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세계를 모험하다 -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전략으로 지구를 누빈 식물의 놀라운 모험담
스테파노 만쿠소 지음, 임희연 옮김, 신혜우 감수 / 더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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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마치 식물학자가 될 것 마냥 식물학을 공부했던 적이 있다. 그렇게 학과 공부를 하다가 동물, 사람과는 사뭇 다른 식물의 미시적 세계에 실증을 느꼈다. 아니 그 세계를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같다. 그래서 사람을 공부하고 싶었고, 그렇게 주전공이 바뀌어버렸다. 그런데 요새 식물을 키우고 재배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사람을 공부할 때도 신비롭기는 하였지만, 식물도 신비롭고 신비로웠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식물학이란 학문은 매우 한정되어있다. 그 점이 아쉽다. 조선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면된다. 바로 조선시대의 세종대왕이 만든 < 농사직설 > 에 거의 한정되어있다고 보면 된다. 요즘 배우는 학생들의 학문은 얼마나 바뀌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요새는 스마트팜도 생기고 다양하게 농사나 식물에 대한 연구가 예전보다는 활발해 진듯하지만, 해외의 학문에 비하면 약하다. 너무나 뒤 떨어져있다. 그렇다고 외국의 학문을 들인다면 우리나라와의 식생과는 좀 다르니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

그런데 최근에는 식물을 활용한~~ 보다는 식물간의 커뮤니케이션. 그것이 궁금했다. 식물학적 관점도 관점도 중요하지만, 생태학적 관점도 중요하다. 그렇기에 그런 멋쟁이 식물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만나보는것이 좋을 듯했다. 이 책은 그런 생각들을 해보고 공부하기에 충분하다생각한다. 물론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총 6가지 챕터로 나뉘게 되는데 모든 챕터의 문구들은 내용을 읽어보면 왜 그렇게 지었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챕터를 하나로 합쳐보면 거의 "극한의 환경에서도 자라난 식물들의 생존 그리고 그 이야기" 정도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첫번째 챕터에는 방사선과 관련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그런데 그 내용에선 유명한 체르노빌과 일본의 방사선 관련 이야기가 담겨있었고, 이 책의 작가이자 식물생리학자 스테파노 만쿠소가 만난 일본인 이야기도 담겨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챕터를 읽을 때는 아무래도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그다지 좋지 못해 그런가? 정치적인 입장에서 읽혔다. 왠지 모르게 원폭과 관련하여 언제나 피해자 입장에서만 말하는게 프로그래밍되어있는 일본인의 모습이 제3국의 외국인의 말로 듣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달까?

그렇게 다른 챕터들로 넘어갔는데, 뒷 챕터들에서도 일본의 모습은 간간히 나타난다. 그러면서 느껴지는건 한국이나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도 차지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드는게 아마도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은 아니였나 싶다. 객관적으로 읽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잘 되지는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 외에 몇 천년이 지난 씨앗의 발아이야기, 코코넛야자에 담긴 에피소드(이런 식물의 이야기가 참 좋다.) 극한 환경에서 혼자 살아가는 식물들의 이야기 등 다양하게 담겨있었는데, 읽는데 즐거움이 느껴졌다. 단지, 그들의 사진이 좀 있었으면 싶었는데, 줄글로만 표현되어있어 모든 나무를 상상해야하니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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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보건소로 출근합니다 - 오늘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모든 사람에게
김봉재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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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시대. 코로나가 시대를 나눌것이다. 라면서 포스트코로나(Post-COVID)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나'가 병원에서 본격적으로 임상병리사 업무를 시작하고나서 근 6개월만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지은 저자는 17년간 임상병리사로 살아온 대선배님이시다. 그래서 대선배님의 말씀! 잘 읽어보고 싶어서 책을 선택했다.

솔직히 임상병리사가 책을 쓴다? 이건 예전부터 바래왔던 일이었다. 누군가나 내가 임상병리사와 관련한 에세이나 소설을 써서 이름좀 날려주면 좋겠다. (내이름을 날려도 좋다.) 였다. 그도 그럴것이 인터넷서점에 '간호사'를 검색하면 많은 종류의 문제집과 이론집과 더불어 에세이집이 몇권 나온다. 그런데 '임상병리사'를 검색하면 낯익은 문제집과 이론집만 나온다. 그게 학생시절때는 매우 편한 일이었지만 '임상병리사'가 된 지금은 좀 서운하다. 그렇게 된 데는 이유가 있는 듯하다. 이제까지 예비임상병리사나 현 임상병리사들을 만났을 때 그들 중에 글을 좀 쓴다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 쓴 글 읽어보았으나 재미가 없었다. (한마디로 임상병리사는 자신이 알고있는 것에 비해 글을 참 못쓴다. )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임상병리사 전체 집단의 발전에 있어 한걸음 나아갔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의 꿈은 죽기전에 임상병리사 혹은 '검사(檢査)'에 관한 소설이나 에세이를 쓰고 갈 생각이다. (대박치면 좋겠다.)

