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이전의 예수
앨벗 놀런 지음, 정한교 옮김 / 분도출판사 / 199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리스도교 이전의 예수"라는 제목자체가 다소 도발적이다. 소위 근본주의적 이거나 문자적 성서해석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제목에서부터 손사래질을 칠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잊지 말아야할 것은 예수는 이땅을 두발로 딛고 살아간 인간이기도 했다 는 사실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신의 아들"이라는 이름때문에 쉽게 잊혀지는 그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 글은 주로 신약성서- 4대복음서와 사도행전,서신서, 계시록-이 쓰여진 시대와 그 내용의 배경을 다루고 있다. 예수가 실제 그와 함께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졌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예수주변의 사람들의 모습과 생활상, 성경에서는 어림짐작밖에 되지 않았던 예수 주변의 기운들, 시대적인 분위기들이 상세하게 표현되고 있다. 저자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책을 통해서 예수와 함께 숨쉬고 함께 같은 땅을 딛고 있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번역체에 좀 학술적 용어들이 있어서 조금 어렵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진정으로 "예수의 삶을 살아간다"라는 것이 역사적으로 시대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책. 만약 당신이 "예수를 따르겠다"라는 고백을 한다면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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