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디오니소스적 기질-자유분방한 자유주의자. 예술적인 것(미의식)에 가치 둠
SJ: 에피메테우스적 기질-의무를 중시하는 전통주의자. 경제적인 것(상업)에 가치 둠
NT:프로메테우스적 기질-완벽을 추구하는 합리주의자. 이론적인 것(과학)에 가치 둠
NF:아폴로적 기질-자아를 찾고자 하는 이상주의자. 종교적인 것(윤리)에 가치 둠
1.SP유형(디오니소스적 기질)-ISTP, ESTP, ISFP, ESFP 인구의 38%(서양 기준)
*디오니소스는 제우스가 인간 여자와 몰래 낳은 아이이다. 그래서 디오니소스는 자기가 신의 아들인지도 모르고 성장을 했다. 그래서 나중에 스스로 신이라고 알리고 다녔다는 말이 있다..
디오니소스는 풍작, 특히 술(포도주)의 신이다. 그는 포도나무로 상징되고 있는데, 이는 그의 역할이 바로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임을 알려 준다. 그러나, 단지 디오니소스는 즐거움의 신만은 아니고, 괴로움의 신이기도 하다. 술은 즐겁기도 하지만 매우 사람을 슬프게도 하니까.*
디오니소스적 기질 SP들은 자유로워야 한다. 즉 구속받거나 속박받거나 제약받거나 의무를 지지 않으려 한다. 원할 때 원하는 것을 하는 것, 그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SP들은 행동을 중요시하며 본질적으로 충동적이다. 그들은 충동을 갈망하고, 충동이 일어날 때 진짜 살아있는 느낌을 갖는다. SP들은 행동 자체가 목적이어야 한다. 즉, 목표 달성을 위해 행동하지 않으며 행동 자체를 즐긴다. 물론 SP들도 목표를 추구하기는 하지만 그 정도가 약하고 다른 유형보다 더 일시적이다. 구석이 너무 많아지거나 얽매인다고 느끼면 SP들은 가만 있지 못하고 ‘어디로’ 달아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SP들은 연습 없이 행동한다. 또한 해야한다는 충동을 느끼는 것은 해야만 한다. 때때로 이런 행동은 몇 시간 동안 계속되며, 이러한 과도한 행위를 다른 기질의 사람들은 ‘훈련’으로 잘못 인식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행위는 훈련이 아니라 마치 그 일에 사로잡힌 것처럼 자신이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며 충동에 의한 것이다. 산이 거기에 있으니까 오른다는 것처럼. 충동이 사라질 때 SP는 경주든 등산이든 어떤 행위든 이미 ‘하고 싶은’마음이 없어진다. SP는 다른 어떤 기질보다 구속이나 속박이 없는 행동, 규칙이나 연습이 필요없는 탐험적인 행동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SP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고 마음대로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일을 잘 해낸다. 이들은 위기 속에서 최상의 능력을 발휘하고, 위험이 클수록 극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상황이 변화가 없다면 흥미를 잃어버린다. 즉, SP는 가능성과 긴박감이 커질수록 활기가 차서 일에 가속도가 붙는다. 지지부진하고 틀에 박힌 상황일 때 SP는 단지 조금이라도 일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위기를 조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동물에게 없는 3가지, 즉, 상징과 신과 도구를 가지고 있다. 디오니소스적 기질은 신에게 빠지지 않으며 상징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도구에는 푹 빠진다.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있으면 SP는 사용해 봐야 한다. SP는 도구가 있으면 능력이 증대되어 행동의 효과가 한층 높아진다.
하지만 SP가 행동보다 더 원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행동이 자유로운 사람, 즉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보이는 것이다. SP는 능력이나 힘에는 별로 자부심을 가지지 않으며
자유롭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 SP는 지식이나 힘을 모으려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자유롭게 살고자 한다.
