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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임정진 글, 원유미 외 그림 / 깊은책속옹달샘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호아킴 데 포사다의 베스트셀러 <마시멜로이야기>가 어린이판으로 나왔다.
원작자가 어린이판을 낸건지 궁금했는데, 그게 아니라 원작 <마시멜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의 저자 임정진님이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했다. 그리하여 원작을 읽은 사람들은 원작에서 조나단이 찰리에게 전수해 주던 교훈들을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는지 지켜보는 즐거움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오늘 책을 받았는데 예쁜 상자에 포장이 되어 왔다.
지금 이벤트 중이라 담아주는 상잔데 선물하기에 참 좋다. ^ ^
상자를 열면.. 분홍색 바탕에 마시멜로를 한껏 매단 앙증맞은 옷을 입은 큼지막한 책이 들었고,
그 책을 꺼내면 안에 깜찍한 다이어리가 자리잡고 있다.
다이어리는, 아이들이 목표하는 일을 실천하기까지의 30일 동안의 계획과 실천여부를 담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다이어리로 쓰는 재미에 푹 빠질 수 있을 것 같다, 덤으로 스티커까지. ^ ^
이 책을 받고 기뻐할 조카를 떠올리며 혼자서 흐뭇~해 했다는;; ^ ^;;
일단.. 책이 큼직~하니 좋다.
더불어 책 안의 글자도 큼직큼직하고, 중간중간 그림이 함께 있어 지루하지 않다.
그리고 한 가지씩의 교훈을 담고 있는 단락이 끝날 때마다 그 단락의 메시지를 보다 쉽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은 일곱가지 마당으로 나뉘어져 있다. (중간에 아빠에 대한 이야기가 한 단락 덤으로 있다; ^ ^;)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 / 발표를 잘하는 방법 / 시간 관리와 계획적인 경제 생활의 중요성 / 목표를 세워야 하는 이유 / 진정한 친구를 사귀는 방법 / 건강한 삶의 소중함 /
이것들은, 최초의 사회였던 '가정'을 벗어나 첨으로 만나는 '학교'라는 사회에서 아이들에게 꽤나 절실히 필요한 일곱가지의 마시멜로일 것이다.
이야기는, 원작에서 찰리에게 '마시멜로 이야기'로 많은 깨달음을 전해 준 '조나단'의 가정에서 시작된다.
이번에는 조나단이 찰리에게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딸 '제니퍼'에게 '마시멜로 이야기'를 전하며 삶의 교훈을 전해 준다. - 마시멜로 실험, 아룬 간디, 조나단의 학창시절, 래리 버드와 포사다, 사자와 가젤, 30초 규칙 등 원작에서 거론되었던 이야기들을 여기서도 만나볼 수 있다.
조카에게 선물주기 전에 미리 쭉~ 읽었는데 어른인 내가 읽기에도 참 좋은 책이다.
몇 달 전에 읽었던 원작의 감흥도 다시금 느끼게 해 주었고, 제니퍼의 기특한 깨달음을 보며 나도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책의 주요대상이 분명 '어린이'이긴 하지만 '어른'들이 봐도 충분히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는 원작의 교훈은 여전히 살리되, 내용은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소재를 활용하여 보다 친근하고 쉽게 풀어주는 매력이 돋보인다. 그리하여 어린이들에게 마시멜로의 메시지를 어렵지 않게 명확히 전달하는데 성공한다.
이 책은 주로 자녀들을 위해 구입하시는 부모님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그런 경우라면 책을 아이에게 주기 전에 부모님이 먼저 읽어 보고, 그 속에 담긴 마시멜로의 교훈을 충분히 음미해 보시길 권한다. 그리고 아이가 일곱가지의 마시멜로 중 한 가지씩을 끝낼 때마다 아이들이 느낀 점을 부모님의 견해와 함께 나누어 보자. 아마 책 속의 메시지는 아이들에게 보다 가까이 와 닿는 살아있는 교훈이 될 것이다.
조만간 조카에게 이 책을 선물하려 한다.
그리고 조카가 이 책을 접하면서, 조나단의 딸 '제니퍼'처럼 한 단계 발전하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본다. ^ ^;
초딩인 조카의 감상에 대해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다시 적어보려 한다;; ^ - ^;;
어린이에게 선물할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 강추! ^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