책 내용은 나에게 있어 그리 참신한 내용은 없었다. (아쉽게도) 그러나 임상병리사의 과거와 현재를 알 수 있었고, 보건소 업무에 관한 내용에 있어 깨달은 바가 많다. 개인적으로 보건소 공무원 중 임상병리사의 업무에 관해 그리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통해서 보건소의 임상병리사에 관해 알게되었고, 뭐랄까.... 병원 업무에 있어서 흔하지 않지만 요즘같은 코로나 19시대에 보건소 직원을 만날 일이 생기는데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현 병원(의원, 병원, 대학병원, 전문병원 등 모두) 에서 중대한 법정감염병이 나오면 보건소로 신고를 해야한다. 그 뿐만 아니라 행정업무에 검사실업무에 참... 몇글자에서 일반사람이 읽었을 땐 보이지 않는 그 업무의 모습이 머릿속으로 그려졌다. 보건소에서 지역보건에 힘쓰시는 분들에게 감사했다.

그리고 17년 선배님의 마인드에 대해 배울 것이 많았다. 처음에 임상병리사 면허를 받고, 꿈에 부풀어있었다. 환자들의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특정 질병 환자에 있어 예후가 좋은 결과가 나오길, 그리고 정확하고 빠른 검사결과를 도출해는 등 그런 임상병리사로서의 꿈, 희망 말이다. 그런데 일하다 보면 정말 온갖 환자를 다 만나곤 한다. 긍정적인 환자들에 대해서는 인상적인 생각도 들지만, 때로 부정적인 환자를 만나면 그날 기분이 언짢을 정도로 안좋아지곤한다. 그렇게 되면 다른 업무에도 지장이 올 수 있어, 업무에 대해 어느 순간에는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게 되어 거의 기계적인 사람이 되어간다. 그것을 최근에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의 목표를 다시금 상기시켜보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임상병리사와 관련한 서적들이 이렇게 하나 둘 늘어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코로나도 빨리 종결을 맺어 전국의 임상병리사의 업무가 조금이나마 줄어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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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 3 - 가끔은 거절도 합니다 십 년 가게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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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린이용도서라도 재미있어보이면 읽는다. 누군가 그랬다. 사람이 책을 가리는 거지 책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고.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동화책을 매우 좋아하는 1인 십 년가게의 표지가 너무나 멋스러 보여서 읽어보았다. 음... 그런데 3권이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2권이 벌써 출간되었나보다. 처음에는 1권부터 읽어야 되지 않을까? 책은 사람을 가리지는 않는데, 시리즈는 아무래도 1권부터 읽어야 재미가 있으니까 말이다. 반신반의했지만.... 일단 책을 펴들었다.


    불행중 다행인건 이 책이 십 년 가게를 둘러싼 옵니버스형태를 취하고 있어 각 챕터별로 내용이 달랐다. 개인적으론 손님과 손님사이에서 어떤 사건도 벌어지고 방대한 이야기가 있는 판타지를 기대했었지만 말이다. 그래도 1권과 2권을 읽지 않은 시점에서는 좋았다. 가장 기억에 남은 2스토리를 소개해볼까 한다. 


    첫번째 이야기인 <바다에서 발견한 친구>. 계속 읽는데 일본 전형적 스토리인 '벼랑위에 뽀뇨'가 자꾸만 생각났다. 주인공이 뽀뇨를 주었었는데~ 둘이 친구가되었고, 또 홍수가 났다. 뽀뇨를 각색한 스토리같은 느낌이 들었고 니키 새로운 친구가 된 츠무같은 생명체가 있다면 나도 잘 키울 수 있는데.... 란 생각이 들었다. 니키는 친구를 십 년 가게에 잠시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십 년 가게에서 거절한다. 그래서 무녀한테 들키고 마을 사람들로부터 천시를 받게되어 이사를 고민하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나'는 무녀한테도 안들키고 키울 수 있을 것같았다. 나라면 절대 바닷가 근처에는 안산다. 우리나라 중심에 바다의 접점이 없는 충청도에 가서 친구랑 함께 지내면 되는데..란 생각을 하며 읽었다.  동심많은 어린이의 눈으론 어떤 생각을 했을까? '남의 것은 줍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했을까? 


