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시크릿 - 힉스입자에서 빅뱅 우주론까지
아오노 유리 지음, 김경원 옮김 / 북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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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필독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알기론 그렇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싶진 않아서 큰 맘 먹고 코스모스 양장본을 구매하였다. 이 책을 구매한 시점에 있어서 왜인지,,,, TV에서도 코스모스를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 리메이크 하여서 방영하는게 아닌가!! 그러더니 이 코스모스 시크릿이란 책도 눈에 띄었다. 나에게 있어서 행운이었다. 그냥 코스모스를 읽어나가는 것도 꽤 재미난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지만, 부교재 같은 TV 프로그램과 책이라니!! 당근!! 읽어봐야 겠다 싶었다.

이 책! 확실히 것 표지에 쓰여있는 말에 맞게 힉스입자부터 빅뱅 우주론을 이해하기 쉽게 쓰여있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힉스 입자가 발견됬다고 보기보단, 힉스입자와 비슷한 입자가 발견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한때 한국에서도 인터넷에 꽤 자주 눈에 띄었던 것 같다. 우주에 관심은 있지만, 입자따위에 관심을 가져 뭐해;; 라는 느낌에서 제대로 뉴스를 읽어보지 않았던 것이 새삼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결국 이렇게 책을 만날 것을 왜 그때 피했나 싶었다. 힉스입자에 대해 쉽게 정리되어있고, 4가지의 힘에 대해서도 잘 설명되어있다. 이 부분이 가장 맘에 들었던 듯하다. 왠지 우주론에 대해 강의를 들으면 시험에 나올 법한 부분이랄까? (뭐랄까?) 가장 힘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도 핵심을 알려준 부분이었다.

일단, 정리해서 말하자면 첫번째 챕터는 힉스입자가 주된 내용으로 다루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웠다. 내가 읽었을 땐 두번재 챕터부터 정말 코스모스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그래서인지 술술 읽혀졌다. 그리고 새로운 지식도 늘어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은이가 '아오노 유리'라는 일본 최고의 과학전문기자 였는데, 이 분이 문제라는게 아니라 이분이 일본사람이었던 것이 문제다. 우리나라 말로 해석되어있긴 하지만, 약간의 사고가 일본식이여서 일본식으로 쓰여진 부분이 좀 있었다. 예를 들면, 노벨상 부분이다. 작가가 과학전문기자이기에 노벨상이 받는 시기가 되면, 진작에 받을 만한 과학자를 찍어두고 미리 글을 좀 써두었다가 상을 받게 되면, 그 글을 기사화한다거나 하는부분이다. 우리나라는 아쉽지만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없기에 글로서는 읽고 이해야 하지만, 우리가 그런 일까지 구구절절 알아야 했을까? 하는 부분이 좀 아쉬웠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이 '코스모스 시크릿'을 썼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맞게 쓰여지지 않았을까? 싶다.

다시말하지만, 이 책은 참 쉽게 쓰여지긴 했다. 그런데 여기서 또다른 아쉬운 점이 보인다. 옮긴이가 국어국문과 출신이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인이 읽기에 쉬운부분을 그대로 번역하여 옮겨서 그런지 간단하게 수식으로 표현해도 간단하게 이해될 부분이 더러 있는데, 일일이 줄글로 적어서 오히려 그런부분에서 헷갈리게 하였다.

