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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레이더스 1
오세영 지음 / 초록배매직스 / 1999년 7월
평점 :
품절
나는 이 책의 저자이기도한 오세영이라는 작가를 참 좋아하는데, 아마도 그의 책에서 풍기는 특유의 향기(?) 때문일것이다. 그의 작품을 조금 읽어보아서 이번 작품에도 흥미가 갔었는데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읽어보기로 하였다. 줄거리 자체가 재밌는데, 시간여행을 하면서 시간의 왜곡을 막고 역사가 올바른길로 갈수 있도록 주인공들이 역사속에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으면서 활약하는건데 겨울밤 따뜻한 아랫목에서 보면 정말 좋은책이다.
사건은 총 6개로 세계사를 중심으로 한건데, 증기관차를 상용화시킨 스티븐슨, 노팅엄 흑기사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그리고 희대의 여간첩 마타하리 그리고 진정한 산사나이의들의 얘기, 제 2차세계대전속에 자신의 고향을 지키기위해 몸을 바치는 독일청년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얼굴의 사나이 레오나르도 다빈치까지 모두 흥미진진하고 유익한 내용을 담고있다.
특히 시간왜곡의 주범인 마틴을 쫒는 일행과 마틴의 숨막히는 추격전도 볼만하고, 역사의 왜곡을 막기위한 주인공 송명호의 활약도 흥미진진하다. 내가 이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그의 해박한 지식인데, 그 지식의 창고는 이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어 보는사람으로써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세계사가 아닌 한국사를 배경으로 해도 재밌을거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세계사를 정말 쉽게알수 있어서 뿌듯했고 SF와 역사소설이 결합된 재미있는 소설을 만나서 겨울밤이 지루하지 않고 짧았던것 같다. 오세영씨의 앞으로의 좋은 작품활동을 기원하면서 글을 줄인다.