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놀라운 사건들은 아무도 눈치챌 수 없이 작은 바늘 하나가 툭떨어지듯 시작하여 꼬리를 물고 연쇄한다. 길 잃은 개 한 마리의 출현만큼이나 평범하기 그지없는, 그저 세월 속에 묻혀 흘러가는 여느일탈로 말이다. - P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