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4-2025 개정증보2판) - 국내 4500 여개 여행지를 담은 우리나라 국내 여행 바이블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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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생기고 여기저기 다니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리더라고요 ㅎㅎ 그런데 막상 블로그, 인스타에서 찾기에는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며, 과대평가가 된 곳이 있고 해서 사실상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저도 나만의 스타일 여행을 하고 싶은데 이 책이 저의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은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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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 마땅한 자
마이클 코리타 지음, 허형은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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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이것은 영화인가? 싶은 한 권의 웰메이드 서적!


사실상 죽어 마땅한 자가 누가 있겠는가? 얽히고 섥힌 이해관계로 인하여 아군이 적군도 되고 적군이 아군도 되는 것이리라.


다만 이 책의 제목은 나의 관심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단순히 제목에 이끌린 것도 있지만 영화로 치면 마치 시놉시스 부분, 내지는 내용이 간략히 소개된 부분에서도 나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것도 사실이었다.


나는 계절별, 혹은 사이클별로 구미가 당기는 책이 달라지는데, 요근래 한동안은 한국 소설에 몰두하고 있던 차였다. 한국소설은 사실에 기반한 픽션들이 많다보니 이해하기도 좋고 때로는 무겁기는 해도 깊게 공감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우선 장르가 스릴러, 그리고 줄거리에서 내 마음이 갔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외국 작가의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외국 소설의 경우, 지리적 환경, 문화적 환경들이 달라 상세한 묘사가 있어도 머릿속에서 그려내는 것이 한계가 있다보니 '음... 외국 소설이네...' 싶었지만 일단 위에 언급한 이유들로 이 책을 고르기에는 충분!



서적 뒤에 있는 내용을 보면 안 끌릴 수가 없다. 마치 악에 받쳐 쓴 글과도 같은 느낌이랄까.

내심 섬뜩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갓 책을 받고 앞뒤로 훑어보다가 무심코 발견한 글인데 압도되는 느낌이 있었기에. 한편으로는 이 작가... 누군지 몰라도 심혈을 기울여서,온 마음을 다 쏟아서 글을 썼을 것 같다는 느낌도 있었다.


증명한다는 부분을 보라. 사실 저건 리벤지 매치를 하거나 복수극을 펼칠 때 악에 받친 주인공들이 절치부심하여 내뱉은 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책장을 얼른 넘길 수밖에 없었다.



우선, 서평이라는 것이 줄거리를 요약해서 말을 할 수도 있겠으나 서평, 책에 대한 평가이므로 나의 감정 내지는 느낀 점 위주로 적으려 한다. 위의 사진은 목차를 찍은 것인데, 책의 시작 또는 서문이 끝으로 시작된다. 이것 또한 하나의 장치이려나 싶기도 하고. 책의 시작을 끝으로 시작한다는 발상이 흥미로웠고, 기발했다. 


더욱더 대박인 점은 책을 읽다보니 외국소설은 분명 한계가 어느 정도 있어 머릿속에서그림이 그려지는 게 어려웠었는데, 이 책은 한국소설과 비견될 정도로 묘사가 섬세하고 마치 그림을 같이 그려주는 것처럼 이해가 쉬웠다. 원작소설의 글을 보지는 못했어도 마이클 코리타 작가 또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글을 써내려갔을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이 책을 번역한 번역가의 노고 또한 100퍼센트 인정해주고 싶다. 두 분 모두 아주아주 칭찬해~~~!!!ㅋㅋ


여하간에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책 치고는 약간 쫄면서 봤다...ㅋㅋ 

왜그런가 하면 섬세한 묘사 덕분에 정말로 활자를 읽으면서도 마치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죽은 척을 위장하기 위해서 두 킬러가 니나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어떻게 다치게 해야할지 부분 등에서 '어어?! 뭐지뭐지 뭐 피바람이라도 부는 건가?!' 하면서 조마조마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스릴러와 공포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잔인한 장면-차라리 귀신이면 낫다-은 손가락으로 다 가리고 보는 스타일인데, 이 책이 마치 어느 영화의 그런 장면을 그대로 옮겨 심은 것 같았다. 그리고 이게 책인지 영화인지 싶을 정도로 몰입도가 상당히 높았다.



비단 이 책의 1부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의 심혈을 기울인 부분과 번역이 어울러져 읽는 내내 긴장하면서 본 책이다. 그리고 책의 두께때문에 언제 다 읽나 싶었지만 그건 기우일 정도로 속도감이 굉장히 좋았달까? 하... 간만에 진짜 좋은 책 하나 건진 느낌이어서 완독하고도 여운이 오래갔었다.ㅎㅎ 정말로 뿌듯했다.



