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영단어 2000 (스프링) - 들으면 외워지는
김재웅.박철 지음 / 천재교육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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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 2가 되었지만, 아직도 영단어를 외우기 싫어해 기본 단어도 가끔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워낙 암기를 싫어해 집에 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마스터한 책은 하나도 없지만, 읽을 줄 안다는 핑계로 지금까지 버텨왔다. 하지만 해리포터나 Ella Enchanted를 읽으면서 어려운 단어때문에 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며칠 전, 저녁을 먹고 물을 마시는데 엄마가 이 책을 건네주었는데, 언뜻보니 단어책이라. 책의 표지만 보고도 좋고싫음을 판단하는 나의 탁월한 능력(?)으로 조심스럽게 단어 이야기를 꺼내는 엄마를 무시해버려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다(그 날, 좀 심하게 무례했던 나를 엄마가 용서해주길 바라면 잠들었다).

 솔직히 오늘 처음 시도해 본 책이다. 첫 part여서 정말 쉬운 단어였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모르는 단어들이 있었다. 오늘 몰랐던 단어들은 elder, respect, relative. 그 밖에도 뜻을 알지만 스펠링을 몰랐던 parent(부디 웃지 마시길) 등을 공부했다.

 단어들을 공부하고 3단계, 문제를 푼 뒤 다시 한번 읽어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모든 단어를 마스터했다는 뿌듯함과 함께 밀려오는 기본 단어를 몰랐다는 한심함. 필수단어도 모르면서 TOEFL 단어를 공부하던 내가 세삼 바보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중학 필수 2000단어라는 주제에 맞는, 마지막 단어가 sincerely라는 본문에 맞는 쉬운 단어책이다. 13단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단원도 1일치, 2일치로 나누어져 있다. 또 1일치는 3단계로 나누어져 1단계는 쉬운 단어, 2단계는 조금 어려운 단어(respect같은 단어들), 마지막 3단계는 문제풀이로 되어있어 공부하기 쉽다. 내게 단어를 외우게 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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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a Enchanted (Paperback + CD) - Newbery
Gail Carson Levine 지음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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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고있는 중2 학생이에요. 원래 컴퓨터를 이용해 책을 들었는데, 그 컴퓨터가 고장이 나 사게 된 책이에요. 여러가지 책들 중에서 여자아이 목소리가 좋아서 고른 Ella Enchanted. 솔직히 처음 받았을 때에는 예쁜(?) 소녀와 성의없게 그려진 성(-_-) 때문에 그다지 기대가 되지는 않았어요.

 어제 처음 들었습니다. 표지 때문에 기대하지 않았던 제가 후회되더군요. 인터넷에서 고를 때 잠시 들었던 목소리보다는 조금 빨라 살짝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앳된 아이의 귀여운 말투가 책의 내용과 어울렸고, 조금 어려운 단어들이 나왔지만 스토리의 구성에 따라 맞추면 이해가 잘 되어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Ella Enchanted. 갓난 아기었을때 그녀에게 축복을 해 주려던 요정이 울음 소리를 듣고는 <복종>을 선물 해 주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엄마와 Mandy는 요정에게 그 선물의 뜻을 이해시키려고 했지만 너무 놀라 할 말을 잃어버렸고, 그 때부터 Ella는 직접적인 명령, 즉 "샤워를 해라"와 같은 말에 무조건 복종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아직 끝까지 읽지는 못했습니다. 이틀 동안 CD1을 다 들었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들을 생각입니다. 아무때나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해도, 어느 새 푹 빠져버리는 매력적인 책입니다. 정말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Ella Enchanted를 또 다시 강추합니다.

* 지식 IN. 주소창에 알라라고 쳐보세요. 그러면 알라딘이 곧장 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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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님처럼 되고 싶어요! - 세계를 빛낼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이야기 명진 어린이책 6
신웅진 원작, 김경우 글, 가랑비 그림 / 명진출판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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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궈라>의 저자 신웅진의 2번째 책입니다(반기문 관련). 그런데 그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을 읽으니 뭔가 이상하더군요. 같은 사람을 주제로 두었기 때문에 내용이 같습니다. 어려운 문구나 복잡한 내용을 빼고 -다, -였다 라는 끝맞힘을 -였습니다, -였어요 라고 바꿨다는 것만 다르더군요.

