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요즈음 머릿속이 수세미처럼 엉켜있는 듯한 느낌이다. 상담공부를 계속하는 것에도 회의적이고... 인격으로 치유하는 것이, 내담자에게 봄이 오도록 해야 치유가 시작된다는 것도, 다 부담스럽다. 내가 정서적으로 오르내림이 크고, 내 마음에 아직 봄이 오지 않았는데(3월의 날씨처럼 따뜻해지는가 하면 도로 겨울날씨로 되돌아가곤 한다.) 무슨 수로 봄을 선사하랴...
지금 상태는 작은 범위의 삶을 살기에는 문제 없지만, 정서적으로, 정신적으로 남을 돕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상담 분야도 넓으니까 정서가 깊이 개입되지 않는 상담 분야를 모색해 봐야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