사실 이 책을 읽을지도 모르는 분들이 있기에 앞부분만 찍었다. 뒷부분은 나와 같이 쫄아드는 마음으로 직접 읽으면서 경험했으면 해서 ㅎㅎ


마이클 코리타... 이 작가 책 나오면 앞으로는 망설임없이 구매하고, 읽어볼 참이다. 앞으로 내 책장에 이 작가 책으로 도배될 날이 머지않아 있을 듯 싶다. 안 그래도 요즘 좋은 작가 찾아 컬렉션을 만들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닿아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었기에 독서하는 동안 상당히 흡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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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탓이라고 했다
조한선 지음 / 메이킹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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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킹북스 라는 출판사에서 서평이벤트를 열어주신 덕분에 블로그 재개시 겸 서평을 남기게 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책으로는 바로바로~ <바람 탓이라고 했다> 라는 시집.


시들 중에서 책제목과 같은 시가 있던데 발췌를 해서 제목을 구성했나~ 싶었다.




사실상 시집은 예전에 한창 윤동주 시집부터 시작해서 필사까지 할 정도로 열심이었다. 


그리고 인스타(지금은 눈팅용으로 바뀐...)에도 내가 한 필사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ㅎㅎㅎ




하여튼 각설하고, 좋은 기회가 생겨서 시집도 Get하고 나의 메마른 감성을 다시금 적셔줄까 하고 서평단에 참여했다.


출판사에서 좋게 봐주신 덕분에 시집을 얻었더랬지...후후후




 

시집의 디자인은 유화로 그린 듯한 느낌의 풍경화로 구성되어 있었고, 책의 두께도 얇아서 부담없이 읽기에 좋았다.


사실 시집, 시라고 하면 함축적인 의미를 내가 파내야 하고 알아내야 한다는 압박(?) 내지는 부담이 있어서 도리어 소설보다는 접근성이 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 배웠던 윤동주, 이육사, 김소월 등등 한국 현대문학의 거장들이 집필한 시집을 떠올려본다면... 짐작은 가리라 생각한다. (사실상 거장의 시들도 매우 사랑해 마지않음)



대신에 이 책의 엄청난 장점은...! 정말로 숨겨진 의미를 찾거나 시대적 배경을 알아야지만이 아! 하고 무릎을 탁 치면서 이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일상에 널린 주제들을 수필이나 긴 글이 아닌, 길이를 줄이고 행간의 여유를 두면서 시로 둔갑한 일상글과 같은 느낌이 역력했다.


시집의 일부 내용을 보자면~~~






이런 내용이랄까? 사실 흥미로웠던 건 나는 다른 의미에서 여름을 무서워하고 불편해했더랬다.


이런 저런 이유가 내포되어 있기는 한데, 매년 봄이 지나갈 때마다 봄이 좀 더 머물다 가길....여름이 늦게 오길... 하면서 쫄면서 지냈었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하고 사는 건 아닐까 하여 누구에게도 비추지 못했었는데... 우연히 시에서 나와 비슷한 동지를 만난 듯하여 내심 반갑기도 했다.


그리고 쉬운 글로 써내려가 독자인 나로 하여금 이해가 쉬운 것은 더더욱 좋았고:)




사실 이것 말고도 마음에 든 시가 몇 편 더 있어서 인덱스지를 붙여놓았다. 오랜만에 필사나 해볼까 하고 ㅎㅎ


서평이벤트로 책을 얻을 기쁨이 컸던 게 진심이었지만 지금은 좋은 글과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서 내심 고맙기도 하다ㅎㅎ


앞으로 소설책 말고 시집도 많이 찾아서 읽어 봐야겠다. 그리고 팍팍한 삶에 말라가던 내 감성에 다시 물을 줘봐야지 :)


현실을 빙자해서 메마르게 사는 게 어른의 모습만은 아닐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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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접시 건강법 - 만성염증을 치유하는
이경미 지음 / 판미동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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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증후군, 허리 통증, 어깨 통증 등 아주 큰 병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충분히 괴롭힐 만한 각종 병을 달고 사는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은 병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공해주었다.


사실 이 책은 병에 대한 고찰 및 연구보다는 음식 및 건강한 식습관 정착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어떠한 음식을 어떻게 먹는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더욱 신기했던 것은 '염증'이라는 단어가 단순히 외상으로 인하여 생기거나 또는 위염, 장염 등 쓰리고 날카롭게 아픈 증상만을 지칭하는 게 아니며, 상기 언급했던, 내가 달고 사는 질병들 역시 만성염증에 속할 가능성이 있으며, 만성이라는 특성상 단순히 진통제, 파스, 지사제 등의 약물로 인하여 증상을 가라앉히는 것은 미봉책일 뿐, 근본적으로 식습관을 고칠 필요가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던져 주었다.


