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의 이야기들이 모여있는 책들이 좋다. 물론 줄어드는 것을 아쉬워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두꺼운 벽돌책도 사랑한다. 하지만 이동하는 시간이나 잠깐의 여유시간에도 몰입해서 읽기 좋은 단편집은 늘 함께하는 책이다. 나와 비슷한 독서 취향의 사람들에게 동화는 어떤지 묻고싶다. 짧고 단순한 듯 쉽게 읽히지만 그 적은 양과는 상관없이 삶에 대한 놀라운 깨달음을 준다. 이번에 읽게 된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은 안데르센 동화의 16편을 담고 있다. 빨간구두,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 미운 오리 새끼처럼 유명한 이야기가 있고 처음읽어보는 이야기도 있다. 권선징악을 선호하는 나에게 첫 이야기는 굉장히 스트레스였지만 읽어가면서 매번 새로운 감정과 생각들로 가득 찼다. . 실제로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종종 이해할 수 없고 화가나는 상황들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래서 책속에서 만큼은 공평하고 아름다운 결말들이 반갑게 느껴진다. 크게 와닿는 이야기를 몇 개 꼽아보자면 돼지치기 왕자, 어머니 이야기, 백조왕자정도가 되겠다. 취향의 이야기들만 모아놓으니 내가 삶에서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완벽하게 보인다. . 주제문장을 필사할 수 있게 해준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든다. 어렸을 때 읽었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동화라도 지금의 나에겐 아주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