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 300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친절한 영화다.
우선 갈등의 구조가 단순하고, 뒷 일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또한 관객의 뒤통수를 치는 캐릭터가 없다는 사실에서 그렇다. 배신자는 자신이 배신자라는 암시를 폴폴 풍기며, 위험한 인물은 "나 위험한 인물이야~"하고 얼굴에 써 붙이고 다닌다. - 나쁜 의미가 아니다. -

 게다가 전투 장면 역시 움직이는 그림책을 보듯 천천히 진행된다. 300명 병사들의 박력있고 빠른, 거기에 파괴력이 가미된 액션을 상상했다면 실망할 정도로. 그러나 나는 일부 사람들이 답답하게 느끼는 것처럼 불만스럽지는 않았다.

 

 어쨌든 영화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차근차근 담백하게 설명해주었다.

 

*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영화 처음에 나왔던 "레오니다스"의 소년기를 다룬 장면들이다. 시작이 너무 강렬해서 오히려 그 뒷부분의 이야기들이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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