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온 여름 소설Q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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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아니었던 사람들이 가족이 되길 실패하고 난 후.. 영원히 하지 못한 말들과 남은 감정들.. 하지만 어딘가에선 잘 지내길 바라는.. 제목 그대로 책 글귀 그대로 어딘가에 무언가를 놔두고 온 느낌..
“아무것도 두고 온 게 없는데 무언가 두고 온 것만 같았다”-38p

그녀의 어깨가 조용히 떨렸습니다. 제게 등을 진 채 어머니는 한참 울었습니다. 고여 있던 것을 흘려보내듯 잠잠히. 어떤 울음이 안에 있던 것을 죄다 게워내고 쏟아낸다면, 어떤 울음은 그저 희석일 뿐이라는 것을 저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비워내는 것이 아니라 슬픔의 농도를 묽게 만들뿐이라는 것을요.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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