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읽다, 이탈리아 세계를 읽다
레이먼드 플라워, 알레산드로 팔라시 지음, 임영신 옮김 / 가지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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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전에는 프랑스나 영국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요즘은 유럽 내의 여러 국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무엇 때문이냐고 하면, 요즘 TV에서 '비정상회담'과 그 프로그램에서 파생되어나온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란 프로그램을 매주! 빼먹지 않고 시청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별 내용이 없는 예능같으면 쳐다도 보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외국인이 나오고 매주 안건에 대한 각국 나라를 대표하여 의견을 펼치는데 과거 있었다던 '미녀들의 수다'라는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각국 대표인 '비정상'들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가는지 엿볼 수 있다. 물론, 각 국마다 사람은 다양하고 가치관이 천차만별인데 한 명을 보고 그 나라를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국가별로 사상이나 관습 같은 것은 공유하고 있는 편이기에 그 나라에 대한 이미지는 파악이 가능하다. 그리고 더! 궁금한 점이 생기면 이렇게 책이라도 찾아보면 되는 것이 아닌가?


  이 책은 맨 첫 페이지(글씨가 많은)에 "가기 전에 먼저 읽는 인문여행~"이라 쓰여있다. 한마디로 여행서인 듯하다. 그런데 느낌은 다른 여행서와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일단 종이는 재생지(재생지라 여행할 적에 들고 다니면 편하긴하겠다.)로 매우 가볍다. 그런데 다른 책들처럼 "맛집"이라던가 가는 방법과 같은 내용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이탈리아에 대해 대부분의 생활/문화/역사/지리/사회/예술 등등 많은 정보들을 함축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이런 것들로 채워지기 때문에 다른 여행서들 처럼 음식점이나 박물관, 미술관 등 명소들을 자세히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이탈리아 여행가기전 대략 1주 전쯤에 "이탈리아 여행서"를 이탈리아 지도가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하나 장만해야할 것이다. 그럼 이 책은 언제 읽는것이 나을까? 내 생각이지만, 다른 여행서들보단 더 일찍 읽어봐야할것 같다. 여행을 계획하기 전 약 3~4주 전쯤이 적당할 것 같다.그래도 이 책이 다른 책들보다 이탈리아에 대한 사소하고 소소해보일지도 모르는 정보들을 한가득 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알면 편하고 모르면 여행중 손해를 보게되는 정보들이랄까? (시작부터 끝까지 그런 내용들이다.) 더불어서 나처럼 '이탈리아'란 나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엇던 것은 "이탈리아어 배우기"에서 보디랭귀지가 아닐까? 싶다.

   먼저, 이탈리아어가 프랑스어와 많이 닮아있어서 프랑스어를 배우면 이탈리아어도 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은 했었다. 이곳 언어의 줄기는 모두 라틴어에서 나와 변형/발전 되었다. 그럼에도 왠지 모르게 이탈리아 사람들은 보디랭귀지가 많다. 비정상회담/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에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출신이 알베르토도 보디랭귀지가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서 많고, 이탈리아 여행에서도 다양한 보디랭귀지를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책에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하는 방법까지 잘 적혀 있어서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따라해보면서 즐겁게 읽었던 것 같다.


