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 (2006, 2disc) - BBC 드라마
수잔나 화이트 감독, 토비 스티븐스 외 출연 / KBS 미디어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제인에어는 무척 좋아하는 책으로, 거짓말 안보태고 스무번을 넘게 읽었다.

출판사별로도 읽어보고 영화로 나온 제인에어도 모두 찾아보고...  

여기에 나오는 로체스터는 소설속의 로체스터와 성격면에서 소설속 인물과 싱크로율 87%정도 되지만,(조금 덜 수다스럽긴 해도) 제인은 정말....아쉽다. 

소설속의 제인은 자라난 환경으로 인해 겉으로는 수녀처럼 엄숙해 보여도 앳된 모습이고, 마음속에는 열정을 가진 진취적이고 자존심 강한 여성이면서도 자제력을 갖춘 야무진 인물인데 BBC의 제인은 말괄량이 소녀같이 귀엽고 말 많은 제인이라고나 할까....   도무지 제인 에어 특유의 매력은 없다.   귀여운 제인이 새로 탄생했다면 모를까.

더구나 너부적~하게 오리주둥이처럼 튀어나온 (억지로 잘 봐줬을 때 귀엽다고 할만한) 윗입술을 대사가 없을때도 오물거리는 것을 보면 자꾸 몰입이 방해된다. 

로체스터와 재회했을 때 로체스터가 제인의 오리주둥이-윗입술을 손가락으로 쓸었을 때, '저 영화 속 로체스터가 제인의 너부적한 입을 귀여워 하는구나'라는 생각에 '풋!'하는 웃음이 나올 정도의 개성있는 입이다.

소설속의 마르고 작은 체구의 제인이 이 영화에서는 타고난 뼈대는 굵직하고 등빨이 좋지만, 안먹어서 조금 마른 정도...ㅠㅠ

로체스터의 말처럼 뭔가 다른 세상에서 온 듯한 묘한 느낌은 전혀 없다.  

로체스터 역 배우가 연기를 잘 했는데 아깝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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