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불가능할것 같던 일을 그들은 드디어 해냈다. 2년 만에 처음으로 뜨거운 물에 목욕을 했고, 매끈하게 면도를 했으며, 깨끗한 새옷으로 갈아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포경기지 사람들은 세 사람에게 최대한의 정성과 예의를 보여주었다. 죽음의 바다를 건너 기적처럼 돌아온 이들에 대한 뱃사람으로서의 경의였다. - P141
미래는 불안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금 써야 할 시간과 돈도 저축한다. 하고 싶은 일은 나중으로 미루는 게 인생이라고 가르친다.고등학생이 된 제규는 스스로 궤도이탈자가 되었다. 본 적 없는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해야 할‘ 학교공부 대신에 ‘하고 싶은 요리를 했다. - P9
하지만 쉬고 싶다거나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도 하지 않았다. 섀클턴은 다른 두 사람이 절대 주저하거나 불평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 또한 섀클턴이 새로운길찾기에 나설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몇 번째 되풀이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여전히 포기할 줄 모르는 불굴의 탐험대원들이었다. - P136
이야기 하나하나마다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제목이 동화같은 느낌이어서 쉽게 생각하고 책을 펼쳤기 때문일까?? 이랬구나.. 이럴수도 있구나.. 이렇게까지?? 등 생각이 생각을 물고 생각을하게 하는 책이었다.. 송사와 원숭이 왕,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제일 기억에 남는다..
대원들은 캄캄한 물에서 고래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광경을 가장 공포스러운 순간으로기억했다. 얼음 위에서 오랫동안 지낸 대원들은 이 거대한 짐승이 얼음도 박살내는 무시무시한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수도 없이 목격했다. 깊고 신비로우며 사악하기까지한, 으스스한 파충류의 눈을 가진 존재가 고래였다. - P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