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든과 아기펭귄의 모습에서 자꾸 나와 아이들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그래서 계속 눈물이…. 아이를위해 항상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모, 자신의 길을 찾아가야 하는 아이… 늘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언젠가는 서로를 떠나보내야 하는 존재들… 먹먹하다… 마음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동화….
"나는 여기에 남을게""뭐라고요?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잖아요.""저기 지평선이 보여? 초록색으로 일렁거리는. 여기는 내 바다야.""그러면 나도 여기에 있을게요.""아니야, 너는 네 바다를 찾으러 가야지. 자쿠가 얘기한 파란색 지평선을 찾아서." - P115
그들은 노든을 졸졸 쫓아다니며 노든이 언제 무엇을 먹는지를 확인했고, 노든의 기분이 어때 보이는지 살피고, 노든이 기운이 없을 때에는 다시 기운이 나도록 약을 주었다.그들은 노든이 얼마나 먹고 얼마만큼 잠을 자는지를 알았고, 너무 춥거나 덥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알았다. 사람들은 노든에 대해 뭐든지 다 아는 것처럼 행동했지만, 사실 그들이 노든에 대해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정말 아무것도. - P9
사랑은 바이러스처럼 침입해서 나를 점령해버리는 것인가,아니면 죄수처럼 갇혀 있다가 나라는 감옥을 뚫고 나오는 것인가. - P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