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조선효자 > 질문하는 아이로 키워라
질문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고 믿고 싶어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좌절과 실패와 욕구불만의 희생자가 된다. 그 이유는 자신에게 부정적인 질문만 던지기 때문이다. <왜 나는 제대로 되는 일이 없지?><왜 나는 항상 이모양일까?> 질문을 바꿔라. 그러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좋은 질문을 하면 좋은 대답이 나온다. 좋은 대답은 좋은 해결책을 낳는다. 좀더 창의적이고 신선한 생각을 하기위해, 매일의 상황을 좀더 분명히 이해하고 통제하기 위해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은 질문을 해야 한다.
질문을 받으면서 말을 배웠고
걷기 시작하면서 질문을 했다.
처음엔 엄마들이 질문을 했지만
얼마후 엄마들은 질문을 귀찮아했다.
아이들은 커가면서 질문을 하지 않게 됐다.
질문이 없어지면서 어렸을 때 나를 들뜨게 했던
그 많은 멋진 꿈과 상상력도 없어졌다.
아이들은 세상의 틀에 조금씩 자신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걸 보고 어른들은 철이 든다고 했다.
한때 무한한 경이로움을 느끼던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신발끈을 묶고, 수영을 하고, 행성과 공룡의 이름을 암기하고, 대수 방정식을 푸는 방법을 배우면서 하루하루를 세상의 위대한 신비를 정복하는 기회로 여겼다. 오랫동안 아이는 신나고 흥미로운 삶을 살았지만 어느새 성인이라고 부르는 숨이 막힐 듯이 갑갑한 곳으로 들어섰다. 그곳에서 호기심은 균형으로 바뀌고 발견과 모험은 안전과 평온으로 바뀐다.
어린 시절 그는 원하는 대답을 들을 때까지 계속해서 질문을 하지 않았던가.왜 어린 시절의 잠재력을 어른이 되면서 탕진하고 잃어버리는 걸까? 그 이유는 부모가 행동하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세뇌를 당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 사연을 갖고 있다. 나는 처음 어떤 신통찮은 일자리가 들어왔을 때 아버지가 무조건 그 일을 하라고 했던 일을 기억한다. 아버지가 그랬던 이유는 내가 다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내가 어떻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겠는가?
학교에서도 세뇌를 당한다. 우리는 모든 질문에 단 한가지 해답이 있다고 믿었고, 새악을 요구하는 질문은 별로 없어싿. <이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어떻게 하면 좀더 잘할 수 있을까?><만일 ~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은 들어본 적이 거의 없었다.
질문하는 능력이 퇴화하면서 창의성도 사라졌다.
창의성을 빼앗아버리고 나서 갑자기 창의력을 보여주라 한다.
질문은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과, 내 자신에게 하는 것 두종류가 있다.
다른 사람에게 질문하지 않은 후로 내게도 질문해본 적이 없다.
어쩌다 질문해도 대답이 안나오거나 부정적인 질문만 한다.
결과는 뻔하다. 상심만 더 커지고 부정적인 대답만 나온다.
어디에서도 질문을 왜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쳐주지 않는다.
질문해서 최선의 대답을 끌어내려면 두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확인질문과 탐색질문. 확인질문은 불분명한 것을 분명히, 알기쉽게 하는 것이다. 이런 질문을 꺼리는 이유는 상대방이 말하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확인질문을 하면 상대방의 기대에 맞출 수 있고 종종 상대방에게도 자신의 생각과 요구를 밝힐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탐색질문은 어떤 문제에 깊이 들어가서 철저하게 조사하거나, 자세하게 질문하는 것이다 이 질문은 좀더 자세한 정보뿐 아니라 상대방이 마음을 열고 생각의 폭을 넓히도록 하기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럴 때 <상술하라, 설명하라. 분명히 하라, 보여달라, 분석하라>등의 단어를 사용하게 된다.
이런 질문기술이 부족하면 다음과 같은 네가지 장애가 생겨, 적절한 정보습득이 어려워진다.
- 사람들은 자진해서 말하지 않는다. 즉 겨냥한 것만 맞출 수 있다. 극장표파는 사람은 내가 심야상영이 몇시냐는 질문을 하면, 밤 열시라고 대답한다. 그 시간이 모두 매진이라는 대답까지 하지 않는다.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해도 반드시 확인질문을 해야한다.
- 막연하게 말하고 생각한다. 최고의 코치는 선수들을 막연히 격려만 하지 않고 정확하게 어떤 부분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가르쳐준다. 왜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걸까? 자신이 하는 말의 의미를 상대방도 알고 있을 거라고 쉽게 가정한다. 그게 아니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 정확히 모르면서 상대가 알아서 해주기를 바랄 수도 있다. 좀더 구체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 지레짐작을 한다. 대답하는 사람 못지 않게 듣는 사람도 책임이 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가정을 한다. 상황이 어렵고 중대할 수록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나는 이것을 철저하게 생각해보았는가? 내가 지레짐작하고 있는 건 아닐까?>
- 같은 말을 다른 의미로 해석한다. 동문서답한다. 언어는 애매하다. 특히 말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리 받아들여진다. 성공하려면 정확하고 자세하게 알아야 한다.
질문없이는 생각도 없다.
왜 아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생각을 안하게 됐을까. 훨씬 더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으므로 당연히 생각을 더 많이 해야할 것 같은데. 생각하기 싫어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알고 싶지 않은 정보나 대답이 나올 수 있다. 문제의 답을 알기 싫은 심리.
- 독창적인 사고가 반드시 득이 되지는 않는다. 말썽꾼으로 비쳐지는 거 아냐.
- 행동하는 것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생산적이라고 여긴다.
- 생각은 시간과 에너지를 잡아먹는다. 생각은 변화를 원하고, 변화는 때로 고통스럽다.
