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hoyahan1님의 서재, 갈레아노의 책 '거꾸로 된 세상의 학교' 리뷰에서



"우리는 우리 인간 족속이 이웃을 집어삼키고 지구를 황폐화하기 위해 대단히 열심히 살고 있음을 잘 알고 있지만, 멀고 먼 구석기 시대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자신들이 일부를 이루고 살았던 자연에 적응하지 못했더라면, 또 채집하고 수렵하는 것을 나누지 못했더라면 우리가 지금 이곳에 없으리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어디에 살든, 어떻게 살든, 언제 살든, 한 사람은 그 속에 다른 많은 사람을 포함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좀 생.뚱.맞.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아메리카 인디언들이나 한반도의 조상들이 기술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를 진심으로 경멸했다는 것은 진실이다. 위의 말이 생뚱맞게 여겨지는 것 만큼 우리의 세계관은 전락한 것이다. 구조도 타락했고, 세계관도 타락했다면 세계관부터 끌어올려보는 건 어떨까? 예를 들면, "아무도 자신이 가장 편한 일을 하는 대신에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일을 함으로써 영웅이나 바보로 취급되지" 않는 것이 상식이 되는 것. 세계관을 바꿀 수 없다면 구조를 바꾸는 것은 더욱 요원한 일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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