디오니소스적 기질은 친구들로부터 ‘열정적이고 낙천적이며 기운 넘치고 쾌활하며 재미난’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대외적으로 볼 때 SP들은 매력적이고 재치 만점의 달변가인 경우가 많다. SP(특히 외향형 SP)들은 어디 가든지 자신의 열정을 전염시킨다. SP와 함께 있으면 모혐으로 가득찬, 밝고 다채로우며 열띤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SP는 좌절해도 오래가지 않는다. 다른 유형들은 재기불능의 실패를 겪으면 좌절하고 말지만 SP들은 극복한다. SP들은 견뎌내거나 참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하지만 의무가 아니라 모험이라면 아무리 지치고 배고프고 고통스러운 것이라도 상관않고 해낸다. 때문에 다른 유형보다 인내심이 강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른 유형들은 일하면서 고난과 불편과 피곤을 겪으면 괴로워하며 얼마 되지 않아 그 상황을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의심하게 된다. 그에 반해 SP는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므로 행동에 기약을 두지 않고, 견딘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며 그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의심하지도 않는다. 단순하게 계속하는 것 뿐이다. 그러면서 종종 다른 유형들이 생각하는 한계를 뛰어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예술, 흥행, 모험의 대가가 되는 유형이 이들이다. 유명한 화가, 성악가, 연주자, 무용가, 조각가, 사진작가, 운동선수, 사냥꾼, 카레이서가 되려면 모두 오랜 기간 집중적으로 열심히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 기약없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기량을 연마하는 것은 다른 유형에게서 보기 힘든 면모이다. SP들은 일단 행동하고픈 충동이 생기면 몇 시간이고 계속, 다른 유형들이 포기한 후에도 한참 더 계속 행동하기 때문이다. .
예를 들어 NT들은 완벽을 추구하지만 완벽을 이루지는 못한다. 반면 SP들은 완벽은 안중에도 없고 완벽해지기 위한 연습도 하지 않지만 완벽을 이룬다. SP들은 성과, 완벽, 성취를 이루고자 일하지 않는다. SP들에게 종결, 완성, 결말에 대한 욕구는 없다. 그들은 과정지향적이다. 그들에게 일은 본질적으로 놀이다. SP들은 낮동안 애써 산꼭대기에 올려놓은 바위가 밤이 되면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을 절망하는 시지프스가 아니다. SP의 즐거움은 바위를 밀어올리는 행위 그 자체에 있기 때문에 자신의 노력이 아무 결실을 맺지 못해도 상관없다.
SP들은 활동적인 일에 끌리는데, 예술적인 일 뿐 아니라 중장비가 필요한 건설 일에도 매력을 느낀다
SP들은 행운을 믿는 특유의 낙관주의로 실패나 사고가 가능성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 않고 앞뒤 안 가리고 뛰어들기 때문에 스스로를 다치게 만들기도 한다.
2.SJ유형(에피메테우스적 기질)-ISTJ, ESTJ, ISFJ, ESFJ 인구의 38%
*에피메테우스는 프로메테우스, 아틀라스와 형제지간. 티탄(Titan)신들과의 전쟁시 티탄신이면서 제우스 편에 서서 싸운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먼저 아는 자)와 에피메테우스(Epimetheus, 나중에 아는 자)는 올림포스(Olympos) 신들의 승리로 전쟁이 끝난 후 제우스로부터 생명체들을 만들라는 명령을 받고 지상에 내려왔다.
프로메테우스가 물과 흙을 빚어 여러 가지 생명체들을 만들어내면 에피메테우스는 그 생명체에게 각기 적당한 특징들을 부여하였다.
어떤 것에게는 날카로운 발톱을, 어떤 것에게는 날개를 달아주었다. 또 어떤 것은 단단한 껍질을, 어떤 것은 빠른 발을 부여 받았고 어떤 것은 물속을 헤엄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수많은 생명체들을 창조한 후 마지막에 이르러 프로메테우스는 신들의 형상을 빌어 인간(남자)을 만들어 내었다.
하지만 그 인간에게 영혼이 주어지고 에피메테우스에게 보내어지자 문제가 발생하였다.
너무 인심을 쓰다 보니 모든 생물들을 관리해야 할 인간의 차례가 되어서는 줄게 아무것도 없었던 것이었다.
