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발칙하다 나를 찾아가는 징검다리 소설 8
카렌 쿠시맨 지음, 이정인 옮김 / 생각과느낌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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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인 10명과 마을 사람 70명을 거느리는 중세 소녀 캐서린은 가난한 시골 기사의 딸이다. 얌전하고 예의바른 다른 소녀들과는 다르게, 활발하고 호기심 많고 Boysh한 캐서린. 염소똥으로 약을 만들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꼬집는 그녀에게도 구혼자들이 나타나는데...

 천방지축 캐서린. 언제나 탐욕스럽고 짜증나는 아버지의 구박을 받으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은 이루어내는 소녀. 변소를 태우고 거짓말을 해서 구혼자들을 쫓아내 버리는 소녀. 다른 아이들처럼 얌전하거나 예의바른 소녀가 된다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보는 소녀. 

 가끔씩 상상을 하고는 한다. 15살의  다 큰 청소년이지만, 마녀의 저주에 걸린 예쁜 공주나 많은 귀족들에게 둘러싸여 약혼자를 고른다는 고민을 가진 귀부인이 되어 보기도 한다. 이런 상상은 많은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유치원 교사가 꿈인 나에게 훈련이라도 아이들과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이 책은 독자를 캐서린으로 만들어 준다. 중세 시대 소녀의 속마음을 살짝 엿본다는 재미와 그 시대의 시시콜콜한 모든 것을 본다는 재미가 독자가 이 책을 주워든 것을 만족하게 한다. 읽는 내내 캐서린을 내 친구로 만들어 준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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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보카 (Hackers Vocabulary) (테이프 별매) - 토플.IELTS.편입.공무원.텝스.특목고
David Cho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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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먼저 쉬운 기초단어부터 어려운 심화단어까지 외울 수 있어서 좋아요. 레벨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날마다 일정한 양을 공부할 수 있고, 쉬운 단어부터 공부하기 때문에 기초를 다지기에 좋아요. 하지만 날마다 정해진 단어를 모두 공부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되게도 한답니다.

 그리고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들이 3, 4개씩 쓰여져 있어 좋아요. 예를 들어 rendering(공연, 연극) 이라는 단어를 배운다면, 옆에 presentation, performance, rendicition 이라고 쓰여져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영단어를 외울 수 있어 유리하죠.

 또 중간중간에 잠깐 Quiz와 Hackers TOEFL Voca Test가 있어 자신의 수준을 평가할 수 있어요. 그리고 Voca Test 같은 경우에는, Day 1-3 이라고 쓰여져 있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공부해서 외우기에도 쉽죠. Test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 부담을 가지지 않을 수 있어요.

 처음 영어학원에 들어가 이 책을 받았을때는 좀 꺼렸어요. 한눈에도 두껍고 무거워 보여서 거부감도 들었지만, 수업을 한 번 들은 후 정말 좋아졌어요.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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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
신웅진 지음 / 명진출판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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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외할머니께 이 책을 받았을때는, 또 공부 이야기구나, 라는 생각만 했다. 수많은 공부책들을 읽었지만 성적이 좋아진 적은 없었다. 책의 주인공들은 언제나 공부를 사랑하고 혼자 공부한 사람들. 솔직히 나에게 그들은 낮설기만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받았을때도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은 후, 그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후회되었다. 그리고 만약 할머니께서 이 책을 주지 않으셨더라면, 지금쯤 공부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POINT를 놓쳐버렸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다 철렁하다.

 반기문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부를 해 성공한 사람이다. 그는 공부를 할 때 모르던 부분을 알게 되는 순간, 그 순간을 즐겼다고 한다. 또 공부는 태어날때부터 잘하는 사람이 따로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 공부는 자신이 하는 만큼 돌아온다고 하지 않는가.

 그는 천재가 아니다. 그의 말대로 그는 바보처럼 공부했다. 그저 성실하게 공부했고, 공부를 즐겼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오른것이다. 그는 우리와 다르지 않다. 다만 우리보다 열심히 공부했고, 어떻게 공부하는지를 알고 있을 뿐이다. 그가 처음부터 그것을 알았을까? 그는 공부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 낸 것이다.

 그는 모르는 부분을 채우고 싶어 했고, 그 과정을 통해 공부하는 방법을 알게되었다. 또 공부의 즐거움을 알고, 성실하게 공부했기 때문에 성적이 우수할 수 밖에 없었다. 그의 부모님은 한번도 그에게 공부하라고 한 적이 없다. 오직 그의 열정만이 그를 인정받게 만들었다.

 우리는 그보다 가난하지 않고, 그보다 공부하기 힘들지 않다. 원한다면 언제나 넓은 책상에 앉아 교과서를 넘길 수 있다. 우리는 장작을 패거나 돼지를 길러야 하지는 않다. 또 공부를 하는 자식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 주고 싶지 않을 엄마는 없다.

 우리는 그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 살고있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공부하기를 힘들어 했다. 그리고 나는 지금 후회한다. 내게는 모든것이 갖추어져 있지만, 나는 활용하지 않는다. 내게 열정은 있지만, 그 열정을 쓰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나는 2가지를 깨달았다. 첫째, 공부는 열정으로 하는 것이지 좋은 문제집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둘째, 겸손함과 성실함을 갖춘다면 사람들이 인정해 줄 수 밖에 없다. 앞으로 더 열심히, 아니 더 재미있게 공부해서 지식인+인격자가 되고싶다. 공부가 어려운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이 화이팅!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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珉知 2007-03-14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많이 추천해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드림카카오가 되겠습니다!