   그 외에도 문화 퀴즈라고 해서 어떤 상황에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퀴즈로 풀어보는 것도 있다. 아무래도 동양인과 서양인의 문화양식이 다르고 서양인 중에서 프랑스인 이탈리아인이 또 다르다 보니 다양한 상황에서 이탈리아인이 취할 행동 양상도 다르기에 여행전 꼭 알아두면 좋을 듯 하다. 뭐, 문화퀴즈에만 국한되는 내용은 아니고 이 책 전체에 그 문화적 요소가 잘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 읽고 나면 아마... 이탈리아 사람들이 하는 말과 행동의 의미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적어도 TV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잘 시청하고 있는 사람이 라면, 알베르토가 여행/회의를 하면서 하는 행동과 말들을 이전보다도 이해하기 쉬워질 것이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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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눈, 다시 젊어질 수 있다 - 이종호 박사의 그 노안 완전 밝히더라!
이종호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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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눈은 중요하다. 뭐랄까.... 처음부터 눈이 안보이는 장님으로 태어나 살아간다면 이래저래 방법을 찾을 것이다. 살아가면서 눈이 아닌 다른 감각들을 발달시키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미 세상을 보았고, 이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알았던 사람의 눈이 나빠져 안보이기 시작한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살아갈까...? 이미 다른 감각을 발달시키기엔 좀 늦은 감이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될 것이고, 과학이 발달했으니 과학과 의학에 의존하는 사람도 많이 늘어날 것이다. (눈이 적당히 흐릿하게 안보이는 사람이든 심각하게 못보게 될 사람이든 답답하기는 정도의 차이일 뿐이겠지....) 확실히 사람들은 눈이 안보이면 답답하다는 사실을 일찍이 깨닫고 대략 13세기? 그 즈음부터 안경이 탄생되어 사용되어왔다. 그때부터 역사가 시작되었으니 지금의 안경과 렌즈의 발달은 어쩌면 "장애인"이라 불러야 할 사람들을 "비장애인"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의학이 발달했다고 해서 이미 나빠진 눈을 원상태로 돌리는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단순한 증상 같으면 안경과 시술 등으로 해결이 가능하겠지만, 신경이 다친다거나 하는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눈의 건강은 40세나 60세가 되어 비로소 관리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젊을 때 미리미리 관리를 해서 40세에도 60세대도 그 이상의 나이가 되더라도 특별한 질병에 걸리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듯하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에서는 노안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지만, 사실 잘 읽어보면 젊은시절 업무, 스마트폰 화면, 컴퓨터 화면 등을 오래 보고 있다거나, 책을 읽는 것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주변환경의 조명의 조절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 관해서는 잘 아는 내용들이지만 간과하고 살아가는 것들이다. 더불어서 어떤 눈의 질병이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와 눈을 관리하면서 안약을 넣는 방법, 렌즈사용에 관한이야기와 눈에 좋은 음식, 당뇨와 연관된 눈 건강 등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다른 것들보다 눈에 좋은 음식들이 가장 좋았던 것같다. 나는 현재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눈이 매우! 좋다. 저~ 멀리있는 작은 글씨도 대체로 보이는 편이다. 과거 환경이 좋은 시절 살았던 사람은 시력이 3.0이나 5.0이 넘는 사람들이 존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현대인들에게 눈이 좋다는 것은 대체로 1.2, 1.5 혹은 0.8만 되어도 좋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이미 나빠진 눈은 다시 좋아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이미 좋은 눈을 가진 상태에서 그 눈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눈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서 부모님께... "나는 과학자가 될 몸이라 눈이 좋아야한다. 그래야 현미경을 오랫동안(?) 관찰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에 부모님은 나에게 건블루베리를 사주셨다. 한동안 그 신기한 맛에 취에 많이 먹었지만, 그게 왜 눈에 좋은지 이유도 모르고 먹으니 점점 맛있단 생각에서 벗어나 현재는 입에도 대지 않는 음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이 책에선 왜? 각각의 음식들이 눈에 좋은지 정말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그림이 있었음 더 좋았지!) 그래서 앞으로 좀 더 찾아 먹어야겠단 생각이 들게 해주는 내용이었다.


  아마, 현재 젊은이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줄이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책을 줄일 수는 없으니 책을 읽을 때는 불을 환하게 켜놓고 읽고, 때때로 짧은 시간이 나면 동네 산이나 공원을 산책하면서 안구운동을 해주고(뭐 집에서 책에 나온대로 해도 되지만... 안구운동은 개인적으로 산이나 나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효율적이란 생각이든다.) 눈에 좋은 음식도 조금씩 섭취해주면 노안은 지금의 현대인들처럼 빨리 오지는 않을 것이다.

40대에 노안이 오면 너무 슬프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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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 브레인 - 탄수화물이 뇌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폭로한다!
데이비드 펄머터 지음, 이문영 외 옮김, 윤승일 감수 / 지식너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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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인류가 시작의 시작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단순한 '호기심'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오면서 '호기심'이란 이 세 글자로 이루어진 단어도 과학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현대에 궁극적인 발달은 인류를 위해서, 사람을 위해서 연구를 하고 다양한 실험을 거쳐 세상에 나오게 된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 역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뇌!)


