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여기서 '자유'란 어떤 것일까?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상황에 따라 다를텐데...

퍼온 글에서...

자유로운 사람


일평생 밖에서 자유롭게 산다 해도
정작 마음은 죄와 질곡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마치 죄수와 같은 사람들이 많다. 반면 그들은 감옥에 갇혀
가장 비참한 삶을 살고 있지만, 내면으로는 산꼭대기 위를
날아다니는 새처럼 자유로운 사람들이다.


- 윈 형제_폴 해터웨이의 《하늘에 속한 사람》중에서 -


* 누구나 자유를 원합니다.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되기를 꿈꿉니다.
그러면서도 그 자유를 자기 자신이 가장 많이 제약합니다.
진정한 자유는 바깥이 아니라 자기 안에 있습니다.
자기가 자기를 놓아주는 것이 진정한 자유입니다.
스스로 쳐놓은 작은 욕심의 울타리를 허물고
생각의 울타리를 더 크게 넓히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자유는 무엇일까? 혹시 이웃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안하는 자유는 아닌가? 그러면서 마음에 걸리지도 않는 자유? 그런 자유의 부산물은 외로움이리라. 나 혼자만 외로우면 괜찮지만, 아이들까지 그런 삶의 태도를(자기도 모르게) 갖게 되고, 아이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외로움이 찾아들게 될 것이다.

'스스로 쳐놓은 작은 욕심의 울타리'에는 크고 작은 것들이 많이도 들어가 있다. 때로는 서로 상충되는 것들도 - 아무것도 안하는 자유vs사람들을 제대로 도울 수 있게 되는 전문성과 영성, 아이들을 위한 밑거름vs나의 자아실현, 무소유vs안락한 생활환경, 내멋대로vs온화함과 절제... 이 모든 것들이 혼재된 것이 또한 '현재의 나'이기도 하다. 꼭 어느 한쪽을 택해야 한다는 법이 있는 건 아니니까... 지켜보자. 내가 어느 쪽으로 더 기울어지게 되는지...어쩌면 상충되는 듯이 보이지만 잘 융화시켜나갈 수도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한쪽으로 기울어질 수도 있고, 조화를 이룰 수도 있다. 아마 나의 '무의식속의 원함(이것을 팔자라고 봐도 될까? 내 영혼이 체험하고자 하는 목표이고?) 이 나를 이끌 것이다. 내가 보고 싶은 것들을 보게 되니까...나로서는 원치 않는 걸 듣는 건 아주 힘든 일이다. 요즈음,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하느님에 대해서 심리학적으로 접근해 가는 방법이 더 마음에 와닿는다. 그러면서 여기저기 몸이 좋지 않았다. 잘 못 자고, 잘 안 먹고, 생각은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심리학도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거라면, 신학과 심리학을 더 깊이 접목시켜 연구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일상생활은 예전보다 더 잘 꾸려가니, 많이 나아졌다. 어제 영성지도하시는 아주머니께서 평일미사 웬만하면 꼭 참석하라고 권하셨는데, 내 마음이 내킬 때까지는 주일미사만 참석하려고 한다.

'신과 나눈 이야기'에서 말하듯이, 하느님은 인간의 예배도 찬미도 필요없으시고, 다만 지켜보며 우리가 원할 때 도와주시는 분 아니실까? 하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평가하시는 하느님, 벌하시는 하느님, 화내시는 하느님상은 인간들의 마음의 투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하느님상조차도 그 시대 사람들의 집단무의식의 투사가 아닐까? 하고...

그러고보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획기적인 하느님상을 보여주신 것이다. 그당시 기득권층으로서는 '악의 우두머리'라고 생각할만도 하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과 희생'의 하느님상이 진짜 하느님상에 가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우리에게 전해진 예수님 모습도 예수님의 일부이고, 때로는 복음사가들의 마음이 투사되었을 수 있으니까...성령께서 작용하셨다 할지라도... 그 당시 사람들의 한계속에서 작용하신 성령이실 것 아닌가? 진리는 말로 다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데...)

내적 자유는, 내가 남을 판단하지 않고, 남들도 옳을 수 있고 나도 옳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일일이 마음에 새겨두지 않을 때 커질 수 있을 것 같다. 그 사람으로서는 그렇게 반응할 수도 있는 거니까.

남에게 줄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받기도 쉽다.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남에게 자유를 주어야 나도 자유롭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에 만족하기',  '너무 궁리하지 않기'도 자유로움에 한몫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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