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참 반항심이 많은 사람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 사회에서, 교육을 많이 받은 여자들이 보수적인 사회(남편, 시댁 포함)와 갈등을 겪을 때 흔히 많이 갖고 있는 감정이라고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마음으로 인해 문제를 볼 수 있긴 했지만,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항심-피해의식-억압된 분노-우울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의존하고자 하는(일상생활을 보살펴주고, 자유를 가져다 줄 누군가를 바라는) 욕구.
이제야 정리가 된다.
내가 내 일을 갖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나 자신이었다는 것 - 아이들이 잘못될까봐 두려워하는 마음, 남편과 부딪치는 것을 피하고 싶은 마음, 큰 노력 안하고 그냥 편하게 살고 싶기도 한 마음 등등...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줄 것이다.'
내가 사랑을 갖고 살기를, 회피하지 않고 더 적극적이어지기를, 그래서 우선 가족들과, 나아가서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