  우리나라에서 의대를 나와 일반의가 된 뒤, 정식으로 의사가 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돈을 단시간에 많이 벌 수 있는 분야로 뛰어든다. 예를 들면, 성형외과 피부과 등이 각광받는 직업군이다. 정작 의사가 필요한 곳은 손이 모자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대 대한민국의 상황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기 직전(?) 아니면 그 즈음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환자(손님)도 그쪽으로 많이 몰리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의사나 일반사람들은 미용과 피부에 관심이 지대하다는 사실을 알게해준다.

  반면에 이 책을 쓴 '데이비드 펄머터'라는 사람은 신경과 전문의이다. 우리나라 의사들도 책을 쓰긴하지만, '뇌'라는 하나의 인체기관을 두고 식(食)문화에 대해 다룬 책은 이 책이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세상의 '뇌'와 관련한 책을 모두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뇌를 주제로 한 책이라하면 국내 서적은 "뇌를 어떻게 사용해야 기능을 높일 수 있을것인가?", "자녀의 뇌를 똑똑하게 하는 (자극)방법" 등. 그리고 국외서적에서 뇌의 기능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요즘 뇌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 뇌는 아직도 미지의 세계이다. 다른 신체부분은 꽤 많은 연구가 되어 나온 것들이 많지만, 뇌는 아직 무궁무진하게 연구해야할 것도 많다. 그리고 그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 이번 책은 탄수화물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주요 주제였다면, 다른 책들에선 뇌의 활용법/심리학/진화학/운동학/인문학/철학/소설 등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생물학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분야로 알려지고 있다.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



  세간에서 어느날 "밀가루는 위해하다"라는 말이 돌았다. 그리고 탄수화물의 섭취를 자제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무슨 말인가 싶었다. 한국인은 쌀이 주식이라 쌀을 먹어야하고, 미국이나 유럽. 서양인들은 밀가루가 주식인데 그것이 위해하다니 그들은 어쩌란 말인가?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지 않나....?

  그런데 이 책에서 그 이유를 제대로 알게 해주었다. 쌀이나 밀가루가 위해한게 아니라 글루텐이란 물질이 위해한 것이다. 이 글루텐이란 물질은 어디서 뜬금없이 나타난 것일까? 사실 이 물질은 "현대의 이종 교배와 유전자 변형 기술 등에 의해 오래전 수렵 채집인들에게는 없던 유전적, 구조적, 화학적으로 새로운 신종 밀가루를 만들어냈고, 그것을 먹은 우리몸이 유전적으로 맞이할 준비가 안되어 이 물질로 인해 우리는 'ADHD, 만성 편두통, 우울증과 불면증, 당뇨병, 염증성 질환, 알츠하이머 등의 기억력장애, 간질 등등 다양한 질병을 앓고 살아가는 것"이라 책에 잘 설명되어있었다.

   황당한 것은 이 글루텐이란 물질이 단순하게 음식에 들어있는 성분이 아닌 사람이 사용하는 화장품, 삼푸, 린스 등에도 포함되어있고, 그것이 피부를 통해서도 흡수가 가능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책을 모두 읽고나서는 꽤 당황스러웠다. 우리나라에서 과연 글루텐이 없은 제품/음식을 잘 골라서 사용하고 섭취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책의 내용은 정말! 너무 좋았다. 어떤 음식에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고, 포함되어있지 않은지 잘 알 수 있었고, 다행히 '쌀'에는 없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더불어서 정신질환과 글루텐에 의해 발생하게되는 질병들에 대한 설명들도 자세히 일목요연하게 나와있다. (그림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전문용어가 많아서 읽기가 쉬운 책은 아니다.)

   더불어 그러한 질병들을 고치기 위해 보충제(RS(=라스베라트롤), 강황 유산균 ..... 비타민D 등)를 먹어야하고 운동, 수면 등 어떤 방식으로 고쳐나가야할지 방향도 제시해 준다. 더불어서 책의 제일 마지막 챕터에서는 음식을 어떻게 만들어 먹는 것이 좋은지 식단까지 짜여져 나와있다.