또한, '만성 염증'이라는 단어를 이 책에서 계속적으로 언급하면서 이 단어와 식습관 또는 식사 재료와 계속해서 매칭을 시켰다는 점이 신선하였으며, 독자로 하여금 이 부분은 잊지 않고 계속해서 염두에 두면서 책장을 넘기고 새로운 지식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사실 한번만으로는 이 책에서 나온 의학적 용어나 건강식 내지는 건강한 식재료를 모두 파악하기가 어렵겠지만, 틈틈히 필요한 부분을 찾아가면서 재독을 할 계획이다. 동시에 조금씩 피해야 할 음식을 피하면서 그 빈 자리는 건강한 식재료로 대체하고자 한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고 하지 않던가.

처음에는 물론 날 것의 재료나 신선한 맛이 어색하긴 하겠으나 처음 고비를 넘기고 그 맛에 익숙해진다면 그간 내가 달고 살았던 간식, 나트륨, 설탕 등이 얼마나 자극적이었는지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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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누군가의 몰타 - 지중해의 작은 보물섬
정수지 글.사진, MIROUX 그림 / 책미래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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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다르지 않았던, 여행책>

 

 

 

이 책도 여느 여행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다행이었다.

또한 나의 여행과도 비슷했다. 그래서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다른 여행책도 그렇고, 이 책에서도 역시

기쁨, 즐거움, 쾌락, 분노, 슬픔, 감동, 외로움 등... 우리네 삶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발견했다. 다만 한국이 아닌, 아름다운 그 나라의 풍광과 어우러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행자들이 남긴 글자취는 서로가 서로를 따돌려가며 큰 격차를 만들지는 않았다.

마치 서점에서의 부동의 베스트 셀러와 스테디 셀러가 따로 있다는 게 아니라는 말씀.ㅎㅎ

나는 책장에서 여행책만을 따로 꽂는데, 책들은 격조있는 글솜씨에 따라 책장에 꽂혀 있지 않는다.

다만, 요철이 예뻐보이지 않아 키순서대로 모아두었을 뿐.

 

여행자들의 발길이 닿는 곳은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 다양했지만 그들이 보고 느낀 것은 우리네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심지어 타국에서 느끼는 객창감마저도.

나 역시 당장 서울에만 뚝 떨어져도 hectic한 그 느낌이 타지 사람인 나를 따돌리는 것만 같아 이따금씩 객창감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여행자들은 특유의 DNA와 성격이 있는 줄로만 알았다.

쾌활한 성격, 무모하다 싶을 정도의 도전 정신 등, 나에게는 없는 것들이 그들에게는 있기 때문에 여행이 가능한 줄 알았다. 마치 여행은 오롯이 외향성 인간들의 소유물인 양 생각했었다.

밤에 도착하면 어떻게 숙소까지 가나...? 내가 외국인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등등... 책에 깊이 빠져들 수록 이상하게 나의 자신감을 깎아 먹기 일쑤였다.

 

거기에 숙소에 자리가 없다거나, 소매치기를 당했다거나, 외국인 친구들과 도미토리에서 스파크가 튀었다거나 하는 장면이 나오면 마치 내 일인 것처럼 초조해졌다.

괘씸하게도 두려움은 자신감을 서서히 잠식해갔다.

 

그러나! 막상 실제로 여행을 떠나보니 별 것 아니었다.

그동안 배웠던 스페인어를 써먹으려고 콜롬빙, 페루, 그리고 에콰도르를 여행했다.

언어가 되니 숙소 예약과 교통편 예약도 한결 수월했고, 친구들을 만드는 것도 약간의 쪽팔림과 용기가 가미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역시... 내가 만든 두려움은 결국 허상일 뿐이었다. 실제로 일어난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알게 되었고, 생각보다 강하고 질긴 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무척이나 감사하고, 소중한 여행이었다.

 

여행을 다녀와서 접한 이 책, 아무도 모르는 누군가의 몰타는 나의 소중한 여행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무척이나 고맙게도.

그리고 작가님께서 느꼈던 감정, 소회들도 나의 그것들과 크게 진배없음을 느끼면서 오히려 작가님에게 묘하게 우리는 역시나 같은 사람이라는 동질감(?)을 느낄 수도 있었다. 게다가 이 책은 포근했다. 따뜻했고. 사시사철 날씨가 좋은 몰타의 풍경 덕분인지 한 겨울인 지금 이 책을 읽었음에도 마음이 훈훈해졌다.

 

이 말을 다시금 읖조려볼까나.

 

이 책도 여느 여행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다행이었다.

또한 나의 여행과도 비슷했다. 그래서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몰타, 고마워. 네 덕분에 다시금 행복해졌어. Thanks, Malta!

 

* 내 마음에 쏙 들어온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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