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말썽을 부리거나 무기력한 건 자리찾기를 위한 몸부림이라고 한다.

남편도, 나도, 아이들도 이제서 새삼스럽게 자기 자리 찾기를 위한 몸부림을 하고 있고, 어제 크게 갈등겪고, 이제 시작이다. 남편이 시아버님의 권위적인, 비타협적인 방식이 아닌, 자신의 방식으로 가정에서 역할 찾기를 창조하기 시작했다. TV끄기와 큰아이와 아침식사 같이 하기, 큰아이에게 지지와 긍정적인 관심을 주어서 성적과 마음을 함께 끌어올리기. 이렇게 되는데 무려 14년이 걸리다니... 내가 걸림돌이었을까, 남편이 짱돌이었을까? 어쨌든, 이렇게 속썩이는 남편이 밉지 않으니, 내가 요즘 잠을 통 못자서 제정신이 아닌게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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