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 Heavenly Fores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어딘지 동화적인 느낌의 잔잔한 멜로영화였습니다. 집중이 안되서 눈물을 흘리거나 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영화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꽤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고 성장하고, 곁에 있을 순 없어도 언제까지나 함께인 두 사람. '이런 순수한 영혼들아!'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말이죠.
 세가와 라는 배역은 타마키 히로시와 완전히 부합되진 않아보였습니다. 멍하니 서 있는 장면이라던가, 순진무구한 얼굴로 놀림받는 상황에서... 원래는 빠릿빠릿하고 영리한 사람이 잠깐 기억을 잃어서 그런 모습으로 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환상의 커플"에서 "나상실"이 된 "조안나"처럼 원래 꽉 조여져 있던 나사가 두세개 풀린 듯한 그런 느낌이요). 연기력의 문제라기보다는, 배우가 갖고 있는 이미지가 이런 배역에는 안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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