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서 갈구하던 뭔가가 하나 없어지면서, 잠도 깊이 자고, 어쩌다 잘 못자도 덜 피곤하다.

욕심을 품고, 그것을 충족 안시켜 준다고 미움을 품고, 그게 나 자신과 관계들을 해치고... 어찌나 어리석은지...

상대방에게 있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을 나도 역시 갖고 있었다. 그런 것을 갖고 있는게 스스로 용납이 안돼서 표출 못하니까 더 싫었던 거고...윗자리에 있고 싶고, 수발 받고 싶은 마음, 불평하는 마음...

이런 마음이 있으니까 지시받는 것이 딱 싫고, 지적받는 것도 싫고, 만족스럽지 못하고...

아직 완전히 자유롭진 않지만 훨씬 편해졌다.

싫은 마음이 드는 순간, 그 감정을 부정하거나 억압하지 않고 느낄 수 있으니까,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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