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눈에서 흐르는 피, 흙탕물에 젖은 교복, 서로를 노려보는 두 눈. 그 위로 언제까지나 변함이 없으리라던 노을지는 풍경. 처음부터 끝까지 멋지게 포장된 모습입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볼거리가 많습니다. 내용이야 뭐 깜짝 놀랄만큼 신선한 건 없지만서도, 뻔한 내용을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