   두번째 이야기 <질투의 가면>이다. 고등학교 연극부에서 벌어진 일이다. '나미'란 학생 대신 다른 학생이 어둠의 귀공자란 주인공에 뽑히자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싶어서 질투의 가면을 훔쳐 십 년 가게에 거짓말을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팔았다. 아무래도 먼저번 손님이었던 니키가 친구를 맡기려했다가 거절 당한 사실을 알았던걸까? 그렇게 맡아두고는 결국 연극배우보단 글짓는 작가가 된다. (중간 스토리는 스포가 되니까 이야기하지 않으려한다. 궁금하면 읽어보세요) 아무래도 십 년 가게는 사람의 적성도 알아봐 주는 곳인가보다. 결국 작가가된 나미는 10년이 지나고 주인공이었던 아라라를 찾아가려는데.... 



   요런 이야기들이 단백하게 담겨있으며 내용마다 열린결말이다. 딱 이것이 결말이라고 정해놓은 챕터가 하나도 없었다. 아무래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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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상한 사람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 나를 괴롭히는 성격장애자에 대한 슬기로운 대처법
정희정 지음 / 꿈의지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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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생활을 거치고 나서 선배들로부터 'X라이 질량보존의 법칙'을 들어왔었는데, 설마 설마 했다. 그런데 "정말 있네?! 이런 황당쓰...가. "란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초년생 처음시작을 맘대로 할 수 없기에, 또는 때때로 어떤 반응을 보이고 상대를 대해야하는지 몰라서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같다.

책은 생각보다 두께가 있지만 목록의 구성이 체계가 있다. 총 3개의 큰 챕터가 있고, 첫 챕터에는 성격이 어떤 것인지 원인, 이유, 그리고 중요한 성격장애 진단이 들어있다. 보면 왠지모르게 심리검사 책 같은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 당대를 성격장애 진단을 직접 할 수 없어 일일이 알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들어나는 몇몇개의 성격들에 대해 추정은 가능할 듯하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그리고 '나'자신에 대한 검사는 그래도 '나'니까 좀 더 잘 알 수 있을 듯 하여 '나'도 검사할 수 있어 좋다.

두번째 챕터에 성격장애의 종류가 나온다. 총 10개로 나뉘는데 편집성, 강박성, 조현성, 회피성, 연극성, 자기애성, 반사회성, 의존성, 경계성, 조현형 성격장애 이렇게 10가지 이다. 처음에 언뜻 읽어서 조현과 조현이 같은 성격장애인데 왜 두번 적혀있나 싶었는데... 잘보면 한 글자가 다르다.

본인이나 대상이 되는 사람의 성격장애 유형을 골라 읽을 수 있다. 진단법과 사람의 예시, 그리고 그 성격에 대한 자세한 설명... 그리고 진단법에서 나온 항목 항목별로 따로따로 설명이 되어있어서 꼭 그 성격이 아니더라도 사람인데 한 항목만 포함되는 경우도 있을거 아닌가? 그래서 이 책의 장점이 그것이다. 항목별로 읽어볼 수 있다는 것. 전체적인 부분은 아니더라도 이 항목에 대해서만큼은 어떤 성격인지 만큼은 잘 설명되어있다. 때론, 드라마나 영화, 정치권 등 누구나 보았거나 알법한 내용들을 예시로 설명되어있어서 쏙쏙 들어온다. 그리고 뒤에는 이런 성격장애자들이 옆에 있을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방법이 적혀있고, 내가 ~~한 성격장애자로 의심이 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담겨있다. 그런데 이 대처방법들이 생각보다 의미가 있는 것이 꼭 그사람과 닮아있고, 내가 그때에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담겨있어서 꽤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회피성 성격장애의 경우 사회공포증, 편집성 성격장애, 강박성 성격장애 등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놓아서 아! 그사람 혹시 편집성 성격장애 아니야? 라고 생각하다가 차이점을 비교해보고 추정해볼 수도 있을 듯하다. 또는 가장 중요한 나의 성격장애에 있어서 차이점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좀 더 성격장애의 파악이 쉬워질 것이다.

