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신부 - [할인행사]
마이크 존슨 감독, 조니 뎁 외 목소리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개봉 당시. 지루하고 별로라고 소리지르는 네티즌의 평과(물론 전문가평은 좋았었죠;),
기괴하고 음침한 상상력의 팀버튼의 색깔을 원래 그닥 좋아하지 않음과,
같은 날 개봉하는 그로밋에게 마음을 뺏겨서
결국.. 영화관에서 놓친 영화,  < 유령 신부 >

아~ 그 땐 왜 몰랐단 말인가!!
이렇게 사랑스럽고 귀엽고 아름다운 애니였다는 사실을!! -0-;;


시작부터 시종일관 계속되는 음울한 회색빛의 화면톤.
각각의 성격을 나타내며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지만. 마냥 이쁘지만은 않은 캐릭터들.
아주아주 끝내준다고 말하기엔 조금 부족한 스토리.
그러나!
나로 하여금. 이 모든 것들을 다 잊고서 영화에 푹 빠져들게 만든 것은.
그것은 바로.................. 너무나 자연스럽고 풍부한 표정의 인형들이었다!!!
그들의 움직임이나 표정이 어찌나 자연스러운지.
보는 내내. 이것이 클레이 애니이자 스톱 모션 애니라는 사실을 잊고,
3D애니가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었었다. ^ ^;; (너무 빠져서 본게냐? ㅋㅋ)


하루 12시간을 작업해서 1,2초를 찍는다는 인내의 작업,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팀버튼이 이 작품을 완성하는데 1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니.
정말 상상하기 힘든 장인정신의 승리가 아닌가 싶다.

러닝타임 77분.
내가 보는 그 1초 1초가 하루를 다 바쳐 만든 작품이란걸 생각해 본다면 어찌 놀랍지 않을까!
(물론. 우리나라에서 같은 날 개봉한 < Wallace & Gromit > 에게도 당근! 해당되는 말이다! ^ ^)

 

<유령신부>를 말할 때. 위의 놀라움과 함께 화제가 되는게 바로 호화진 성우들.
팀버튼과 여러차례 작업을 함께하며 서로 완벽한 신뢰감을 자랑하는 조니 뎁이 소심한 남자주인공 빅터의 목소리를 맡아 열연했고, 팀버튼 감독의 실제 부인이기도 한 연기파 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는 억울하게 죽은 유령신부를, 정략결혼을 앞두고 빅터를 사랑하게 된 빅토리아는 에밀리 왓슨이 연기했다.
 
우리나라의 애니를 보면서 항상, 가장 아쉬었던게 목소리 연기였는데. 그런 면에서 이 애니의 목소리 연기는 참 좋았었던 것 같다. ^ ^

 
 
나처럼. 어둡고 기괴할까봐 <유령신부>를 외면했던 분들이라면.
그런 걱정 접어둬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 ^
처음엔 음울한 표정들을 하고 있는 별스런 인형들이지만.
영화를 보면서. 해골바가지와 뼈다귀로 이루어진 캐릭터일 지라도
그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알게 될테니깐 말이다. ^ ^
 
77분이 사랑스럽고, 환상적이었고, 아름다운 애니. < 유령신부 >
손 맛이 느껴지는 클레이 애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한다.
더불어.
에밀리의 레이스가 휘날리는 그 멋진 장면을 놓치지 말고 꼭! 보시길 권한다. ^ ^

 

 



영화 속에서 보다가. 이런 스틸 사진을 보니. 느낌이 새로워서.. ^ ^;
그냥 인형일 뿐인 저들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함! ^ ^)/

 


댓글(3)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유 2006-10-20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

우니 2006-11-14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로밋 다음으로 봤답니다+[ 하루만에 연속으로 ] 어찌나 캐릭터들이 귀엽던지.. < < 추천합니다!!

별빛속에 2006-11-14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추천요~ ^ ^;;
근데 캐릭터들이 귀엽;;;다고 하기엔 좀 으슥~한 면이 있죠; 그나마 귀엽긴 하지만; ^ ^;
어쨌거나 생각외로 너무 잼났던 영화였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