   결론적으로 이 책에서는 글루텐과 탄수화물 식단에 찌들어 있는 현대인들을 구출해 주려고 노력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인이고 모든 설명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서양사람들이다. (특히 식단면에서!!) 식단을 보았지만, 내 입맛은 아냐! 란 느낌이랄까... 이런 재료는 어디서 구하지? 랄까... 많은 생각이 든다. 혼자 산다거나 내가 식단을 짜서 만들어먹고, 제품구입에 있어서 내 의견을 100% 반영할 수 있다면 내 맘대로 해보겠지만, 지금 내 상황으로 100% 실천에는 어려운듯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기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라고 되어 있고( 특히 당뇨병과 같은 질병을 가진사람의 경우), 우리나라 의사 누구를 찾아가 상담해야할 지 모르겠다. 다행이 이 책의 저자의 홈페이지를 잘! 알려주고 있어 참고를 한다면 도움이 되리란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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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 현모양처 신화를 벗기고 다시 읽는 16세기 조선 소녀 이야기
임해리 지음 / 인문서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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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입학했을 무렵, 나에게 존경하는 멘토로 생각하는 분들이 대략 8명쯤 되었고, 그들을 중 신사임당도 포함되어있다. 개인적으로 멘토로 생각하고 있었던 사임당에 대해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과연 무엇을 보고 매력을 느껴서 신사임당을 멘토로 생각하고 존경해 왔던 것일까? '글쎄다...' 내가 왜 신사임당을 좋아했던걸까? 그냥 결혼하면 이름이 없어지고 'O씨 부인'이라 불리는 조선시대였고, 또 그렇게 기록되는 시대에 몇 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녀의 이름과 호는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에 매력을 느꼈던 것같다. (아무래도 '현모양처인 신사임당'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였던 것 같다.) 그리고 어린시절 '신사임당' 이라 적힌 어린이용 위인전을 여러 읽으며,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이제까지 좋아했던 것 같다.

  아니 사실 그 보다 좀 더 나중에 '남북의 박물관'에 대해 수업을 들을 기회가 생겼다. 그 안에 회화부분이 있었다. 여러 그림들을 보면서 그림을 보는 방법 구도 등을 배웠다. 회화중에서도 '신사임당'이 많이 그렸던 초충도를 비롯한 '기명절지화'에서 우리나라의 남/북한 두 곳 모두 신사임당의 그림을 소장하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은 현재 그녀에 대해 알려져 있는 '현모양처'말고도 다른 모습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였고, 이 책이 사임당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해주길 바랬다.



  이 책에서 나온 신사임당의 모습은 내가 생각하던 그런 모습과는 달랐다. 좀 많이! 일반적으로 알려져있는 '신사임당'은 현모양처의 모습과 율곡이이의 어머니의 모습이 강하게 그려져 있었기에 난 그저 '현모양처'인 신사임당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내 안에 각인되어있는 '현모양처'인 신사임당의 모습은 이데올로기 시절 일본인이 사람들을 쉽게 지배하기 위해 '군국의 어머니'로 둔갑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현모양처'는 일제 감정기에 조선에 강제로 주입된 개념일 뿐. 조선시대에는 '열부효부'의 개념만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 분의 진짜 매력은 일제의 편의를 위해 짖밟혀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단순한 '현모양처'가 아니여서 다행이다. 그랬으면 아마 난 더 이상 신사임당에 대해 우호적인 마음은 오래 갖고 있지는 못했을 것 같다.


  신사임당의 인생은 참 파란만장했던 듯하다. 좋은 부모를 만나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학문의 수양을 쌓았고 회화도 했다. 그리고 너무 아끼는 딸이였기에 좋은 곳에 시집을 보내려는 부모의 욕심으로 우유부단한 성격을 가진 '이원수'란 남자를 만나 시집을 가서 초기에는 행복한 듯 살았지만, 그 남편의 성격 때문에 참으로 불행하게 살다간 신사임당이다. 신사임당의 본 이름은 신인선으로 어린시절 스스로 당호를 짓는다. '사임당' 이 당호가 그녀의 목표였던 것이다.



