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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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철도 회사에서 5년 동안 일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기차를 탔다가 처음으로 그녀를 보았다. 아버지가 죽고 난 이후 처음 웃은 게 바로 그날이었다.
인생이 다시는 전과 같지 않게 되었다.
사람들은 오베가 세상을 흑백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색깔이었다. 그녀는 오베가 볼 수 있는 색깔의 전부였다. - P69

누군가를 잃게 되면 정말 별난 것들이 그리워진다. 아주 사소한 것들이 미소, 잘 때 돌아눕는 방식, 심지어는 방을 새로 칠하는 것까지도. - P83

그녀는 종종 "모든 길은 원래 당신이 하기로 예정된 일로 통하게 돼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녀에게 그 ‘원래 당신이 하기로 예정된 것‘은 아마도 ‘무엇‘이었으리라.
하지만 오베에게 그건 ‘누군가‘였다. - P114

이 세상은 한 사람의 인생이 끝나기도 전에 그 사람이 구식이 되어버리는 곳이었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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