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끝마다 남탓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야기 듣다 보면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다를 것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서로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기 입장만 내세우거나, 화내거나, 방어하거나... 그걸 듣고 있는 나는 또 그런 것들을 판단하며 속으로 답답해 한다. 나도 똑같으면서...

개구리가 된다면 아마도 그런 말 듣는 것이 괴롭지 않고, 편안하게 들어주며 적절한 질문을 통해서 올챙이의 본 모습을 볼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불편한 감정에 동요되지 않고... 그리고, 올챙이와 개구리를 구별해서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다. 단지 생각하는 방식이 서로 조금 다를 뿐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을까?

 어쩌면, 자기 모습을 안 올챙이가 점점 개구리가 되고 싶어할지도 모르지.(본래 개구리가 될 운명이라면 그럴 것이고 올챙이로 살게 될 운명이라면 아닐 것이다. 잘은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난?

내가 주로 생활하고 있는 우물(가정)은 올챙이로 남아있기엔 적당한 우물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할 수 없이(어쩌면 이런 요소도 포함해서 운명적으로?) 개구리가 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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