나의 성격장애, 혹은 상대방의 성격장애를 파악할 수 있어 2챕터 매우 유용하고 책에서도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세번째 챕터인 듯하다.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들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혹은 내가 성격장애여서 나타나는 스트레스 어떻게 해결할지 방법이 몇가지 적혀있다. 그 기술방법은 어떤 사건에 대해 나의 감정, 자동적으로 사고한것, 기본신념, 다르게 생각해보기를 적어보면서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있는 자료가 재공되며, 또한 글쓰기를 하면서 성격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거기에는 몇가지 주의사항이 있으니 책을 통해 확인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속에서 나타날 수있는 방어기질도 서술해놓았는데 읽어보니... 내가 하는 행동들이 적혀있어서 뜨악- 했다. 누구나 보면 내 속을 읽는듯한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내가 성격장애라면 '나'자신을 알기위해서 필요하고, 다른 사람이 성격장애가 있다고 의심이 된다면 그 사람을 파악이기 위해 필요하다. 회사생활속에서 그런사람을 만나서 힘이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조심스레 추천해본다. 참고로 이 책을 지은 정희정 작가님이자 교수님은... 역량평가와 코칭심리 전문가이기에 다양한 사람을 만나 강의를 하고 심리상담을 하시는 분이시니 믿을 만하다. 주변에 널부러져(?)있는 여느 심리테스트 책과는 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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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비밀코드와 신미대사 - 맥락적 근거로 파고든 한글 탄생 비밀 이야기
최시선 지음 / 경진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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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에 비밀코드가 있다? 개인적으로 세종대왕, 장영실 너무나 좋아하는 과거의 인물들이다. 그래서 그들이 무엇을 했는지도 세종대왕이 만들어낸 한글도 장영실이 만든 과학기구마저 애정했고 한글의 탄생 비밀도 너무나 궁금했다. 어린시절에 '세종대왕' 위인전을 읽고 중고등학생때 교재에도 나온 최만리의 훈민정음 반대 상소내용에 있어서도 의구심이 들었다. 그래서 이왕 기회가 생긴것.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읽어보려한다. 읽기전에 영화<나랏말싸미>와 관련이 있는 듯해서 책을 읽기 전에 영화부터 찾아서 보았다.

먼저, 영화의 내용. 참 신박했다. 개봉했을 때엔 왜 안보았는지 모르겠다.(사실은 영화관을 자주는 찾지 않는 성격인지라... ) 그 당시에 말이 많았다한다. 사실 그와 관련된 뉴스기사를 꽤 많이 본 것같다. 그때 당시 기사들을 보고 "사람들 참 어린시절 교육이 중요하단 말이 여기서 나오는구나"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렇지만 학창시절 집현전과 세종대왕이 마주앉아 훈민정음을 창제했다고 그런 설이 있으나 거의 정설이라고 믿어지고 있다고 배웠다. 그런데 그 와중에 의문점이 생긴 '나'는 왜? 집현전 학자들이 훈민정음을 만들었는데 신하들이 반포에 반대를 했을까? 였다. 분명히 세종과 집현전사람들이 뭐하는지 모두들 알고있었을텐데 말이다. 만들초기부터 반대를 했어야하는게 아닐까? 물론 이 질문은 교과서에서도 나오긴하나 나에게 충분히 답이 되진 못했다. 그 의문은 학교를 졸업할 끝끝내 풀어지지 않았고, 중간고사 시험만 어려웠다. (슬프다. 그문제 거의 틀렸던 기억이........ )

그런데 나랏말싸미 영화나 <<훈민정음 비밀코드와 신미대사>>의 새로운 존재이자 실존인물인 신미대사는 정말 대단한 인물이다. 솔직히 영화를 본 사람들은 반감을 갖게끔 영화가 재작된거 같다. 영화에 나오는 세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멋들어진 세종대왕님과는 다르게 너무나 볼품없고 없어보이게 그려졌다. 영화의 영상미와 스토리, 담고픈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과장이 과했다. 하지만 볼만했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온국민 모두 특히 학생들도 보아야할 영화라 생각한다. 그리고 역사학자는 아니지만 골똘히 연구하고 탐방하여 작성된 훈민정음 비밀코드와 신미대사도 함께 읽어보아야할 책이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은 뭐랄까? 처음에는 신미대사와 세종의 훈민정음창제가 하나의 설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챕터 4까지 읽어가는 과정에서 설이 아니라 거의 사실같은 느낌이 마구마구 들게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생각한것은 훈민정음의 비밀코드이고, 이 비밀코드는 거의 대부분 불교적인 것에 맞춰져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챕터 4의 훈민정음과 신미대사의 조선왕조실록의 관련기사와 함께 설명한 내용들도 그렇고 훈민정음 혜례본 앞에 "만든이 : 세종대왕, 신미대사"란 이름이 적혀있지 않는다는 것뿐 정황상은 두분이 모여 창제하였거나 신미대사가 창제한 것이된다. 여기서 부터 우리나라 국민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같다.