 저번에 읽었던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궈라>를 어린이 판으로 다시 읽어보니 이 책은 각 PART마다 주 내용과 공부 비법이 간단히 적혀있더군요. 그런데 그 메모를 보다가 갑자기 화가 났습니다. 제 밑줄귿기를 보시면 아시겠죠.

 메모중에 '반기문 총장님만의 몇 번째 공부 비법입니다' 라고 쓰여져 있는 구절이 있더군요. 솔직히 화가 납니다. 반기문 총장님께서만 그렇게 공부하셨나요? 다른 공부책을 보아도 다들 반기문 총장님처럼 열심히, 성실하게 공부했습니다. 반기문 아저씨께서 총장님이라서 그렇게 적어놓았다면 그다지 좋은 표현은 아닌 것 같네요.

 아이들에게는 이 책이 더 낳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궈라>를 조금 고쳐 쉽게 써 놓았기 때문에 저학년들에게는 적합한 것 같네요. 참 재미있는 책이었는데, 자랑하는 듯의 표현이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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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 연필 페니의 비밀 작전 좋은책어린이문고 2
에일린 오헬리 지음, 공경희 옮김, 니키 펠란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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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매직팬을 쫓아내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던 페니. 어느 날부터 멋쟁이 맥이 가족이 되고, 아양떠는 색연필들 때문에 속이 안좋아 지고 있는데, 정체모를 검은 메직팬이 랄프의 공책과 그림에 낙서를 하기 시작한다. 랄프가 그 매직팬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맥으로부터 전해들은 페니는 비밀수사대를 만들고 폴리에게 가기로 결심하는데...

 페니는 맥의 등장으로 인해 랄프의 관심에서 멀어진다. 하지만 주인이자 친구(?)인 랄프를 사랑하는 폐니는 꼴사납지만 랄프에게 도움을 주는 맥에게 애써 친절하게 대해준다. 그리고 랄프가 괜한 누명(?)을 쓰고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솔직히 이 책은 좀 유치하다. 1편 <요술 연필 페니>보다 더 단조로운 이야기 흐름때문에 조금 지루하게 느껴진다. 또 내용이 광범위하다고 해야 할까, 주제가 없다고 해야 할까 좀 통일성이 없는 것 같다. 이것저것 끼어든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 문장이 모인 이야기 같다.

 초등학생 저학년들에게는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될 것 같지만, 고학년부터는 유치하다고 느껴질 것 같은 책이다. 이야기가 좀더 현실적(?)이고 좀더 구체적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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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리를 아십니까 책읽는 가족 53
장경선 지음, 류충렬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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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끔찍한 이야기이다. 작년이었던가, 사회 책에서 일본군이 마을 사람들을 교회에 가두어놓고 불을 질러 죽였다는 이야기를 보았다. 그 때는 그다지 무섭거나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한 장의 반도 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몸서리가 쳐졌다. 순진한 마을 사람들을 속여 교회에 가두고 불을 질러버리다니... 그 때 이 이야기를 읽고도 그냥 담담했던 내가 이해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기적이지만 다행스럽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 시대에 태어나 이렇게 태연하게 리뷰를 쓰고 있는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일본인들이 악마같다. 인간도 아니다. 다른나라를 36년 동안 지배한답시고 괴롭혔으면 더 이상 바라것도 없겠다. 어떻게 사람들을 태워 죽일 수 있을까. 그러고도 자신이 훌륭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함께 일하던 사람을 태워 죽이고도. 같은 민족을 태워 죽이고도.

 방금 전에 신문을 보았다. 대문짝한 기사가 실려 있었다. 유괴범이 9살 남자아이를 납치해 돈을 받기 위한 협박용으로 목소리를 녹음한 후, 줄에 묶어 강에 던졌다고 한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겨우 9살밖에 되지 않았는데... 아직 못해본 것도 많은데...

 정말 울고싶다. 이 책을 보고, 이 신문을 보고 정말 울고싶다. 정말 울고싶다. 나라를 찾겠다고 했다가 죽은 사람들도, 죄없이 납치당해 죽은 아이들도 너무 불쌍하다. 다시는 이런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고, 있어서도 안된다. 정말, 너무 슬프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내가 자랑스럽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내가 부끄럽다. 나는 자랑스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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