책을 읽으며 이러한 아쉬움을 느끼긴 했지만, 가장 기초가 되는 코스모스의 부속품(?)에서 부터 코스모스의 전체를 볼 수 있는 책이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코스모스를 읽어본 사람. 그리고 코스모스를 읽고 있는 사람. 앞으로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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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력 - 결심을 현실로 바꾸는 성공의 열쇠
가오위엔 지음, 김경숙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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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온 인생이 다른 사람에 비해 어리다고 보면 어리겠고, 지구의 나이에 비하면 얼마나 짧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자신은 그 짧은 인생동안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기 어렵다. 지금도 너무 높은 스트레스로 혹시 나의 자제력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내가 인생을 잘못살았나? 내가 살아온 인생동안 친구를 잘못 사귀어 온 것일까? 난 앞으로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게 맞나? 등 참 별의별 생각이 요즘 다 든다. 대학생이 되고 입학 후 몇 년 간은 정말 행복 했다고 자부하고, 또 그렇게 살았다. 물론 365일 내내 행복했다곤 못하겠지만, 대체로 행복했다. 그런데 대학교의 고학년이 된 지금! 정말 불행하다 느낀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난관에 봉착하고야 만것이다. 그래서 난 이책에서 도움을 얻고자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고, 답을 얻었고, 어떻게 해야할지 그 방법을 얻었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자제력을 바탕으로 무엇이 자제력을 방해하는가? 제허불능상태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감정은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또 주의력은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한계의 극복 방법, 욕망을 다스리는 법,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법, 무력감을 쫓을 방안, 시간 관리 등등등!! 총 18강의로 이루어져있다.

 

  나에게 필요한 말만 줄창 1권의 책에 담겨있다. 그리고 그 아픈 나의 맘을 콕콕찝어주면서 그에 따른 해결방법도 파란색의 종이에 쓰여있다. 그래서인지 흰색 종이에 쓰여진 글을 읽을 때보다 파란색 종이에 쓰여진 글을 읽을 때 더욱 주의깊게, 정독할 수 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들은 아픈 맘만 콕콕 찝어 스트레스만 가미시키다가 끝나기 일수 인데, 정말 필요한 부분만 정리하여 출간된 책이 이 세상에 몇권이나 될까 싶다. (흰 종이 부분과 파란 종이의 부분에 대한 이해는 이 책을 읽으신분들은 금방 이해할 것이다.)

 

  내가 파란종이의 내용을 주의깊게 읽는다고 해서 흰 종이에 담긴 내용이 그다지 중요한 내용이 아니란 의미는 아니다. 흰 종이에 쓰여있는 글을 읽고 파란 종이의 글들을 조목조목 읽어나가다 보면, 그리고 파란 종이에 쓰여진 내용들을 실제로 실천하다 보면 정말 내가 그 하나의 강의에 담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한듯한 느낌이 든다. 며칠동안 실천해 봐야하는 내용이 있기에 지금 당장 제 자제력이 고쳐졌어요!라고 선뜻 답을 할 수는 없지만, 실천하다가 보면 언젠가 내게 뿌리깊은 자제력이 생겨서 현재 내가 앓고 있는 '자제력 부족 현상'이란 병에서 빨리 벗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내가 걱정하고 있는 많은 걱정들 중 자제력이 부족해서 나오는 걱정의 하나는 취업이다. (물론 현재 걱정하고 있는 것은 무수히 많다. 그래서 거의 매일 몇달 동안 불면증에 시달려 때때로 해가 떠야 잠이 들곤 한다.) 내 생각에 난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들어가서 대학원을 졸업 후, 취업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현재는 기업에 취업을 하여 미리 자리를 잡고 돈을 벌면서 쉽게 사는 방법과 머릿속에서 대치를 하며 전쟁중이다. 그리고 표면적으론 이것도 저것도 아닌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때에 이 책의 "제13강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제16강 집중력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제17강 사명감을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 등의 챕터에서 엄청난 도움을 받았고, 시험이 끝난 후 바로 다시 '자제력'을 펼쳐 흰 종이에 글을 읽고 파란종이의 방법들을 하나하나 읽어가며 똑같이 실천해 보려고 한다.

  이 일러스트는 13강의 ​'신중하게 선택하는 방법'에 대한 일러스트이다. 내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을 먼저하고, 그 후에 방향을 설정해야하고 목표점으로 나아간다. 현재 나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닌가 싶다. 또 그에 대한 방향을 찾기에 파란 종이에 나온 내용들을 실천해보고 또 그 와중에 내 방법을 찾아가면 될 것이다.

  혹시 나와 같은 문제로 허덕이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100% 권장하고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고, 또 그런 사람이 찾아와 나에게 조언을 구한다면 난 이책을 권해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앞서 말했듯 취업에 관한 문제로 13강, 16강, 17강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그 부분만을 권장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사람은 한가지만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문제들도 자제력에 의해 생겨나는 문제들이 참 많다는 사실을 느꼈다. 그래서 중간중간 필요한 부분만 읽는 것도 좋지만, 1권 전체를 읽고 필요한 부분만을 다시 읽는 것을 권한다.