에피메테우스는 고민하던 끝에 프로메테우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역시 이를 고민하게 된 프로메테우스는 인간들에게 불을 줄 것을 제안하였다.
하지만 제우스를 비롯한 신들은 이에 반대했다. 이유인 즉, 인간들이 불을 사용하게 되면 결국에는 신들을 우습게 여기고 경배하지 않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이란 존재는 너무도 허약하게 만들어져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이나 특징이 아무 것도 없었기에 만일 불이 없이 그들을 그대로 세상에 내보내게 된다면 금방 멸망해 버릴 것이 뻔하였다.
그래서 프로메테우스는 몰래 하늘로 올라와 태양의 마차에서 불을 훔쳐내어 인간들에게 주고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니 인간들은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불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 불을 이용해서 추위도 견딜 수 있게 되었고, 여러 가지 연장과 무기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되니 인간의 수가 급격히 불어나 온 지상에 가득차게 되었다.
한편 화가 난 제우스는 권력의 신 크라토스와 폭력의 신 비아에게 명하여 프로메테우스를 코카서스의 깎아지른 듯한 산꼭대기로 끌고 가게 했다. 그리고 헤파이스토스를 시켜 결코 끊어지지 않는 쇠사슬로 그를 묶었다.
그리고는 매일 아침 독수리가 날아와 그의 간을 쪼아먹는 벌을 받게 하였다. 그리고 그 간은 다음날이면 다시 생겨나서 독수리에 의해서 간을 쪼이는 그의 고통은 끝없이 계속 되풀이 되었다.
프로메테우스를 벌주는 것으론 분이 안 풀린 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에게 명하여 아름다운 여인을 만들게 하였다.
헤파이스토스가 여신의 모습을 본 따서 아름다운 여인의 몸을 만들어내니 여러 신들이 각기 그 여인에게 선물들을 주었다.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는 그녀에게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하였고, 아테나는 바느질과 길쌈하는 법을 가르쳤다. 헤르메스는 그녀의 말에 설득력을 부여하고, 마음에 간교함을 넣어주었다.
다시 아테나가 아름다운 옷을 입혀주고 카리테스와 페이토가 그녀의 목에 금목걸이를 걸어주었으며 호라이들이 그녀의 머리 위에 꽃으로 왕관을 만들어 씌어주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여인에게 제우스는 판도라(Pandora, 모두의 선물을 받은 자)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런 다음 제우스는 판도라에게 예쁘게 생긴 조그만 상자 하나를 건네주면서 절대로 열어 봐서는 안 된다고 했다.
거듭 다짐을 받은 뒤 제우스는 판도라를 프로메테우스의 동생 에피메테우스에게 데려다 주었다.
일찍이 프로메테우스가 형벌을 받으러 코카서스산으로 끌려가기 전 제우스가 주는 선물을 받지 말라고 경고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에피메테우스는 판도라의 아름다운 자태에 넋이 빠져 앞뒤를 재지 못하고 덥석 그 아름다운 선물을 받았다. 그리하여 판도라는 에피메테우스의 아내가 되어 지상에서 살게 되었다.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판도라는 제우스가 절대로 열지 말라던 조그만 상자가 생각났다. 그녀는 안에 들어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하면 할수록 더욱더 궁금했다.
참다 참다 호기심을 견디지 못하여 그 상자를 살짝 열어보았다.
뚜껑을 여는 순간, 그때까지는 없었던 노쇠, 질병, 광기, 질투 등 온갖 재앙과 질병이 쏟아져 나와 사방팔방으로 흩어졌다.
깜짝 놀란 판도라는 재빨리 상자 뚜껑을 닫았지만 이미 상자 속에 들어있던 것은 다 날아가고 단 하나 '희망'만이 남게 되었다.
판도라로 인하여 세상에 재앙이 생겼지만 에피메테우스는 아내 곁을 지킨다. 그는 자신의 운명을 양심적으로 받아들이고, 책임과 의무를 깨닫는 것만이 세상에 널리 퍼진 악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준다고 믿는다. *
SJ들은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조직을 위해 노력하고 유지하고 보호한다.
