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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파리 한 조각 (양장)
린다 수 박 지음, 이상희 옮김 / 서울문화사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2002년 뉴베리 상 수상작”이라며 소개된 광고를 신문에서 본 기억이 난다. ‘재밌겠다. 꼭 읽어봐야지.’하고 늘 생각했는데 7년이나 지나서 읽게 되었다. 영어로 쓰여진 책을 번역했기 때문에 번역체의 느낌이 남아있었지만 그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금의 기술로도 완벽히 재현할 수 없다는 고려 도공의 솜씨만으로도 엄청난 흥미거리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순한 줄거리를 가볍지 않게 만드는 인물들의 관계와 도공의 혼이 어우러져 보기드문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 드라마로 각색해서 만들면-물론 잘 만들었다는 전제 하에- 대작이 탄생되지 않을까. 주인공 “목이”역엔 「돌아온 일지매」의 차돌이를 연기했던 이현우 군이 제격인 것 같다. 돌아온 일지매는 초반부반 봤는데 우연히도 표지의 다부지고 영특한 눈동자가 차돌이랑 많이 겹쳐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