 

 

이 일러스트는 이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서는 가장 감명깊었다.

"인생은 계단을 오르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잘못해서 떨어질 경우,

아래의 넓고 두터운 계단이 당신을 받쳐줄 것이다.

사다리에서 처럼 단번에 가장 낮은 곳까지 떨어지지 않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고,

실패하더라도 제일~ 밑바닥까지 떨어지지 않는단 것이다.

그냥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다음의 계단을 올라가면 될 것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시도 해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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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탐험 퍼즐시의 세계
이길수 지음 / 가나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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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들어왔다. "한글은 과학적인 문자야!! 어느나라도 이런 글자를 따라할 수 없지~"

  그리고 이젠 외국에서도 한글의 과학성을 인정한다. 어느나라의 글을 공부하든 한글처럼 대부분의 형상이나 형태 그리고 자기자신의 대부분의 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글은 한글 뿐이다. 왠만한 언어들보다 많은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이 한글이라는 말을 어디에선가 주어들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한글로 창의적인 생각이라던가 표현들을 해보려 하지 않고, 그저 핸드폰(온라인)에서 사용하기에 편하려고 축약하기에 바쁘다. 누구하나 관심가져 주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책이 나왔다 하기에 너무 궁금했고, 또 어떤 창의적인 생각으로 시를 써놓았는가 궁금했기에 이 책을 고르게 된 것이다.

 

 이제까지 한국에 나와있는 시들은 내용은 참 창의적이고, 행간의 의미를 멋지게 넣은 시들은 많이 시중에 나와있고, 또 학교에서 배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시들은 어디서 찾아도 나오지 않을뿐더러 외국에서는 몇몇의 시를 본적은 있지만, 한국어로 되어있는것은 처음대면하는 순간이었다.

책에서는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말을 첫주제로 하여 이 문구로만 시를 여러 방식으로 서술하였고, 두 번째 챕터에서는 신비로운 가로세로 한글 퍼즐로 어린이들이 장난치는 "OO아, 똥싸니 아니오"(아는 사람은 알것이다. 더 이상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겠습니다.) 이 문구처럼 밭 전(田)글자에 삼행시를 넣어 같은 글로하고 입 구(口) 안에 상하좌우로 읽기 가능한 회문형 운으 넣은 시가 소개되어있으며 또 이를 가로세로 다른 글로 전환하여 새로운 새를 창조하여 소개하고 있다. 어디에서도 본적없는 글이다.

  다음으로 가로세로 같은 한글 퍼즐, 기하하적인 한글퍼즐, 시조형 퍼즐 행시, 끝운에서 양괄식 까지, 짧은 행시, 삼행시의 세계, 카페 이름과 하트형 퍼즐, 한글형과 한문형 퍼즐, 그림행시가 차례로 소개되어있다. 이따금 무슨 말인지 잘 모르는 시도 보여서 당황하였지만, 처음엔 어떤 의미인지 눈에 잘 띄지 않더라도 조금만 보며 생각을 해본다면 이내에 무슨의미인지 파악이 되며, 글쓴이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보기까지 고대하고 있었던 챕터가 있다. 바로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그림행시'이다. 이전에 프랑스어 수업을 듣는데, 책에서 칼리그램(calligrammes)가 소개되어 본 적이있다. 그 글이 너무나 신기하고, 이제까지 본 적없는 시+그림이었기에 눈을 수업시간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왜? 한국에선 이런 시가 없지? 라며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한국어로 된 칼리그램이 아닌 그림행시라는 한국어 이름으로 된 '문자로 그린 그림'(칼리그램에 대한 완벽한 설명도 아니고, 그림행시에서도 마찬가지라 판단한다.)을 보고 읽게되다니~ 첨엔 없기에 내가 써볼까? 했지만, 시도 잘 못쓰는 내가 어떻게 예술과 창작을 한꺼번에 하겠나 싶었다.

 

아래 사진은 아폴리네스라는 프랑스의 시인이 쓴 칼리그램이다. 해석을 하자면..

