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쑥님의 "축령산에 다녀 왔어요"

축령산 숲이 좋네요. 이름 적히지 않은 꽃은 투구꽃일 것 같네요. 투구꽃도 이제 끝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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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무릇, 그 붉은 빛 정염, 선운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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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1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나무님 사진 다시 퍼갑니다. 사진 네 장이 모두 좋군요..이 네장을 건지기 위하여 40장은 족히 찍으셨을 나무님의 노고를 생각하며 즐감할게요..선운사 가려고 했던 계획이 여행사 사정으로 취소 되어서 더 아쉬웠어요. 꽃무릇은 뿌리를 탱화의 방부제로 쓰기 때무에 절 주위에 일부러 키운다고 들었어요. 언젠가 함평 용천사, 고창 선운사, 그리고 영광 어디라고 들은 것 같은데 이 세 곳이 가장 꽃이 많다죠..가 볼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어요..서재에 들러 부러 멘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게로 다가온 꽃들
김민수 지음, 이선희 그림 / 한얼미디어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내가 야생화에 눈을 맞춘 건, 서른을 막 넘어서였다.

20대 때, 매년 지리산을 종주했건만 꽃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다 서른 이후 홀로 지리산을 타게 되었다.

사람들과 보조를 맞출 필요가 없으니 혼자 하는 산행의 즐거움은 컸다.

마음껏 지리산의 능선을 구경하고, 걷다 지치면 쉬고...그러던 차 바로 옆에 노란 꽃이 있었다.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그때 처음 알았다.

한번 꽃이 눈에 들어오니 계속 보이더라. 지리산은 야생화의 낙원이었다.

예전에는 왜 몰랐을까?

그 이후 야생화 동호회에 가입하여 꽃을 찾아 떠나는 산행을 즐기게 되었다.

복잡한 속세를 떠나 산에 들어가 야생화에 눈 맞추면 모든 시름이 사라지는 듯 했다.

적지않은 야생화의 이름을 알아가며 더불어 자연과 생태의 세계에 새롭게 눈을 떴다.

그러던 차, 김민수 목사님의 "내게로 다가온 꽃들"을 읽게 되었다.

야생화를 사이에 두고 목사님과 나는 비슷한 데가 있었다.

하지만 본질적인 차이도 있었다.

목사님은 꽃을 단순히 꽃이 아닌, 즉 절대적인 존재로 보는 게 아니라 인간사와 결부시켜 본다는 것이었다.

꽃들과 대화하는 목사님의 잔잔한 글들에 감동을 먹었다.

부분적으로 들어가있는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꽃 동화는, 아이들만이 아닌 나에게도 정서상의 카타르시스를 가져다주었다.

이제 나도 찾아가서 만나는 꽃들에서 내게로 다가오는 꽃들과 대화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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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에너지를 이용한 자연치유
워렌 그로스맨 지음, 박윤정 옮김 / 샨티 / 200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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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에너지를 이용한 자연치유>(워렌 그로스맨 지음, 박윤정 옮김, 샨티 출판사)를 읽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어떤 책을 사게 되면 그 책에 대한 나름의 생각과 기대를 한다.

특히 책 제목과 저자, 목차, 그리고 출판사 등이 잘 맞아 떨어지면 그 기대는 더욱 높아진다.

<땅 에너지를 이용한 자연치유>는 그 기대치가 높아 산 책이다.

즉, 기획력 있는 출판사에 대한 신뢰와 요즘 내 관심사인 자연과 땅이 들어있는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선택했는데, 결론은 그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 책의 저자는 치유자(healer)로서의 관점을 가지고 글을 썼는데, 어쩌면 동일하다 싶을 정도의 이야기가 줄곧 펼쳐져 아쉬었다.

몇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사람들아, 땅에 서거나 앉거나 누워라, 그래서 땅의 에너지를 느끼고 얻어라.

내가 이 책에서 부족하다고 느낀 것들은 땅이나 나무가 가지는 자연 에너지에 대한 구체적, 혹은 조금은 전문적인 이야기와 실례이다. 근거와 예시가 있어야 설득력이 있지 않겠는가.

아예 저자가 죽음에서 삶으로 다시 오기까지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한 이야기라도 있었으면 조금은 감동적이지 않았을까.

하여튼 내가 지은이 소개를 제대로 읽지 못해서 이 책에 대한 생각을 제대로 못했다고 볼 수 있다...쩝.

(저자 워렌 그로스맨은 1987년 브라질을 여행하던 중 치명적인 기생충 감염으로 살 날이 두 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는다. 죽음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던 그는 몸의 본능적인 힘에 이끌려 맨발로 땅을 딛고 그 위에 몸을 눕히고, 아픈 곳을 대기를 계속한 결과 기적적인 치유를 경험한다...알라딘 저자 소개 중에서)

그럼에도 이 책의 장점은 읽기 쉽다는데 있다. 지은이가 치유자의 관점을 가지고 썼기 때문에 그 대상은 몸이나 마음이 아픈 사람들일텐데 그런 분들이 수필처럼 편안히 읽기에 안성마춤이다. 햇살 좋은 봄날, 느티나무 아래 의자에 앉아 흙에 맨발을 대고 이 책을 읽으면 금상첨화이겠다.(나처럼 자연이니 생태니 하는 과도한 욕심만 없다면 말이다.)

삽화가 들어가고, 양장을 하였음에도 가격이 저렴한 것 역시 장점이다. 요즘 책값이 얼마나 비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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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낭화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금낭화 붉은 주머니 가득 담고 있는 건 무엇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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