대부분의 SJ들은 부모처럼 행동하는데 이런 태도는 어릴 때부터 나타난다. 유치원에서 새 학기가 되면 자신들이 할 일이 무엇인지 긴장한 태도로 진지하게 찾는 여섯 살짜리 아이들을 볼 수 있다. 다른 아이들(대부분의 SP, 약간의 NF, NT들)은 강아지처럼 투닥거리고 킁킁대며 재미난 시간을 보낸다.
학교는 과장해서 말하면 SJ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SJ들 덕분에 굴러간다고 할 정도다. 학교라는 곳이 어떻게 하면 천방지축 망아지들을 진지하고 책임감있고 ‘할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 살피는 꼬마 어른으로 만들 수 있는가 궁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입학할 즈음이면 SJ들은 형제간 관점에서 부모간 관점으로 이미 변해 있다. SJ들은 무언가 도움을 주고싶고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SP들이 독립적이고 자유롭고싶어 한다면 SJ들은 어딘가에 결속되어 책임지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SJ들은 금욕주의적으로 사는데 반해 SP들은 쾌락주의적으로 산다. SP들이 평등과 자유주의자적 견해를 가진다면 SJ들은 계층구조에 동의한다. 사회에는 반드시 하위계층과 상위계층이 모두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SP들이 낙천적인데 반해 SJ들은 다소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준비성이 철저하다. 터무니없는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나 결점에 대비하는 현실적인 사람, 궂은 날을 대비해 무언가를 챙겨놓는 사람이다. SP가 배짱이라면 SJ는 개미라고 할 수 있다. 양식이 가득한 저장고에서 아늑한 겨울을 보내는 개미는 배짱이를 자기 집으로 맞이한다. 배짱이는 긴긴 겨울동안 노래를 불러준다. 이처럼 SP와 SJ는 결혼해서 우화속의 개미와 배짱이처럼 사는 경우가 많다. SJ는 누군가를 섬기고 봉사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사나 보답을 요구하지 못한다. 보호받고 섬김을 받는 것은 정당한 욕구가 아니므로 그런 욕구가 일어나면 빨리 묵살하거나 떨쳐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SJ는 보존 욕구 때문에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픈 욕망이 생기기도 한다. 일단 SJ가 간부의 지위에 오르면 자신의 권한을 활용하여 전통의 보존과 계승에 힘쓰는 경우가 많다.SJ들은 해야 할 일이나 임무가 있으면 끝까지 완수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고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지치고 속이 타고 병이 날 지경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때로 이런 상태가 우울증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때 SJ들은 특히 상처받기 쉽다. 에이브러햄 링컨도 훌륭한 SJ인데, 그런 힘든 시기가 있었다. “나는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오. 세상 사람들 모두가 나같은 기분이라면 지구상에 밝은 얼굴이 하나도 없을 거요. 좀 나아질지 말할 수가 없소.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
SJ들은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데도 응당 받아야 할만큼의 인정을 못 받는 경우가 있다. 이는 SJ가 자신의 다정한 마음씨를 내색하지 못하고, 진지하고 가까이 대하기 힘든 태도를 보이려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SJ들은 사회계, 경제계에서 안전장치와도 같다. 진정한 사회규범 수호자로서 SJ에게 어울리는 표현은 확고부동, 믿음직함, 확실함, 안정감, 세산의 소금, 사회의 기둥과 같은 단어들이다.
3.NT유형(프로메테우스적 기질)-INTJ, ENTJ, INTP, ENTP 인구의 12%
NT들은 드문 편인데 그 중에도 내향형(INTJ, INTP)은 1/4이니까 한 학급의 학생수가 32명이라면 4명만이 NT이고 내향형 NT는 1명뿐. 그러므로 NT들은 SP나 SJ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사는 셈이다. 즉 SP나 SJ들이 같은 부류에 둘러싸여 있는데 반해 NT들은 이방인들에 둘러싸여 있는 셈이다. 즉, 가족이나 교사가 자신과 같은 NT인 경우가 매우 드물다.(보통 부모 중 한 쪽이 NT인 경우는 16가족 중 1가족 뿐이고, 양쪽이 다 NT인 경우는 1,000가족 중 1가족뿐이다.)