 

너는 알아보겠니? 이 사랑스러운 사람은 바로 너야.

이 커다란 모자 아래

 

 

 

 

그리고 여기는 자그만 너의 얼굴

 

그리고 너의 아름다운 목

 

여기는 마침내 너의 상체모습이야

 

그리고 이 맨 아래에는 구름을 통해 보는 것처럼

 

너의 뛰고 있는 심장이 있어.

 

 

그리고 이 시는 내가 수업시간에 보고 눈을 뗄 수 없었던 그 시이다. 어떤가? 그냥 시만 볼때랑 그림이 곁들여진 시를 볼때랑....

(그림행시로 편지도 써보고 싶고, 멋진 분에게서 이러한 편지로 고백받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고 싶어진다.)

생각과 느낌의 차이란~ 책에 나온 그림행시도 이와 같은 느낌을 느낄 수는 없지만, 또 다른 느낌을 느꼈다. 굳이 이 책에서 나온 시들을 사진으로 찍어가며 서평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 읽고 싶다면 책으로 읽는게 더 마음에 확 와닿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자신에 있어서 일반적인 시는 보려면 어렵다고 느끼지만, 창의력과 상상력이 담긴 퍼즐시의 세계에서는 그 퍼즐의 수수께끼만 풀리면 그 수수께끼 안에 들어있던 비밀들이 시의 의미와 함께 느낌으로 확~ 와닿아 감동을 주는 듯 하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창의적인 시가 더 많이 작가들에 의해 쓰이게 되고, 더 많이 쏟아져 나오길 바란다. 그리고 나는 이 시집에서 느낀 감동을 더 살려서 앞으론 시집도 마다하지 않고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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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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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작가 누구를 좋아하니?"라고 묻는다면, 단연코 베르나르 베르베르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분의 '나무'라는 책을 읽고 크게 감명받아 좋아하게 되었는데, 사실, 말로만 좋아했다고 해야하나? 그냥 '나무'라는 책의 소설 속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흠뻑 심취해있었다. 그리고 이 분의 다른 책은 읽지 못해서 항상 갈망하고 있던 차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이란 책을 만나게 되었다. '나무'란 소설의 내용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또 다른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책들이 어떻게 씌여지고 있는지 이 작가의 맘을 엿볼 수 있었다.

 

