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해 인륜을 저버린 악녀 중의 악녀 메데이아. 변명할 기회조차 없었던 평범한 여자, 메데이아의 슬픈 이야기. 그러나 한편으론 비참할 정도로 가련하고 애처롭게 변한 그녀보다는 팜프파탈의 이미지를 가진 악녀로서의 그녀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물론 어떤 것이 진실인지 우리는 판단할 수 없다. 언제나 그렇듯 진실은 저 너머에 있기 마련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