 '사'라는 뜻은 덕으로써 사람을 깨우치게 하는데 있다는 것.(중략)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 태임은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박식하고 현명하고 엄격하며 의롭고 자애로움을 모두 갖춘 여성으로 추앙되는 인물. (중략) 사임당은 문왕의 어머니를 본받으려 했다기 보다는 태임은 현명한 어머니이기 이전에 모든 것을 두루 갖춘 군자의 풍모를 지녔던 인간상. (중략) 사임당이 지향했던 것도 '어머니'보다는 '군자의 풍모'였다.

'사임당'  75-77p



  여성으로 태어나 군자의 삶을 꿈꾸며 회화를 그리고, 글을 쓰고 자식들도 모두 잘 가르치고 키워냈다. 남편만 좀 더 좋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삶이 달라져 정말 군자처럼 살 수 있었을 텐데.... 좀 더 미래 후손들의 눈에 '그 시대의 리더'라는 사실이 눈에 확! 띄었을 텐데.... 모든 것을 회화와 글을 쓰면서 깊은 속내를 승화시키면서 살아갔다는 사실이 아쉽다.

  사임당과 더불어 허난설헌이 동시대에 살았다. 사실, 이 사실을 진작에 깨달았더라면 알려져 있는 신사임당의 삶이 뭔가 좀 이상한 것이란 사실을 좀 더 빨리 눈치채고 사임당에 대해, 허난설헌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을 텐데 늦은감이 있다. 암튼, 허난설헌도 신사임당과 비슷한 삶을 살고 갔다. 조선시대의 여성의 비극(?) 이라고 해야할까? 배운것도 있고, 많이 알고는 있으나 남자들에게 밀려 빛을 보지 못한 그녀들... 그리고 남편 복은 어찌나 없는지 고생만 하다가 세상을 떠난다. 그나마 다행이랄 것은 그들이 남겨놓고 간 것들로 부터 후손들이 정보를 얻고 그들이 멋진 조선시대의 여성들이 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뿐이라는 것일 듯하다.  그냥 내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조선시대의 성인군자를 꿈꿨던 여성들은 아무리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을 했다고 (아니 그런 남자가 조선시대에 존재하기나 할까?)하더라도 허난설헌만 못할 것이고 신사임당만 못한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진 신사임당 슬하의 자식들 중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율곡 이이'. 그의 삶에서도 참 배울 것이 많았다. 뭣보다 이 책에서는 신사임당에 대한 자료가 그리 많지 않기에 율곡이이의 자료를 많이 인용하고 있고, 율곡이 기록을 잘 해놓은 덕에 신사임당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 수 있었다. 더불어서 어머니의 가르침을 잘 이어받은 덕에 평생 더불어 살고, 가족끼리는 돕고 사는 것이라는 것을 삶을 통해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아무래도 '교육의 중요성'인듯 하다. 현대인들의 삶을 보면 초중고등학생들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여념없이 공부를 하지만, 막상 대학을 입학을 해도 취업에 눈이 멀어 제대로 된 인성교육같은 것은 받지 못하고 사회로 덜컥 나가게된다. 그러다보니 연령에 관계없이 반인륜적인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고 세상이 문란해 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다.

  반면, 비록 세상을 향해 큰 소리를 외치지는 못했지만.... 소혜왕후, 신사임당, 허난설헌 등 생각이 있는 과거 조선시대 여성들은 소혜왕후의 경우에는 내훈을 편찬하고 신사임당은 어머니에서 자식으로 학문을 가르치고 남녀 평등하게 교육을 하여 세대를 거쳐 훌륭한 인물을 많이 낳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자기 자신들의 이름도 먼~ 후손들에게 알리게 되는 결과는 낳은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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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예방접종의 불편한 진실 7 - 정부는 감추고 의사는 침묵하는
후지이 순스케 지음, 정연우 옮김 / 라이온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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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정부와 의사에 대응하여 이런 책을 낼 수 있는 후지이 순스케 지은이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싶다. 더불어서 전공책이란 전공책은 다 찾아보게 만든 이 책... 일본과 관련하여 우리와 다르다고 말하기엔 비슷한 부분도 많고, 그러면서도 나에게 있어서는 불감을 충분히 줬던 책이다. 더불어서 책에다 필기하면서 본 책으로는 첫번째인 듯하다.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쓰기 전에, 예방접종에 대해 '후지이 순스케'작가가 하는 말이 다 맞다고 과학적으로 밝혀진다고(개인적으로 그럴 일은 없다고 봄.)해도 난 다른 관점도 생각해보라고 말하고싶다.  물론, 작가의 경우 자식을 예방주사의 해작용으로 장애를 가졌기에 그렇게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책에서는 "예방접종에 대해서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겠다", "질병의 증상에 대해 최소한의 지식만 전달하겠다" 하면서도 생각보다 한쪽으로 기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때론, 증거답지 못한 내용을 증거로 택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 역시 작가와 마찬가지로 예방접종에 대해서 호감을 갖는 다거나 신봉하는 쪽은 아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했던 것도 있었던 것 같다.

