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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관한 오해
이소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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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책'을 읽고 이소영 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식물 세밀화가이자 원예학자.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설레는 마음으로 책이 오길 기다렸다.
이번에도 식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더해서 잘못된 식물 지식들을 바로잡아주는 책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물론 그런 책이 맞다. 하지만 조금 더 무게있는
메세지를 부드럽게 던지는 책이기도 하다.
"인류가 살기위해 식물을 육성하고 이용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다른 것으로 대체하거나 없앨 수 없다.
식물의 존재가 중요한 만큼 단순히 인간을 위해
식물을 이용하는 것을 넘어서 함께 공생하며
보다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
작가가 은은하게 화나있다.
이 '화'의 원인은 식물에 관한 오해들 때문일까.
식물을 제대로 이해하려하지 않으려는 무관심하고
이기적은 인간때문일까.
나는 평소 식물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비누를 만들고 차를 마시며 요리를 한다.
식물에 대해 더 알고싶었고 잘 활용하며 살고싶다.
이 책을 읽으며 오로지 식물을 쓸모만을 위해 생각하고
그것이 당연했던 나의 이기심에 살짝 찔렸다.
.
식물과 상관없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나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고 아름다움이나
건강함에 대해 생각한다. 역사나 환경에 대해 공부하거나 관심을 가진다.
이 모든 것에 식물이 있다. 
무심히 지나치던 길가의 잡초나 나무들
작은 꽃들을 괜히 한 번더 쳐다보게 된다.
인간의 시선으로, 필요로, 인간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
그것은 아주 오만한 행동이었다. 그들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
식물에 관한 지식과 따뜻한 식물 세밀화가 들어있는
멋진 책이다. 일상과 주변 환경을 섬세한
시선으로 보고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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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Andersen, Memory of sentences (양장) -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박예진 엮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 센텐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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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의 이야기들이 모여있는 책들이 좋다.
물론 줄어드는 것을 아쉬워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두꺼운 벽돌책도 사랑한다.
하지만 이동하는 시간이나 잠깐의 여유시간에도
몰입해서 읽기 좋은 단편집은 늘 함께하는 책이다.
나와 비슷한 독서 취향의 사람들에게
동화는 어떤지 묻고싶다.
짧고 단순한 듯 쉽게 읽히지만
그 적은 양과는 상관없이 삶에 대한
놀라운 깨달음을 준다.
이번에 읽게 된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은
안데르센 동화의 16편을 담고 있다.
빨간구두,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 미운 오리 새끼처럼
유명한 이야기가 있고 처음읽어보는 이야기도 있다.
권선징악을 선호하는 나에게 첫 이야기는
굉장히 스트레스였지만 읽어가면서
매번 새로운 감정과 생각들로 가득 찼다.
.
실제로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종종
이해할 수 없고 화가나는 상황들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래서 책속에서 만큼은 공평하고 
아름다운 결말들이 반갑게 느껴진다.
크게 와닿는 이야기를 몇 개 꼽아보자면
돼지치기 왕자, 어머니 이야기, 백조왕자정도가 되겠다.
취향의 이야기들만 모아놓으니 내가 삶에서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완벽하게 보인다.
.
주제문장을 필사할 수 있게 해준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든다. 
어렸을 때 읽었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동화라도
지금의 나에겐 아주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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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인문학 - 인간의식의 진화에서 꿈의 역할은 무엇인가
싯다르타 히베이루 지음, 조은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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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사람이 많을까?

나에게 꿈은 흘러가는 일상이었다. 깊게 고민하거나

간절하게 바라던 일들을 비춰주던 나만 아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 꿈은 더 이상 흘러가는 일상이 아니다.

알 수 없는 목적지로 떠나는 여행이자 장르와 결말을 미리 알 수 없는

영화 속 출현이다. 매일 잠에서 깼을 때 사라져버리는 꿈의 기억이

아쉬워질 것이고 잠들기 전엔 의미 없는 이미지와 영상을 보는 대신

곧 만나게 될 꿈의 순간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거의 똑같은, 비슷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모두에게 이 다채롭고 희한한 꿈이라는 것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게 하고 앞으로 올 날들을 기대하게 할 것이다.

책이 너무 많은 세상이지만 이렇게 흥미롭고 아름다운 책은 늘 부족하다.

.

굳이 설명을 하자면 역사, 예술, 뇌과학, 심리학 그리고 고전 속에 등장하는 

꿈에 대한 모든 것이다. 잠들기 전 조금씩 읽기 좋은 책이다.

각 장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꿈 사례들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에서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다른 누군가의 꿈을 몰래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나의 옛날 꿈들을 떠올리곤 했다.

매일 밤 다시 이 책을 차근차근 읽어보려 한다.


출발 전에 마지막으로 경고하자면, 이 책은 반복적이고 열정적이며 필연적인 자기성찰로의 초대이다. 나는 독자들이 이 책의 격려를 받아 일어나기 전에 몇 분 더 침대에 머물며 깊은 내면으로의 여행을 기억하고 자세히 기록하기를 바란다. 꿈의 다차원으로 뛰어드는 것은 오늘날엔 거의 완전히 잊힌 예술이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조상의 꿈꾸고 말하는 습관을 활성화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한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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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독해 첫걸음 - 어른의 문해력 기초
정춘수 지음 / 부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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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용되는 수많은 한자어를
떠올려보면 한문을 읽고 풀어내는 능력은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가 더 똑똑하게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의 하나이다.
더 알고싶고 즐기고 싶어서 공부를 택했다.
기본적인 한자도 아는 것이 없어서
가야할 길이 남들보다 더 먼 편이기는
하지만 느려서 문제될 것은 없다.
오래할 수 있음이 오히려 좋다.
책의 이름에 딱 맞아 떨어진다.
즐겁게 읽었던 고전속의 문장들을
예시로 들면서 친근하게 설명한다.
한국어와 한자의 차이, 한자만의
독특한 특징, 꼭 알아야하는 것들
그리고 나같은 사람을 위한 필수한자까지.
한문 독해 기초 문법집이 생긴 기분이다.
직접 필사하고 독해에 적용해보면서
더 똑똑해지기를 노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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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 한 줄 쓰기부터 챗GPT로 소설까지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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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세상 알찬 책을 발견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작가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
글을 써야하는 이유, 또하나의 수익을 위한 도구로써
글쓰기의 장점, 본격 글쓰기의 방법,
독서법, 마음가짐, 실질적으로 세상에 알리는 법까지.
글쓰기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평소 글쓰기를 어려워했거나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하고싶은 이들에게 완전 추천한다.
책을 덮은 지금 필기구를 들고 다시 펼 준비를 한다.
이 책의 전부를 나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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