  책이 꽤나 두껍다.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 정말 놀랐다. 더구나 책장의 첫장을 넘기고 두어장 넘기다 보면 "이 책은 실로 꿰매는 정통적인 사철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철방식으로 만들어진 책은 오래보관해도 손상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이 부분에서 또 독자를 생각해주시는 구나~ 이렇게 두꺼운 책을 오래 보관해서 읽고싶은 나와 비슷한 독자들을 위해 오래오래 보관하라고 이런 제작방식을 택해주셨구나~ 라며 고마웠다. 그럼 내 자신은 독자로서 이 책을 어떻게 요리를 해서 읽어야 할까? 고민하며, 내심 신중히 책장 한 장 한 장을 읽어나갔다. 그리고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어떻게 쓰는 책마다 유명해질 수 있는지, 기상천외한 상상력의 원천은 어디에서 흘러 나오는 것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그는 어린시절 비밀스런 노트로 부터 획기적인 상상력이 나온다고 한다. (때론 나도 이런 노트를 가져볼까? 싶기도 하다. 사실 쓰고 있는 노트가 있긴 한데... 상상력이 많아지고, 또 그 상상력이 깊은 사람이 되고싶다.) 그런것들이 모아지고 모아져 지금의 '나무','개미','파피용' 등등의 명작들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분의 책을 읽다가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중간중간 책에서 읽었던 내용과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나름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느낄 때면 이분을 좋아하길 잘했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하여 읽기를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고, 그렇게 나는 또 이분의 읽지 않은 책들을 읽어나가며 베르나르 베르베르씨의 팬이 되어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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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을 사는 여자, 10년 후를 사는 여자 - 계속 성장하는 이들은 알고 있는 멀리 보는 연습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송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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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대학생이고, 고학년이 되어 취업이나, 대학원을 가야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에서 문제가 발생해 버렸다. 처음에 대학교를 입학 할 즈음 난 내가 진학한 학교에 대해 약간의 회의감을 느꼈다. 그래서 편입을 생각했었던 순간도 있었고, 나름 분석해본 결과 난 편입을 하는 거 보단 대학원을 가서 고학력으로 취업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렇게 대학교 고학년이 된 지금의 순간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된 것이다. 고학력도 좋지만, 취업을 먼저해서 좀 더 나의 직업군이나 앞으로에 대해 일하면서 경험을 쌓은 후에 대학원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 후 부터 고민이 시작되어버렸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직 난 20대 초반이다. 누가 봐도 참 파릇파릇한 나이로 보이고, 앞날이 창창해 보일 것이다. 그런데 청춘에 누구나 다 느끼듯 취업, 진학, 결혼 등에 대해 생각을 해야만 하는 순간이 올것이고, 학교서도 한번쯤 자신의 인생을 계획해보라는 그런 말을 줄곧 듣곤한다. 물론 모든 초점은 결혼보단 취업과 진학에 맞춰지고, 그중에서 1순위를 따져보면 단연 취업일 것이다. 그 취업에 있어서 창업도 빼놓지 않는다. 그래서 어느 학교나 창업에 관한 강의, 강연, 대회 등을 많이 개최하고 상도 주고, 여러 행사들이 참 많은 듯 하다. 이렇게 많은 학교의 지원을 보면서 또 한번 고민에 빠지곤 한다. 이것은 분명 내가 아직 명확하고 제대로 된 앞으로의 계획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이젠 정말 제대로 된 계획을 가지고 앞으로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 쭉~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해야하는 순간이 온 것이다. 지금 보다 1살~2살 정도 어렸을 때, 내 인생을 계획하는 그런 상상을 하는게 참 행복했다. 그런데 지금은 여러 복합적인 문제들이 섞이며 더 생각이 복잡해지고, 쉬엄쉬엄해선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더 그런 느낌이 들었다. 단편적으로 난 현재 20대이기 때문에 30대 후에 어떻게 살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10년 후라 하면 앞서 말한 취업과 진학, 결혼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들이 내 앞에 직면하는 순간이라는 사실이다.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게 되더라도, 일단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이혼문제는 제외하더라도 혹여 기껏 결혼한 남편을 어떤 순간에서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니는 취업! 취업을 하더라도 그 앞으로 언제쯤 대학원에 진학을 할 것인가? 그리고 대학원에 바로 진학을 하더라도 대학원 졸업 후 취업은 어느 방면으로 하게 될 것인가? 그리고 결혼은 어느시기가 적기가 될 것이며, 어떤 남성을 어찌 사귀게 될까??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앞으로의 10년을 계획하고 그렇게 살아가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이 책을 토대로 어떤 생각을 먼저해서 계획을 세워야 할지 파악이 가능해 그나마 약간의 고민이 해결되었다.

 

  다른 사람이 내 서평을 읽을 즈음. 아직 20대? 너무 깊이 생각하는 것은 이르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또한 책의 내용도 20대보단 30대, 30대 보단 40대, 40대 보단 그 이후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서술 하고 있기에 같은 20대가 보기에는 과민반응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어찌보면 과민반응이다. 사회에 대해 약간의 불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고, 또 주변 사람들이 동기보단 선배들이 많고, 나이 차이가 좀 나는 언니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내 앞으로의 인생에 맞닥들일 순간들을 다른 20대들에 비해 빨리 닥쳐오다보니 다른 20대들보단 1~4년 정도 빨리 사회를 느끼는 듯한 생각이 든다. 그래서 시간을 이렇게 허비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한 마디 더 덧붙이자면, 이 책은 20대라면 30대가 되었을 때와 또 나와같이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해 보려는 사람들, 30대 독자라면 20대와 30대 때 어떻게 살아왔는지 회상해보고, 자신이 만들어 놓은 설계를 수정하고 40대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 40대의 독자는 20대, 30대, 40대 난 어떻게 살아왔는지 생각해 보며, 또 그 후에 어떻게 살아갈까? 어떤 일을 할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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