  오늘날, 우리나라 신생아와 소아 예방접종표는 결핵(BCG), B형 간염, 뇌수막염(Hib), 소아마비(폴리오), 폐렴구균,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수두, MMR(홍역, 유행선이하선염, 풍진), 일본뇌염, 장티푸스, 인플루엔자 등.

  표준 예방접종표에는 A형간염, B형간염, 파상풍-디프테리아(Td백신), 인플루엔자, 폐렴사슬알균 등. 그리고 요즘 여성들에게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으라고 추천하고 있다. 물론, 예방접종별로 대상자(주의사항)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해야한다. (보통, 산모 수첩이나 네이버 검색하면 자세히 나온다.)


  개인적으로 나의 경우에는 어린시절 부모님은 참 성실하신 분이라 신생아가 맞아야 할 예방접종을 모두 맞춰주셨다. ( 성인이 된 지금은 건강검진 후, 항체가 없는데 조심해야할 질병일 경우 내 스스로 맞았다. ) 그래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취학 아동일 적에는 다른 아이들은 수두나 홍역이 유행하여 앓고 있을 때, 나 혼자만 앓지 않았다. 덕분에 혼자 학원을 다녀야 해서 다니기 싫어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또, 결핵 걸린 할머니와 살 때(이 사연은 참 할말이 많지만... 생략 )도 이미 예방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않았다. 물론, 부모님이 위생에 많은 신경을 많이 쓰셨던 기억이 있다.

   다만, 요즘 학자들의 말에 따르면(사실, 미생물학 교수님의 말씀!) "예방주사가 효과가 없다."는 논쟁은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맞았다고 말했던 BCG는 결핵예방주사이다. 그런데 이는 항체생성률이 꽤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항체 형성률이 보통 70~80%는 있어햐 하는데 10~20%만 있다고 보고있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맞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과거에 나는 그 할머니와 함께 살 적에 예방주사의 효과보다 부모님의 역할이 더 컸을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말하기를, 통계를 보고 의무접종을 시행하기 전에 이미 감염률이 줄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각 질병별 그래프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주장하는 것은 감염률이 높던 시대는 영양상태와 생활환경이 좋지 않았기에 그런 질병에 걸린 것이며, 지금은 그렇게 영양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생활환경이 떨어지는 환경에 살고 있지 않기에 '의무 예방접종'의 시행과는 관계없었던 것이라고 한다. 영양상태와 생활환경면에 있어서는 일리는 있는 말이다.

  하지만, 정말일까? 예방접종의 초시는 제너(Jenner)의 종두법 일 것이다. 이는 1796년 처음 소의 고름안에 있는 바이러스를 약화시켜 사람에게 접종하여 그 시절 많은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고갔던 천연두를 고쳤다. 그 방법을 활용하여 학자들은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전염병의 균, 바이러스를 찾아내어 백신을 만들었고, 오늘날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을 살렸다는 것은 사실이다. 사실상, 작가가 주장하면서 내세웠던 그래프에서도 나타난다. 물론, 그 그래프들은 백신이 나온 시점부터 시작한 것이 아니라 작가가 원하는 부분만 책에 삽입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더불어서 책에 은근히 자주나오는 천연두의 백신1980년 5월 세계 보건 기구(WHO)에서 "지구상에서 천연두는 멸종되었다"고 선언한 이래로 백신접종은 하고 있지 않다. 작가의 말처럼 맞지 않아도 되는 주사를 억지로 맞으라고 하면서 질질 끌었던 것은 아니란 말이다. 현재 다른 전염병원균 역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것도 있다.(이름이 생각안나서...)


