
혼란, 음모, 배신, 사랑의 소용돌이가 절제된 분위기 속에 휘몰아친다. 그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선 엘리자베스가 진정한 여왕이 되기까지의 여정이 흥미롭다.
가장 인상깊은 장면을 고르자면, 자신을 속인 연인 로버트 경의 손을 뿌리치며
"감히 날 길들이려 하다니, 나는 너의 엘리자베스가 아니야. 난 어떤 남자의 엘리자베스도 아니야. 내게 애인은 없어. 다만 한 명의 정부가 있었을 뿐이야." 하면서 뒤돌아서는 장면.
그리고 삭발하고, 붉은 가발을 쓴 채 성녀와 같은 빛줄기 속에서 선 장면. 이 장면에서 그녀는 역사에 남을 명언을 이야기한다.
"나는 영국과 결혼했다."
* TV판이 아니었는데 검색해보니 TV판밖에 나오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