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로 충분하다 - 유연하고 충실하게, 이소은이 사는 법
이소은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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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에세이와 이어지는 내용이라 2편이라 생각하고 읽었다. 다음 에세이도 기대된다.

책을 읽고 이소은 씨 노래를 다시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도전적인 여성의 이야기는 언제나 힘이 되더라.


P.287

‘길지 않는’은 ‘아직 갈 길이 더 많이 남은’으로 표현하는 게 더 매끄럽지 않을까?

본문 중에 ‘무엇무엇 않는’의 표현이 많은데 ‘무엇무엇 않은’보다 덜 부드럽게 다가온다.

먼저 영어로 떠올린 문장을 한글로 번역한 느낌이 나서 그런가?

누구도 내게 이런 일을 할 자격이 있다고 말해주지 않았다. 이 꿈을 꿔도 될까. 이 사업을 시작해도 될까, 승진에 도전해볼 자격이 되나, 이 포지션에 지원할 능력이 있나, 끊임없이 나를 의심하며 포기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면서 지금까지 왔다. - P59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MFA in Creative Writing 과정을 수료하지 않았다. 대신 스스로 문예창작 석사 과정을 ‘디자인’하기로 결정하고 열심히 돈을 벌어서 2년 동안 여행을 다니며 닥치는 대로 글을 써서 온갖 출판사, 잡지사에 보냈다고 한다. - P60

"멋지고 파워풀한 여성들이 흔히 외부에서 파워를 가져도 된다는 허락을 기다리다가 기회를 저버리는 일을 많이 봤습니다. 허락을 구하지 마십시오. 스스로 파워풀해지면 됩니다." - P62

자격의 의미를 다시 쓰면 된다. 한자로 ‘재물 자’ 대신 ‘스스로 자’를 쓰고 ‘자리 격’을 써보는 것이다. 스스로 자격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희망적인가! - P63

점을 옮기고, 방향을 바꾸고, 속도를 변화시키고, 직선으로 쭉 뻗어 있는 길에서 벗어나도 좋다. 계획에 없던 다른 길로 들어서기도 하고, 비포장도로를 걷기도 하고, 잠시 멈추고 쉬어가기도 한다. 그래도 된다. 어쩌면 내가 되고 싶은 전문가는, 이런 유연함과 용기를 가진 열린 사고의 전문가일지도 모르겠다. - P76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건 내 문제가 아니야. 내 문제가 아니야." - P100

비효율적인 조직 덕분에 짧은 몇 년의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성장한 셈이다. - P121

지금껏 살면서 ‘나는 이런 사람이야,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니야’라는 고착된 생각으로 스스로를 억압하면서 이미 변화하고 있는 나를 리셋하지 못하고 과거에 매달리고 있던 건 아닐까? - P126

이렇듯, 나의 가치를 위해 스스로 대변하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고, 끊임없이 시도하고 실수하면서 배워야 하는 것임은 분명하다. - P153

‘Show me the money’는 ‘Show me my value’를 할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 P155

"삶의 비결은 올바른 조명 아래에 자신을 두는 것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브로드웨이 스포트라이트일 것이고, 다른 이들에게는 램프가 밝혀진 책상일 것이다. 사랑하는 일과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서 타고난 끈기와 집중과 통찰의 능력을 사용하라. 문제를 해결하고, 예술을 창조하고, 깊이 생각하라." - P163

어떤 일을 하기에 완벽히 준비된 때란 없을 수도 있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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