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이야기
이성강 감독, 나문희 외 목소리 / 엔터원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너무나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 마리이야기 >

내게 극장에서 보지 못한 영화 중 아쉬운 영화를 꼽으라면. 단연 <마리이야기>를 꼽을 거다.
개봉 전부터 무쟈게 기다렸는데.. 이곳엔 아예 개봉이 되지도 않았고,
대구에 단 한군데 개봉했던 스크린은 일주일 만에 내려버렸다.
돈이 안되면 인정사정 없이 버려지는게 현재의 멀티플렉스관들 아닌가!
그들의 사정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아주~ 야속할 따름이다. - _-;;
.
 
결국 어쩔수 없이. 티비화면으로 마리를 만날 수 밖에 없었다.
비록.. 29인치 좁은 티비로 보는 화면이었지만.
영화가 시작되서 끝나기까지. 
아~ 정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그 안으로 빠져 들어서..
영화 속 환상에 같이 빠져들어, 함께 하는 그 느낌이 얼마나 행복하던지~~!
어찌! 이성강 감독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



흠.. 솔직히.. 스토리가 좀.. 부실한건 인정한다.
환상적인 그림에 비해 좀 딸리는 스토리를 안타까워하며.
조금더.. 시나리오에 공을 쌓아줬다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컸었다.

그러나!!!
평소. 영화의 스토리 라인을 중시하는 나이지만.
마리이야기를 보는 동안에는. 내게.. 그런 건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 어쩌면 저렇게 아름답게 그려낼 수 있을까!!! 하는 감탄사만이 입가를 맴돌았을 뿐..
이 애니가. <안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도. 당연!하게 보일 정도였다. ^ ^;


마리이야기에서. 목소리로 여러 배우들을 만나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병헌, 안성기, 배종옥, 공형진, 류덕환, 장항선 등등. 쟁쟁한 스타 배우가 더빙을 했는데
다만. 갠적으로.. 출연배우들 목소리가 너무 깔리는듯 해서. 전체적으로 톤다운된 느낌..
솔직히. 좀. 안타까웠다. (그에 비하면. 외국 애니의 자연스런 목소리들은 참 부럽더라~;; )

 

<마리이야기>
언젠가 꼭 한번. 커~~~다란 스크린에서 마리를 만나보고 싶다!!!
그 큰 스크린에 빠져들어 그 환상을 같이 공유할 수 있다면..
그럴 기회가 있다면.
나, 너무너무너무~~~ 행복할듯 싶다! ^0^ (다만. 그럴 기회가 있을지가. 의문인.. orz)

 

그리고,
첫화면에 흘러나오는 유희열의 허밍과 마지막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 성시경의 목소리,
전체적으로 영화를 포근히 감싸안아주는 이병우님의 음악들..
내가. 마리이야기를 더~더욱 행복하게 볼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였다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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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10-16 0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 보았던 기억이 있건만 내용이 가물가물생각이 안 나네요..

별빛속에 2006-10-16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내용은 좀 그랬지만 화면이 정말 예뻐요. 나중에 아이들이랑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