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섭(干涉)1.남의 일에 참견함 2.음파나 광파 등 둘 이상의 같은 종류의 파동이 한 지점에서 만났을 때, 그 둘이 겹쳐져 서로 강해지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하는 현상

간섭의 한자가 이럴 줄은 생각 못했다. 하긴, 한자를 하도 오래 접하지 않아서 쉬운 단어들도 생소하지만...

간섭-방패를 건넌다? ;  단단하게 방어하고 있는 벽을 뚫고 참견한다 -말 된다.

요즈음 주로 하는 일이 남편과 나의 관계, 여러가지 자극에 대한 나의 반응을 '바라보기' 하고 있다. 내가 내 맘에 들게 반응하면 즐거워하고 맘에 안들게 반응하면 낙담하곤 하지만, 비교적 평온하게 바라보아진다. 근데, 한달전과 다른 반응을 보이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남편의 氣와 나의 氣의 간섭현상이라고 생각되는데, 남편도 전과 조금 달라진듯도 하다. 나는 전보다 더 현실적이어지고 판단을 자꾸 하게 되고, 남편은 전보다 수용력이 커진 것 같다. 명상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내가 흔들려서 중심을 못 잡을 것 같다. 그런 점이 불안한 건 아니지만,  느낌을 잃어가는 것 같아 불편하고 어색하다.

일상생활중에 하는 명상은 점점 익숙해 지는데, 정좌명상은 아직 규칙적으로 되지 않아서... 뭐든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나에겐 가장 어려운 과제다. 이러다간 내 안에 파묻혀 버리겠다. 난 자꾸 내 속으로 파고드는 타입이라서, 에너지를 밖으로 향하게 하는 명상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라도 정좌명상을 꾸준히 해야겠다.

한달 후에 정좌명상을 몇번 했는지 결산하면서 나자신에게 실망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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