일단, 우리의 어린시절의 교육은 세종대왕 혼자창제한 설과 세종대왕과 집현전학자들이 연구해서 만들었다는 사실이 뇌리에 박혀있고, 모양상 그게 가장 멋져 보인다. 그리고 유교사회인 조선시대에 무슨 불자가 만들었냐는 것. 요즘 한국에 전파되어있는 종교는 다양하고 다양한 만큼 어불성설이라 생각할 것이다. 왜냐면, 종교인들은 대체로 자신의 종교가 아닌 종교와는 타협하지 않으려하니까. 그리고 뭣보다 신미대사의 신분이 낮아도 너무 낮다.

그런데 생각해보아야할 것이 있다. 앞에서 말한 장영실도 천출이었다. 하지만 세종대왕이 알아봐 주었다. 그리고 불행중 다행히도 조선왕조실록에 천출인 장영실이 기록되어있다. 반면에 신미대사는 유교사회였던 조선시대의 신하들에게 미운털이 톡톡히 박혔던 것같다. 기록은 무지 많은데 좋은 기록 하나 없으니 말이다.

(아래 내용은 책과 실록을 본 개인적생각이다.)

한편으로 이런생각도 든다. 훈민정음은 1443년에 창제 사실이 공표되었다. 그런데 1442년에 장영실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생사 확인을 못한다.(기록이 그렇다.) 왕은 장영실이 어떻게 되었을지 알았겠지만... 기록상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수는 없다는 말이다. 여튼 그렇게 되었다. 그렇게 또 신미대사를 잃고 싶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훈민정음은 완성되었으나 신미가 만들었다고 하면 소중한 파트너를 또 잃을 수 있단 생각이 들었을지 모른다. 그래서 훈민정음에 신미에 관한 내용을 뺐다. 신미대사라도 보호하고 싶었던 세종대왕의 마음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철저히 비밀에 붙인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역사왜곡이니 뭐니 말이 많지만... 우리는 다양한 설을 접해봐야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생각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학창시절의 교과서적 사고는 좀 버려도 되지 않을까? 그냥 이런 설이있다 정도로만 이해해도 될 것이다. 설이 있는게 역사왜곡은 아닌거 아닌가? 어차피 훈민정음 창제의 진실은 기록에 이름이 정자로 세겨지거나 그 관련서적에 이름이 세겨져 발견되지 않는이상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여러가지 '설'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설로 이해하면 좋겠다.

'나'는 어렸을 때 세종대왕 위인전을 읽고 한글은 세종대왕 혼자 창제했다고 생각했다. 학창시절엔 교과서에서 한글은 집현전 학자와 창제했다고 배웠고 신하들이 반대를 했다고했다. 그 때 유년시절의 생각은 이미 깨어버렸고 생각보다 충격이었다. 그런데 성인이되고 신미대사를 만났다. 또다른 설이 나왔다. 이번엔 충격보단 참신했고, 신미대사에 대해 더욱 알고픈 생각이 들었다. 생각의 발전이란 그런것이다. 처음엔 충격이더라도 참신하게 다가오고 점점 더 알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신미대사와 세종이 한글을 창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가정해볼까 한다. (영화? 영화 속 내용은 과장도 있으니 잊어도 좋다.) 신미대사를 만난 세종대왕은 좀 더 멋진 사람이다. 다양한 분야에 책도 만들었지만 첫번째로 잘한일은 장영실을 알아본 것이다. 저~ 아래 미천한 곳에 있는 사람을 가~장 위에서 세종대왕이 알아보았다. 그리고 두번째 잘한 일은 신미대사를 알아본 것이다. 미천하다못해 개만도 못한 신분인 신미대사와 그의 능력을 세종대왕은 알아보았다. 얼마나 세종대왕이 사람알아보는 눈이 출중하고, 신분을 가리지 않고 그 사람을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세종대왕의 힘! 현세에서 이런 사람은 없다. 이런 영웅이신 세종대왕과 비견될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더도 덜도 말고 딱 한 분만이라도 나타난다면 우리나라가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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