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주제로 한 단편 앤솔로지. 정해연 작가의 단편이 있다고 들어서 보았다. 웹소설 단골 소재인 회귀 설정이 들어간 부분도 있어서 헝미로웠다. 타임루프물은 반복을 몇 번 하답면 지루해질 수 있는데, 20년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있어서 옷차림의 변화를 서술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 성공에 집착하는 주인공 남자의 몸부림을 지켜보다가 회귀가 거듭할수록 만병의 근원인 남자의 존재가 끔찍하게 느껴졌다.천성이란 무엇인지 곰곰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