NT를 매혹시키는 것은 힘이다. 사람을 다스리는 힘이 아니라 자연을 다스리는 힘이다. 실체를 이해하고 예측하고 통제하고 설명하는 능력 말이다. 통제, 이해, 예측, 설명은 과학의 4가지 목적이다. 그러므로 NT들을 이해하려면 과학자들을 살펴보면 된다. 하지만 이 4가지 힘은 능력을 갖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NT가 정말 원하는 것은 능력, 재능, 기량, 기술, 독창성 같은 것들이다.
프로메테우스적 기질인 NT들은 총명함을 좋아한다. 그들이 생각하는 총명함이란 어떤 상황에서든 무슨 일이든 잘 해내는 것을 말한다. 극단적인 NT들은 총명하고자 하는 욕구가 너무 강해 개미가 양식을 모으듯 지식을 쌓는데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NT들의 탐구욕은 유능해지고 싶어한다는 말로 설명이 부족하다. 그들은 반드시 어떤 지식이나 자연, 원리를 이해하고 다루는 데 유능해져야 한다. 그들의 유능하고픈 욕망에는 절실함이 있다. 그들은 그 욕망에 사로잡혀 위로 위로 오라가고픈 충동을 느낀다. 이러한 NT들의 충동의 강도는, 행동하고픈 SP들의 충동과도 비슷하다.
NT는 4가지 유형중 가장 자기비판적인 유형, 자신의 잘못에 대해 스스로를 괴롭히고 얼마나 향상했는지 스스로를 감시하고 가차없이 비판한다. NT들은 공부든 모험이든 자신이 선택한 분야를 정복해야 직성이 풀리며 대충해서는 만족하지 못한다.
SJ들이 책임과 의무를 중시하는 반면 NT들은 알아야 하는 것, 할 수 있는 것들의 목록이 머릿속에 가득차있다. 그들은 관공직 업무를 훌륭히 해낼 수 있는데 완벽주의적 경향이 있으며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긴장하면 강박적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NT들은 실패할 것 같은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느다는 말을 믿을만한 사람에게 털어놓을 때가 종종 있다. 그럴때는 정말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실패하기 되고 지식을 갖추고 있음에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자기불신으로 인해 NT 특히 NTP는 생각만 하고 실행으로 옮기기 힘들어 한다. 스스로 성취의 기준을 높여 불안감을 가중시킨다. NT들은 대화에서도 말이 별로 없고 짧고 간결하며 논리적이다. 지식에 대한 열정이 강해 과학, 수학, 철학, 건축공학 등 복잡하고 정밀함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실력이 뛰어나다. 네가지 유형중 일에 파묻혀 사는 유형이 NT일 것이다. NT들에게는 일은 일이고, 놀이도 일이다. NT들은 일에 빠지기 쉽고 지식지상주의의 상아탑에 홀로 갇혀 현실과 동떨어져 보이기 쉽다.