아라비아의별 2007-03-25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 와닿는 서평이에요..느낌이 전해집니다.
그에비해 제 서평은 한없이 부족하게 느껴지네요..;
드림카카오님의 멋진 서평 잘 보고 갑니다...
 
네안데르탈 아이들 - 빙하기의 동굴 학교 1 네안데르탈 아이들 1
루치아노 말무지 지음, 강예진 옮김, 니콜라이 보론쪼프 그림 / 써네스트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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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부우에요~ 우리 부족의 이름은 '우울한 곰'이구요, 몸무게를 곰으로 따지죠. 우리 아빠 '커다란 손'은 부족에서 제일 힘이 세기 때문에 부족장이에요! 아빠가 뒷통수를 살짝 갈기시면 잠시 하늘을 날 수 있어요. 물론, 그 기분은 말할 수 없이 행복하지만, 내려오는게 문제죠. 하지만 우리 아빠가 살짝 받아주면 걱정없어요.

 우리 엄마는 '성격 나쁜 호랑이'에요. 세상의 아무것도 두려워 하지 않는 우리 아빠가 유일하게 무서워하죠. 이름만 보아도 포스가 느껴지지않나요? 하지만 평소에는 정말 온순하고 착하답니다. 다만 화가 날때만 성격 나쁜 호랑이로 바뀌지요.

  우리 부족은 씨족 사회에요.  모두가 가족인 셈이죠. 배가 고플때는 아무 오두막에나 들어가면 되요. 물론, 염치없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특히 그 오두막 주인이 '탐욕스러운 손' 아저씨라면 더 그렇죠. 하지만 모두들 반갑게 맞아주고 밥을 주지요. 우리는 가족이니까 서로를 사랑해요♡

 나는 친구가 많아요. 언제나 똑똑한 '똑똑이', 유행에 엄청 민감한 '멋쟁이', 아주 예쁜 '자작나무', 그리고 나의 사랑 '보름달에 핀 꽃'. 물론 훨씬 많지만, 다 소개할 수는 없잖아요? 나는 '보름달에 핀 꽃'을 사랑해요. 안타깝게도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그녀를 좋아해요. 하지만 그녀는 내 미래의 아내랍니다!

 우리 동굴 학교를 운영하시는 분은 '올챙이 배' 할아버지에요. 할아버지는 고기만 먹어서 언제나 올챙이 배이지요. 이빨은 얼마나 단단한지, 신기할 정도에요! 배고플 때에는 곰 한마리 반, 또 배가 부를때는 거의 곰 두마리 무게가 나가지요! 하지만 할아버지 앞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할아버지가 창(성적표)을 주시거든요.

 아직도 우리 빙하기의 동굴 학교에 놀러올 생각 없나요? 분명히 재미있을 꺼에요! 2권에서는 봄운동회도 참가할꺼에요. 기억나지도 않을 만큼 오래전부터 이긴 적이 없어서 속상하지만, 어른들은 우리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어요. 우리도 이기면 좋을꺼구요.

 우리 빙하기 동굴 학교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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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만두이야기 - 꿈을 이루어주는 31가지 특별한 이야기
이철환 지음, 유기훈 그림 / 가이드포스트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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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난이 만두. 아픈 엄마를 모시는 어린 아이를 위한 사랑이자 배려의 선물. 궁색한 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달동네에는 챔피언이 산다. 날마다 옆구리 터진 만두를 만들기 위해, 정성스레 빚은 만두의 옆구리를 두세번씩 꼬집는 만두집 아저씨. 그는 세계 최고의 사랑 챔피언이다.

 며칠 전 12시, 엄마와 함께 영화를 보다가 문득 떠오른 김치 만두때문에 징징거린적이 있었다. 결국 외할머니께서 빚어주신 김치 만두를 찐 엄마, 기다리던 나를 맞아준건 옆구리 터진 김치 만두였다. 물론, 만두집에서 파는 맛을 기대하던 나로서는 어느정도 실망했지만 열심히 먹었다. 그 때는 외할머니와 엄마의 수고에 대한 감사를 몰랐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그 김치 만두에 담긴 사랑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솔직히 나는 책을 보고 우는 일이 거의 없다. 기억나는 책은 단 한권, <조금만, 조금만 더>라는 책이다. <조금만, 조금만 더>는 결말 부분의 딱 다섯 줄, 그 다섯 줄이 독자를 울게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르다. 모든 이야기가 아름답고 환하면서도 너무나 슬프기 때문에, 한 이야기를 읽어도 눈물이 펑펑 난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책이 아닐까.

 나는 지금까지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만 보았다. 다시 돌이켜 보자면, 어둡고 슬픈 모습을 보았고, 그로인해 왠지모를 죄책감을 느꼈지만 애써 잊어버린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는 할머니들께서 파시는 채소와 과일을 더 사고, 항상 500원을 가지고 다니면서 노숙자들을 보면 주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 나는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 나는 이 책 <못난이 만두>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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