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걸 농사에 비유한 건 참 적절한 비유인 것 같다.

아이를 잘 키우려면 사냥꾼의 마음이 아닌, 농부의 마음으로 해야할 것이다. 따뜻한 햇볕 보내주고, 꾸준히 잡초 뽑아주고, 물이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나 돌보고, 거름 적절히 주고...

내가 키우는 화초들은 잎이 말라버리거나 뿌리가 썩어버리곤 한다. 꽃이 예뻐서 사와가지고는 꽃이 지면 꾸준히 돌봐 주지를 않고 생각날 때 한번씩 물을 줘서 그런가보다. 아이들도 이렇게 키우고 있는 건 아닌가 반성해 본다. 몰아서 뭔가 해주고는 이젠 알아서 할 때지...라고 생각하며 놓아버리고 내 공부에 몰두해 버린다. 그리곤 무슨 일이 생기진 않을까 불안해 하다가 일이 생기면 죄책감에 빠지고...

나의 가능성의 씨앗과 아이들의 재능의 씨앗을 다 잘 가꾸기 위해서 꾸준한 마음이 필요하겠다.

일단 더 부지런해져서 내 시간을 확보하고,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도 꾸준하게, 공평하게 유지해야겠다.

간단한 영어 문장과 '좋은 생각' 글들을 화장실 거울에 붙여 놓기로 했는데, 서너번 하다가 그만두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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