이들은 언어유희를 좋아해서 복잡한 말들속을 탐험해 나가는 데서 기쁨을 느낀다. 어떻게 보면 삶의 물결속에 몸을 싣고 함께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비켜나서 흘러가는 물결을 바라보는 방관자 이기도 하다. 이처럼 거리를 두는 태도 때문에 나중에 가서야 인간관계를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
4. NF(아폴로적 기질) - INFJ, ENFJ, INFP, ENFP 인구의 12%
* 아폴로 - 진리의 수호신, 제우스의 뜻을 인간에게 전달, 몸과 마음의 치유자, 예언자, 영감을 주는 자, 신성하고 청렴한 신, 인간에게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 주고자 하는 노력이 좌절했을때나 지배력이 흔들릴때만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면이 나타난다. 아폴로에게는 신성함과 불경함이 함께 존재했다.*
NF는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 이들의 목표는 평범하지 않기 때문에 NF스스로도 자신의 목표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NF들은 진정한 자아를 찾으며 인생의 목적은 인생에서 목적을 갖기 위한 것이다. 전형적이 아폴로적 기질인 칼 로저스의 다음 글은 복잡하고 뒤엉킨 이 기질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인간이 된다는 것은 개인이 알고 받아들일 수 있는 존재를 향해 나갈수 있는 것을 의미하며 그 개인이 내면적이고 실제적인 존재가 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사람은 불확실감이나 과장된 변명을 수반하게 되는, 현재의 자신 이상의 존재가 되려 하지 않는다. 사람은 죄책감이나 자기경시를 수반하게 되는 현재의 자신 이하의 존재가 되려 하지 않는다. 사람은 끊임없이 심리적이고 감정적인 존재의 가장 깊은 곳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끊임없이 가장 정확하고 깊고, 가장 진실된 자아가 되려는 자신을 깨닫는다.”
이 글은 다른 유형들에게는 몹시 난해한 말로 아주 실없는 소리로 들리겠지만 NF에게는 자아를 찾고자 하는 아폴로적 기질을 품위있게 표현한 글로 인식된다.
개별성을 내세우기 위해 NF들은 친구로서, 지도자로서, 부모로서, 자식으로서의 유일무이함을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란다. 어떤 경우건, 어떤 관계에서건 이들에게는 의미가 필요하고 자신이 중요한 사람임을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란다. 이러한 feedback을 통해서만이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을 수 있다. 이들이 자기정체성에 대한 갈망을 채우려면 주목받는 삶을 살고 세상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삶은 하나의 드라마이며 만남 하나하나가 의미있다. 이들은 다른 유형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미묘한 몸짓에도 매우 민감하다. 그래서 사람들을 대할 때도 말이나 행동에서 남들은 생각지 못하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몰라주는 사람들 때문에 쉽게 상처받기도 한다. 이들은 대인관계에 열정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헌신적이며 그에 대한 큰 기대를 하는 편인데 기대에 못미쳐 실망으로 끋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저술가들이 이 유형에서 나오기 때문에 사람들의 정신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소설가, 극작가 뿐만 아니라 정신치료, 임상심리, 상담심리, 목회, 교육등의 직업에도 많이 종사한다. 이들은 말이나 글로 소통하는 예술에 끌린다. NF배우라면 자신이 맡은 역할의 성격으로 변한다. SP배우는 맡은 역할을 자기식대로 연기하는 반면 NF배우는 맡은 역할에 개성이 완전히 녹아 버린다.
NF는 상대가 원하는 모습대로 자신을 보여주는 재주가 뛰어나다. 이들은 감정이입능력, 공감능력이 뛰어나서 상대방의 환상을 깰 필요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갈망하는 것은 사물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다. 이들은 추상적인 것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이들이 원하는 것은 관계이며 이들의 욕구는 행동을 낳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낳는다. 이들은 정체성과 유일성을 통한 자기실현을 찾아 나가면서 완성된 자아를 향해가는 것이 삶의 긴 노정임을 깨닫는다.
*서로 끌리는 유형*
-SP유형과 SJ유형, 그리고 NT유형과 NF유형 : 이들은 서로 보완해 준다.
-구체적인 유형별로는...
1. ISTJ-ENFP, ESFP 2. ISFJ-ENTP, ESTP 3. INFJ-ESTP, ENTP 4. INTJ-ESFP, ENFP
5. ISTP-ENFJ, ESFJ 6. ISFP-ENTJ, ESTJ 7.INFP-ESTJ, ENTJ 8. INTP-ESFJ, ENFJ
9. ESTP-INFJ, ISFJ 10. ESFP-INTJ, ISTJ 11. ENFP-ISTJ, INTJ 12.ENTP-ISFJ, INFJ
13.ESTJ-INFP, ISFP 14.ESFJ-INTP, ISTP 15.ENFJ-ISTP, INTP 16.ENTJ-ISFP, I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