  더불어서 이 책의 챕터 4의 다양성의 진실이란 부분에서는 참으로 위험한 발언을 했다. 현재 예방접종을 하는 바이러스 중 위험한 것은 없다! 라는데, 정말일까? 이부분은 사실일지도 모른다. 일단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예방백신을 맞아왔고, 몇 명쯤 예방백신을 맞지 않아도 예방백신을 맞을 효과를 낸다. 그리고 사실, 인플루엔자와 같은 경우에 영유아나 연륜높으신 어르신들이 제외하고 잠깐 앓고 지나가는 질병일 것이다.(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은 다른 예방백신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몇 개년 통계자료를 보고 많은 논의를 거쳐 몇가지 바이러스의 백신을 합친 것) 그런데 일본에서 400만명 넘는 영유아 중에 홍역을 앓고 20명이나 사망을 했다고한다. 작가의 표현은 20명 정도이지만, 백신의 해작용으로 3명 죽은 것은 많다고, 표현하고 20명 사망은 적다고 하는 것을 보고 말에 어패가 있어보인다. 물론, 대상인구가 다르기는 하지만, 순수하게 병을 앓고 죽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일까? 작가의 이중성이보이는 부분이었다. 더불어 디프테리아에서는 "..... 신체의 건정 정도 등 ..... 아주 나쁜 상태가 아니라면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하여 죽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는 예방접종의 본질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예방접종은 앞으로 걸릴 질병에 대해 예방하려는 것이다. 이미 건강이 나빠진 상태에서 예방접종을 하려고 하는 행위는 살인과 다름 없는 미친짓이다. 


  이 책에서 틀린 부분이 또 있다. 100쪽에 "항체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라는 문구가 있다. 그런데 사실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분자수준에서 면역글로불린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미 오래전에 나와서 과학을 배우는 사람들은 배우고 있다. (설명하기 어려우니 패스.. )

  더불어서 막 태어난 신생아는 온전히 무균무결한 상태로 세균도 바이러스도 살고 있지 않다라고 주장하는데 이 역시 틀렸다. 보통은 산모의 산도를 빠져나올 때, 면역력이 높은 정상세균총이 생긴다.(물론, 100%완성되는 것은 아님.) 그래서 요즘 자연분만을 하기를 더욱 추천하고있는 이유로 꼽힌다. 또한, 언뜻 뱃속에 있을 때 태아시기즈음 이미 정상세균총이 있다는 주장도 들었던 듯하다. (후자는 자료를 찾지 못해서 정확하지는 않다.) 그래도 태아가 산모의 뱃속에 있을 때, 항체도 전달이 되지만 바이러스도 입자가 작기 때문에 전달될 수 있다.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하기도 한다. )


  작가의 예방접종에 관한 주장에도 나름의 일리는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과거에 만들어놓은 백신들은 확실히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로 인해 살아난 사람들이 꽤 있었을 테니까 말이다. 그런데 현대로 오면서 인간의 기술력이 딸리거나 균들이 좀 더 강해진 것은 아닐까? 란 생각도 든다. 인류가 탄생하고 의료기술이 발달한 이래로 우리는 어쩔수 없이 미생물.... 병원균들과 싸워야하는 숙명을 가지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미생물들은 정말 빠른 세대를 거쳐 진화(돌연변이)를 해나가는데, 사람은 그렇지 못하니까 언젠가는 지게 될 것이다. (미생물 중 대장균(E.Coli)의 1세대는 20분, 사람의 1세대는 30년으로 본다.) 

  무엇보다도 백신 접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의사의 설명이다.


  *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우리나라에서 시행하는 백신예방접종 성분표가 들어있다. 한가지 질병에 여러 업체의 성분표시가 되어있다. 사실, 그 업체들의 약을 부모가 직접 선택하여 맞출 수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성분을 읽어본다고 잘 알지도 못하는 성분들이겠지만, 참고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참고서적 Gerard J. Tortora 외,《Microbiology》, Pearson Bengamin Cummings, 2005

                Neil A. Campbell 외,《생명과학 : 개념과 현상의 이해 제 7판》, Pearson, 2011

               김우주 외, 《인플루엔자 백신 R&D》, 신종인플루엔자 범 부처 사업단,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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