- 오락거리가 너무 많다. 즐길 일이 얼마든지 있는데 생각할 시간이 어디 있나?
-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천재나 사상가들이나 생각하는 거다.
생각이 없으면 목표와, 계획도 없고, 당연히 실천할 것도, 반성할 일도 없다.
요즘 세상은 행동을 중요시 한다. 하지만 조직이나 개인나 긍정적인 변화를 원한다면 지혜로운 질문으로 생각을 자극해야 한다.
동기부여가 불가능하니까 의욕도 없다.
아이들은 왜 질문을 하지 않게 됐을까? 왜 아이들은 질문 받기를 꺼려하는가? 왜 마음 열기를 망설이는 걸까?
- 문제를 분명히 알지 못한다. 표현하기 어렵다
- 과거에 상처를 받았다.
- 진실을 말하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느낀다
- 비판받는 것을 두려워 한다.
- 인정받지 못한다. 아무도 관심이 없거나 남 좋은 일만 시킨다.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열게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 교감을 형성한다. 모든 관계를 떠나 한 자연인으로 대하고 그를 알기 위해 노력한다.
- 폭넓은 개방형 질문으로 시작하라. 자신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도록 시간을 주라.
- 어려운 질문은 나중에 한다. 사실과 감정 중에 사실부터 먼저 질문한다.
- 관심을 보여주는 신체언어를 보여준다.
- 그 사람의 관심사와 의견과 경력, 전문분야를 먼저 질문한다. 그러면 관심과 존중을 받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질문을 하면 어떤 힘이 생기는가?
질문의 일곱가지 힘
-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질문받는 사람은 대답하지 않을 수 없다.
-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 질문을 하면 정보를 얻는다.
- 질문을 하면 통제가 된다. 질문하는 사람이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한다. 사람들은 자기 얘기를 하고 싶어 죽는다.
- 질문은 귀를 기울이게 한다.
-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된다. 사람들은 자기 말을 믿는다.
어떻게 아이들을 질문하도록 만들수 있나?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먼저 질문의 모범을 보여라.
- 진심으로 대답을 원하는 질문을 한다. 불성실한 질문은 금방 드러난다.
- 아이에게 귀를기울인다.
- 아이의 대답을 칭찬해준다.
- 아이의 질문하는 능력을 살려준다. 모범을 보이기 위해 되묻는다.
-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대답한다.
- 모든 질문에는 목적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한다.
- 아이가 왜 질문을 하는지 생각한다.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것은 불안하기 때문이다.
- 다른 사람에게도 질문을 한다. 부부끼리, 친구들에게 질문하는 것을 보여준다.
- 동화를 읽어주면서 만약에~ 라는 질문을 계속 한다.
- 친구, 형제와 싸웠을 때 질문한다. 네가 그렇게 하면 동생이 어떻게 느낄까? 어떻게 하면 둘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동생은 어떻게 해주길 바랄까.
- 아이가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질문은 하지 않는다.
- 다그치지 말고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 선택의 여지를 남겨서 아이가 자기 결정에 자신감을 갖게 한다.
- 문제점을 질문으로 바꾼다.
질문과 경청은 언제나 같이 다니는 쌍둥이.
그러나 사람들은 질문보다 경청을 더 못한다. 좋은 질문을 해놓고도 좋은 대답을 듣지 못한다.
잘 듣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인관계에서 실패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듣는 기술이 부족하다. 그들이 상대방에 귀기울이지 않는 이유를 열거해본다.
- 상대방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무슨 말이 나올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아무런 보상이 없다는 것도 이유다. 정보를 얻거나 상대방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줄 수 있다는 것은 눈에 띄는 성과가 아니다.
- 귀를 기울이려면 노력이 요구된다. 특히 자기와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을 때 더욱 그렇다.
- 귀를 기울이는 훈련을 받지 않는다.
- 집중하는 시간이 짧다. 생활에서 집중적인 듣기를 요구하는 것은 별로 없다.
- 시간이 없다.
- 자기 자신을 표현하기에 급급하다.
어떻게 하면 잘 듣게 할 수 있나?
경청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우선 귀담아 듣지 않으면 화가 돌아온다는 점부터 생각해보자. 건성 들으면 중요한 정보를 놓치거나 잘못 듣게 된다. 그뿐아니라 사람까지 잃게 된다. 자기 자신이 하는 말에도 귀기울여야 한다. 내면의 목소리는 경고성이 강하다. 그것을 무시하거나 소홀히 들으면 화를 당하게 된다.
경청의 가장 큰 혜택은 사람을 사귀기 위한 교감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받기 원한다. 그래야 인정을 받을 수 있기 대문이다. 경청만큼 상아대방을 인정한다는 사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없다. 그리고 귀를 기울이면 몰랐던 문제점이나 기회에 눈을 뜨게 된다.
그렇다면 좀더 잘듣기 위한 요령을 생각해보자.
- 의도(감정)에 귀 기울인다. 말하는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네가지 도구(귀, 눈, 머리, 가슴)를 사용해서 행간의 의미까지 들을 수 있어야 한다.
- 내용(사실)에 귀 기울인다.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자신이 이해한 의미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중간중간 요약하거나 의역을 해서 중요한 요지를 파악한다.
- 누구에게 귀 기울인 것인지 판단한다. 상대방이 경청할 만한 자격을 갖추었는지 판단한다.
- 경청 테스트를 해본다. (162~164쪽)
2004년 엄마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
자녀들에게 스스로 분명히 생각하도록 한다.
-
선택을 하고 문제 해결을 연습하게 한다.
-
적절한 선택을 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준다
-
주관을 갖도록 자극한다.
-
좀더 행복하고 성공한 어른이 되는데 필요한 자신감을 심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